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활동/달그락하이_달하

지속가능한 달그락을 위한 <Giver305> 캠페인

by 달그락달그락 2023. 7. 5.

62일 오전 달그락 새로운 후원자 305명이 모였다. 두 달여 동안 많은 분이 노력한 덕이다. 어떤 분은 단톡방에서 환호하며 기적이라고까지 했다. 페이스북 사진첩 들춰 보니 모임 했던 사진들이 몇 장 보인다. 두 달의 기억이 빠르게 지나갔다.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이사회에서 모금에 대한 안건이 올라왔고, 길청과 함께 달그락도 모금을 추진 중이니 함께 하자는 이사장님 제안이 결의되었다. 이후 한 달여 동안 각 4개의 위원회가 열려 지속 가능한 달그락 활동을 위한 모금 활동을 모두 결의했다.

 

 

3월 초 지속 가능한 달그락을 위한 모금 추진위(이하 추진위)’ 구성되면서 공동대표로 김규영, 이강휴, 최정민, 박삼순, 정건희로 구성되고, 각 위원회에서 한 두 분씩 추진위에 파견했다.

 

314일 캠페인 구호 등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되었다. 각 위원회에서 파견한 분들 중심으로 구성된 첫 추진위가 318일 열렸고 <Dalgrack Never Stop, Giver 305> 캠페인 구호가 확정되었다. 신규로 매월 정기후원자 305명을 5월까지 모으자고 결정하고, 각 위원회와 이사회, 자원활동가 그룹 중심으로 모금이 시작되었다.

 

두 달여 기간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위원회가 담당 요일을 정해서 후원자 모집하고 단톡방과 페이스북 등에 SNS에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기 시작했다. 각부 위원장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후원자 모집하면서 온라인 공간에 안내되면서 수많은 에피소드에 감동하는 일이 많았다.

 

청년기에 만났던 청소년들이 성장해서 지역에서 사업도 하고 직장 생활 하면서 달그락에 위원으로 후원자로 참여하였고 이 청년들이 또 다른 후원자를 모집하는 일도 있었다.

 

 

신규 후원자 모집 인원이 ‘305이어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305’는 자치와 독립의 의미가 숨겨져 있다. 군산은 한강 이남 최초의 3.1운동 거사 지역으로 3.5 독립 만세운동을 일으킨 지역으로 일제에 가장 긴 시간 저항한 정신이 숨어 있는 곳이다. 달그락의 청소년 자치활동은 이러한 정신이 녹아 있으며, 시민들의 힘으로 완전한 자치를 꿈꾸고 있다. Giver 또한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에 주는 사람으로서 멋진 의미가 있다.

 

531일까지 260명의 신규 후원자가 모집되었다. 어떤 분은 200명이 넘으면서 이것도 크게 성공한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305명이 모두 모집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동안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 운영을 위한 모금과 후원 활동하면서 정한 목표액을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서다. 거기에 이번 모금 과정은 유난히 분위기가 좋았다.

 

매달 달그락과 길청 소식을 실어 보내는 웹메일인 달하를 받아 보는 회원들에게 편지를 썼다. 그리고 이틀 만에 기적처럼 더도 말고 덜도 아닌 딱 305명이 모집되는 기적을 만났다.

 

편지글: https://babogh.tistory.com/13748209

 

<달그락에 후원>해 주세요. 청소년을 중심으로 행복한 지역사회를 일굽니다.

안녕하세요. 정건희입니다. 새벽이에요. 먼저 거울을 보면서 눈 상태를 살폈습니다. 요즘은 조금만 과로해도 눈에 실핏줄이 터져 버립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으니 만나는 사람들이 어디

babogh.tistory.com

 

62일 오전 최종 305명의 새로운 달그락의 Giver가 탄생한 것이다.

 

이번 모금 활동에 특출난 몇 명이 움직여서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다. ‘달그락길청을 중심으로 모인 시민들의 자발적인 힘으로 모금이 진행된 두 달여 간의 기적이 만들어졌다.

 

9년여 전 달그락 시작하면서 처음 모금할 때 나와 한두 분 소수가 모금에 집중했다. 초기여서 부담을 나눌 사람이 없었고 실무를 담당하는 후배들에게 부담 주기 싫었다. 모금 활동이 거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당시에도 많은 분이 후원해 주셔서 달그락의 기반이 되었다.

 

이번 모금은 초기와는 다르게 달그락에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하면서 커다란 시너지가 만들어졌다. 특히 지역사회에 많은 이웃의 호의를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것.

 

비영리기관의 후원자 모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랜 시간 비영리(NPO), 비정부(NGO) 기관에서 활동하면서 모금 공부도 조금 했었고 현장에서는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래도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다. 이번 달그락에서 모금이 어디서도 유례없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가능한 이유를 살펴보니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모금하기 위한 활동이 자신도 감동하며 삶을 걸만한 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었다. 나와 같은 현장 활동과 연구가 전업인 사람뿐만 아니라, 공동대표로 참여했던 분들과 각 위원 그리고 청소년기에 활동하면서 삶에 도움이 된 청년들이 최선을 다했다. 그 가운데 달그락의 비전이 있었다. 청소년의 삶에 참여하고, 생명과 공생하는 것, 그리고 청소년들이 참여하며 행복한 지역사회로 만들어 가는 자치하는 활동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함께 하고 있었다.

 

최 회장님, 김 위원님 등 공동대표로 함께 해준 분들이 달그락 활동하면서 청소년과 지역사회 변화를 보면서 감동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비전은 그저 어떤 문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삶에 그대로 전이 되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소한 현장 활동가와 연구자, 그리고 주요 임원들은 삶을 걸고 있는가?” 이 질문에 답이 활동 성과의 직결된다.

 

둘째, 달그락 활동은 이웃들과 함께하며 확장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운동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삶이다. 이번 모금 활동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함께 하고자 처음부터 조직화하며 네트워크 하기 시작했다. 활동가의 주도성도 있었으나 이미 위원, 이사 등 실제 활동을 함께 참여하는 임원분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주요했다.

 

 

운동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하고 주변 사람들은 자신의 활동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번 모금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분들이 점차 확산하여 지역사회가 실제로 변화하는 게 활동의 근간이며 과정이다. ‘운동은 그 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이 있으며, 그 정신에 따른 이상과 목적이 있고 이를 위해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활동인 것이다. 달그락에는 이런 훌륭한 시민들이 많았다.

 

셋째, 달그락 활동 과정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변화와 성과를 가슴으로 만난 분들 중심으로 소중한 공동체의 구성원을 만났다. 청소년 활동의 성과와 변화, 해석을 꾸준히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면서 활동을 함께 만들어 가는 분들이 계셨다. 이분들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는 지역 시민들이 계셨다. 실제 어떠한 청소년 활동을 하는지 자세히는 몰라도 지역사회에 달그락과 길청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대부분 매월 1만 원 내외의 후원자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수년 전 키다리아저씨로 달그락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을 직접 지원해 준 분이 연락을 주셔서 달그락의 활동에도 후원하겠다면서 늦어서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하셨다. 감사했고 송구했다. 이분과 같이 돈을 넘어 달그락에 활동을 시민들이 존중해 주고 함께 하면서 달그락만의 신기한 지역 공동체가 만들어져 확대되어 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는 꿈꾸는 일이 몇 가지가 있다. 그중 몇 가지는 이미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지는 중이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꿈이 이상이고 비전이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중 하나가 아주 작은 단위의 마을공동체를 이루어 가면서 이웃과 함께 삶을 지지고 볶을 수 있는 허브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다.

 

신뢰하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 이곳은 청소년, 청년, 중년, 노년까지 세대를 넘어 통합적으로 관계하고 삶을 나누는 공간이다. 지역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도 하고, 소소하게 지역 일도 나누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따로 또 함께하는 공간이다. ‘허브(hub)’라고 표현한 것은 어떤 의 개념으로서 그 중심에 모여서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다. 건물(공간)도 필요할 것이다. 가능하면 그 중심에 청소년과 청년이 서 있으면 좋겠다.

 

달그락은 이미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마을공동체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청소년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서 모여서 나누는 이웃들이 연결되어 있다. 이분들과 관계하며 감동하는 일도 많고 배움도 많아진다. 시간이 가면서 공동체는 점차 긍정적으로 진보하면서 여러 타래의 갈래를 타고 확산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뜻이 맞는 많은 분을 만나게 되고 신뢰하면서 더 견고하고 커다란 공간과 공동체를 꿈꾸게 된다. 달그락이 중심이 되고, 길청, 그리고 마을방송이 함께 하는 공간에 지역에 소소한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청년, 중년, 노년의 삶이 함께 더불어 있는 곳, 그곳에서 서로가 비빌 언덕이 되어 줄 수 있는 허브.

 

돈으로 되는 일도 아니고 높은 건물이 있다고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답을 안다. 사람들이다. 내 사랑하는 이웃, , 동지들. 사람들이다. 돈도 건물도 사업도 활동까지도 그 모든 것을 넘어서며 포용하며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며 함께 하는 사람들.

 

여기 함께 하는 분들과 같이 청소년, 청년,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달그락이 존재하는 그 이유다.

 

 

#

아래 글 링크는 달그락 기버305 캠페인 과정 기록입니다. 정건희 소장, 이강휴 이사장 두분의 글을 통해 <달그락 Giver305 캠페인> 과정을 옅볼 수 있습니다.

 

https://babogh.tistory.com/13748200

 

달그락 기버305 캠페인 두 달째, 새벽 모임

새벽에 모임 했다. 달그락의 명을 찾는 캠페인을 위한 티에프. 두 달째다. 현재까지 새로운 후원자로 190명이 함께 해 주셨다. 달그락에 위원회, 자원활동가분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면서 캠페인

babogh.tistory.com

 

https://babogh.tistory.com/13748193

 

<달그락 Giver 305>를 모으는 우리 안의 트리거

새로운 후원자 305명을 찾는 캠페인 중이다. 오늘 점심도 삼겹살 구우면서 TF회의했다. 왜 삼겹살인지 모르겠지만 이사장님은 꼭 삼겹이어야 한다고 했다. 참여한 분들 모두가 좋아한다. 배도 따

babogh.tistory.com

 

https://babogh.tistory.com/13748134

 

달그락이 계속해서 달그락 거릴 수 있는 바탕에는

“소장님 너무 적은 금액이어서 미안한 마음이 커요.” 박 원장님 전화 주셨다. 통화하면서 내가 오히려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 커졌다. 이분이 진정어린 마음으로 최선 다해서 후원하는 것을

babogh.tistory.com

 

https://babogh.tistory.com/13748183

 

RONI 수자원공사 특별전, 기적 같은 인연을 만들어 낸 전시회

내 인연의 상당수는 기버(Giver)에 가깝다. 누가 계획적으로 했다고 해도 믿기지 않게 계속해서 연결되는 사람들은 언제나 기적을 낳는다. 대전 한수원 본사 전시관에서 열린 특별 초대전 RONI. 대

babogh.tistory.com

 

https://babogh.tistory.com/13748176

 

강의 하며 꼭 남기는 것은?

정책은 어떠한 결정 사항 또는 목적(이상)을 실현하는 원칙이나 방침이다. 정치나 법 모두 정책으로 실행해 나간다. 우리 사회를 정책이 운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방향을 설정하는 일

babogh.tistory.com

 

https://blog.naver.com/jdreamer0805/223118904929

 

기적입니다

기적입니다. 살아가면서 기적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특히, 파편화된 사회, 각자도생의 ...

blog.naver.com

 

 

#

아래는 스물두번째 달하 전체 내용입니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XS_VfbBElE6jIK31jImysgjKp_41K4Y=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5월31일까지 260명의 신규 후원자가 모집되었다.

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