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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17

사랑이라고? 차 마시려고 사무실 컵 정리함에서 아무 생각 없이 컵 하나를 들었는데 이 잔이 들렸다. 이 컵 오랜만이다. 사진 보다가 웃었다. 아직도 이 컵이 있다니. 몇 년 전 연구소에서 한 달여간 현장 실습했던 대학생들이 마지막 날 선물해 준 컵이다. 사랑이라... 살다가 알았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어떤 일이나 돈, 명예가 아닌 사랑이라는 것.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내가 가장 아끼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심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다.매일을 살면서 사랑받고 사랑하는 일이 삶에 전부이자 본질인 것을 알았다. 내가, 우리가, 우리 사회가 잘 산다는 것, 즉 평화롭게 산다는 것은? 결국 살아 있는 생명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 살아가는 일이다.그 ‘평화’를 깨고 부수려는 이들을 경계할 일이다. .. 2024. 12. 27.
어린놈은 말 좀 하면 안 되나? 말 좀 하면 안 되나? 나이가 어리면 말도 못 하나? 협회장이나 이사는 말해도 되고 선수는 말하면 안 되나? 부당하다고 여기면 말해야 하지 않나? “혼자 금메달 딴 거 아니라고?” 실망스럽다고? 당신 금메달 딴 이후에 후배들의 삶이나 환경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아나? 당신은 후배들을 위해서 또는 당시 선수였던 당신의 더 좋은 환경을 위해서 무엇을 했나? 문제가 있으면 말하고 뭐라도 바꾸어야 하지 않나? https://youtu.be/KVm1U6fD7Uo?si=IMMUIERw4c5iQv21  우리나라 유도계에서 전설이라고까지 불렸던 김재엽 선수. 오래전 유도계에서 제명됐다. 이유가 뭐냐고? 가르치던 제자의 억울한 판정에 불복하며 근 20년 유도회장 하던 자에게 저항했다는 이유 하나. 유도를 아무리 잘해도 용.. 2024. 8. 8.
평화를 주제로 한 달그락 상상캠프가 시작되고, 전태일 기념관에서 이른 아침 40여 명의 달그락 청소년들은 서울로 떠났다. ‘달그락 상상캠프’가 시작된 것. 이번 해의 주제는 ‘평화’다. 서울의 전태일 기념관과 평화시장 들러서 프로그램 진행 후 철원으로 들어간다. 국경선평화학교와 철원 일대에서 남북한의 평화 문제를 살피고 토론할 예정이다.    상상캠프는 매년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들이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환경을 중심으로 한 인권 문제였고, 재작년은 갈등이 주제였다. 매년 한가지의 주제를 선정하고 대화하면서 방문지 선정하고 그 안에서 경험해야 할 일들, 그리고 자기 삶에 적용할 점에 대해서 정리한다. 여름이 절정이다. 그 가운데 청소년들의 평화를 위한 그 고민과 경험이 작은 밀알이 되어 세상에 심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2024. 8. 6.
신유빈, 임종훈 복식 동메달 수상 과정이 답이라고. 사진 보는데 울컥해. 갱년기냐고? 그건 아니고. 남북한 청(소)년들이 저렇게 환하게 웃으며 함께 하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 보는데 가슴이 왜 이러는지. 하늘에서는 똥풍선이 날리고 확성기로 연일 서로를 비난하는 상황에서도 이러한 젊은이들 보면서 또 다른 희망을 만나는 거야. 참고로 삐약이 신유빈 선수의 완전 팬임. 가슴 울컥하게 하는 이 사진. 좋다니까.  다음 주 달그락 청소년들은 평화시장에서 철원까지 평화 캠프를 떠나. 우리가 추구하는 일은 ‘평화’여야 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이를 이해하고, 죽어라 생명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평화 #평화로다 2024. 8. 1.
깊고 깊은 외로움으로 희망과 평화를 만든 사람, 김영갑 선생님 누구나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어떤 선망은 욕망으로 쉽게 변질 된다. 희망은 누구나가 욕망하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누구나 알 수도 없고 욕망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욕망을 만나면 노예가 되지만 희망은 주체로서 좁고 작은 길, 심지어 ‘없는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제주 다녀오면서 선생님들이 김영갑 선생님의 책을 선물해줘서 읽고 있다. 어제 늦은 밤 첫 장을 폈는데 오래전 김 선생님의 사진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을 또 받았다. 울컥. 10년 전인가? 김영갑 갤러리에 처음 갔었다. 누구 사진인지도 모르고 멍하니 보고 있다가 괜히 눈물이 났다. 태어나서 사진을 보고 울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 사진 안에 바람과 오름, 나무, 갈대에 묻어 있는 외롭고 처절한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2023. 8. 29.
황희찬 타투 보다가, 생명은 흘러야 하고 평화는 넘쳐야 해.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걸!!! 예배 마친 후 정신 없이 식당에 가서 밥을 목구멍에 빨리도 넣은 후 주방에 들어가 설거지를 시작했다. 어제 교회에서 안내 위원 하다가 주보 봤는데 내가 설거지 당번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대예배 기도하는 장로님 순서 옆에 오후 예배 기도 담당에 설거지까지 있는 날. 일요일 아침이 조금 경황없었다. 오후 예배 기도문도 추수 감사 주일 맞아서 열심히 썼다. 설거지하는데 두 분이 들어오셔서 고맙다면서 함께 설거지 마쳤다. 오늘 내가 당번인데 내 파트너가 안 오고 왜 이분들이 오셔서 고맙다고 하지? 오후 예배 들어가 보니 내가 주보를 잘 못 봤다. 장로님 대표기도 순서를 바꾼 모양이다. 막연히 기도순서 옆에 내 이름 표기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내 순서는 두 번째 주였다. 이번 주인 줄 알고 설레발 친 .. 2022. 12. 6.
달그락 상상캠프, 공존 달그락상상캠프가 진행 중이다. 이번 해 문제는 ‘갈등’. 어떻게 하면 다양한 시민들과 공존할 것인가? 주제는 ‘공존’이다. 분야별 활동으로 소녀상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국제적인 갈등, 군산에 개복동 화재 참사 사건으로 인한 지역의 갈등, 세월호 참사 이후 보이지 않는 시민들의 갈등, 평화운동에 따른 갈등 관련해서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활동가분들이 청소년 위에서 참여해 주셨다. 장수에서 이재명 간사님이 오셔서 평화형성서클을 중심으로 청소년들과 함께 해 주셨고, 팀별로 조종안 대기자님께서 소녀상을, 평화박물관의 구중서 대표님이 평화운동과 관련한 갈등을, 개복동 화재참사 사건은 성폭력상담소의 김혜영 소장님, 그리고 세월호와 관련해서는 민생연대의 문규옥 국장님께서 참여해서 청소년과 팀별 활동 지원해 주셨다.. 2022. 8. 5.
사회 참여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지난 주 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 집회가 있었다. 언론을 살피니 아이를 목말 태운 아빠와 아이 손을 잡은 엄마와 가면을 쓴 청소년들. 가면무도회를 연상할 정도로 크고 작은 가면 집회가 많았다. 지난 1차 집회에 경찰과 집회 참여자들의 충돌로 인해 폭력시.. 2015.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