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의 고등학교에서 문학반에서 활동했었는데 그때 기억이 났어요. 너무 설레요” 오늘 달그락 청소년위원회 첫 모임 나온 생태원의 이 박사님 소감 한마디.
매달 열리는 위원회 중 오늘은 청소년위원회 했다. 위원장님이 몸이 아파서 김 위원님이 속전속결 회의 진행하면서 세 가지 안건을 훌륭하게 마무리했고, 이어지는 책 모임에서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라는 더글러스 러미스의 책을 나누었다. 나는 책만 구매하고 읽지를 못해서 듣고만 있다가 경쟁과 양극화, 분배 등의 키워드가 떠올라 몇(?) 마디 거들었다.
달그락에 성인들 모임이 여러 개가 돌아간다. 외부에서 처음 오신 분 중 청소년위원회와 같은 모임에 오면 살짝 당황하는 분도 계신다. 세무 회사, 의사(내과, 심장, 치과 등 의사가 많군), 유치원 원장, 화가, 문화예술인, 피부 전문가, 교장, 사업가, 생태학자 등 정말이지 너무나 다양한 직업군이 매달 한자리에 모여 앉는다.
돈 내고 시간을 내야 한다. 거기에 위원회마다 계획되어 있는 청소년 사업 실제 참여까지 하면서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눈다. 오늘은 곧 진행되는 달그락 프로젝트의 마을학교에 강사와 미얀마 청소년 지원을 위한 삶을 위한 아카데미 강의와 지원까지 모두 함께 담당을 나누었다.
더불어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깊고, 자녀 교육 문제, 오늘 같은 날은 경제와 풍요의 담론과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 또 언젠가는 민주주의와 시장 질서에 대해서 고민을 나눈다. 결국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잘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작은 공동체들이 지역에 더 많아져야 좋은 마을이 된다고 믿는다. 건강하게 사회를 바꾸고자 고민하며 실제 실천까지 이어지는 시민들이다. 그 중심에 청소년과 청년이 있고, 이들을 연결하고 함께하면서 세우려고 노력한다. 경쟁에 저항하면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꿈꾸며 실천해 내는 이웃이다.
운동이란? 뜻과 이상, 철학을 가지고 이를 함께하는 시민들과 꾸준히 땅에서 실천하는 과정이다. 청소년운동, 청년운동은 그들을 중심에 두고, 그들에 의해서 그들이 속한 공간이 긍정적 변화가 이루어지도록 함께 하는 활동이다. 그 바탕에 이런 분들이 있다는 것은 복이다. #달그락달그락 #시민참여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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