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후원자 305명을 찾는 <달그락 Giver 305> 캠페인 중이다. 오늘 점심도 삼겹살 구우면서 TF회의했다. 왜 삼겹살인지 모르겠지만 이사장님은 꼭 삼겹이어야 한다고 했다. 참여한 분들 모두가 좋아한다. 배도 따땃하고 좋은 금요일.
캠페인 두 달여가 되어 간다. 준비 기간 거쳐서 실제 움직인 달은 4, 50일 정도 되는 듯.
청소년자치연구소에 각 위원회에서 파견된 분들 중심으로 티에프 구성되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한 달 반 만에 159명 모집되어 반절을 넘겼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고 반은 넘겼으니 이제 거의 됐다. 앞으로 140여 명만 더 모집하면 305명이 채워진다. 군산의 한강 이남 최초의 3.5 독립 만세운동의 뜻도 스며 있다. 자주, 자치, 독립이다.
위원, 자원 활동, 자원봉사자 등 참여하는 분들이 모금하거나 후원 행사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기 일처럼 깊게 참여한다. 9년여간 함께 활동하면서 청소년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몸으로 만났기 때문이다. 그 안에 만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이웃들과 가슴으로 만나며 나누었던 ‘정’이 넘치는 분들이다.
사람들은 ‘말’만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이 움직일만한 내적 동기가 있어야 한다. 사람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가장 힘이 센 도구 중 하나가 ‘돈’이다. 돈은 또 다른 권력으로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것이 되어 버렸으나, 인간사 돈만이 모든 게 아님을 안다. 돈을 넘어설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고 믿는다.
트리거(Trigger)는 총의 방아쇠를 뜻하는 사격 용어로서, 어떤 사건의 반응이나 사건을 유발한 계기나 도화선의 의미다. 달그락에서 기버(Giver) 305명을 모으면서도 함께 웃고 독려하고 즐겁게 움직이는 그 트리거는 우리 안 활동의 본질에 있다. 명예나 어설픈 권력이나 금전 관계 등이 수단이 되면서 이를 넘어서게 되면 실제 행하고자 하는 활동(일, 사업?)에서 ‘본질’을 만나면서 가장 소중한 것을 알게 된다. 달그락에 위원회 등 어른들은 청소년 행사에 인사말에 신경 쓰지 않고 그들이 행하고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경청하고 응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달그락에서 만난 청소년들과 그들을 중심으로 연결된 우리 이웃들이 함께하며 신뢰하는 인간관계와 지역사회 청소년의 참여와 변화에 공감하면서 감동하고 있다고 여긴다. 달그락이 계속해서 달그락 거릴 수 있는 힘은 그 ‘본질’에 있다. 비전을 가진 공동체에 우리 이웃들의 선한 뜻과 정이 흐르는 그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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