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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활동가란?

by 달그락달그락 2020. 10. 1.

“활동가란? 구성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람으로 가능한 당사자가 주체가 되고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가는 사람”

 

청년들이 “활동가란 누구인가?”를 주제로 제안한 다양한 관점을 투박하게나마 요약했다.

 

오늘 청년들과 ‘활동론’은 종강했다. 4개월여 걸쳐 ‘청소년활동론’ 책을 중심으로 ‘활동론’에 대해서 연구, 학습 했다.

 

나는 청소년활동론 책에 “청소년 활동가란, 자신이 속한 조직과 개인의 미션과 비전을 지향하며 청소년과 함께 그들이 가진 뜻과 이상, 목적을 이루기 위해 활동을 돕고 행하는 자로서 전문성을 고루 갖추고 다양한 조직과 네트워크를 통하여 긍정적 변화를 일구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렸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활동가의 관점도 “당사자 중심, 사회, 연대/네트워크, 긍정적인 어떤 변화 등” 몇 가지 키워드가 함께 보인다.

 

사람이 뜻과 이상을 가지고 당사자들의 아픔과 어려움에 공감하며 그들에 의해, 그들과 함께 긍정적 변화를 일구는 일을 활동이라고 칭한다. 당사자란 사회적 약자일 수 있다. 사회적 약자라는 관점도 다양하게 내릴 수 있다. 강자 약자 나뉘기 쉽지 않지만 강자를 위한 사회적 변화는 자본주의 병폐에 고스란히 녹아 있음을 안다.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공간과 이웃과 그들의 꿈을 위한 어떠한 변화를 위한 일들은 그들 자신이 일구어 나간다. 이를 이루기 위해 지원하는 지역의 이웃들이 존재한다. 길 위의 청년학교에는 사회에 좋은 어른들이 이웃으로 후원자로 함께 하고 있다.

 

청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을 나누고 현실화시키기 위한 과정이 길청의 목적이다. 청소년과 청년에 뜻이 있는 청년, 여성장애인, 난민, 노동자 등이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 보고 싶은 청년들이 있다. 누구나 꿈꾸는 세상이지만 그 꿈을 이루려고 현실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드물다.

 

그 과정에서 관련한 학습과 연구가 필요하고 자신이 왜 이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별 청년의 삶의 맥락에서 찾도록 도움 주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진정으로 지속 가능하게 하고 싶은 활동인지 자신 안에서 직면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활동의 전략은 계획서로 만들어지는 일이 자연스럽다.

 

전반기 마치면서 생각이 많아진다.

 

오후에 ‘활동론’ 종강하고 법인 줌 회의 이후에 청년들과 개별 상담을 계속하게 됐다. 속 이야기 나누는데 ‘불안’이라는 이 단어가 막막한 내 현실과도 겹친다. 이 친구들의 나이 때에 나의 극심한 내 안의 불안이 어찌했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정하고 전공도 직업도 완전히 다른 환경에 들어가게 되면서 미친 듯이 만나게 된 청소년들과 지역사회를 기억한다. 많이 아프고 슬펐지만 감동과 기쁨이 있었다. 청년기 내 삶의 힘겨움은 말로 형용하기 어렵지만 그 안에 감동과 평화도 넘쳤다. 지금도 흔들리지만 감정을 조금은 조절하게 되었다.

 

당사자가 주체가 된 활동은 청년들이 만나고자 하는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만을 뜻하지 않는다. 당사자는 청년들 자신이고 나이기도 하다. 청년들을 돕고 함께 하는 이사님들과 위원과 후원자와 이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활동이고 운동이다. 최소한 나에게는 그렇다. 그 정점에 청소년이 있고 청년이 있다.

 

청년들 개별로 만나서 속 이야기 나누면서 삶의 고민 안에서 울컥하는 때가 종종 있다. 현재 이들의 삶의 환경에서 꿈꾸는 어떤 사회혁신적인 일들을 행하면서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는 과정들. 어떻게든 만들어 볼 거다. 만들어 질 꺼다. 확신한다. 오늘 일정 마치면서 더욱더. 그런 날이다.

 

6시간 넘게 쉬지 않고 털었더니 입에서 단내가 난다.

 

 

blog.daum.net/babogh/13747465

 

청소년활동론 (지역사회 청소년운동 관점) - ppt 포함

1998년 청소년을 삶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활동 현장과 학계를 오가면서 22년이 지났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연구는 현장 활동의 바탕이 되었고, 현장의 청소년활동은 연구의 바탕이 되어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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