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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23

'달그락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가 돌아 가는 이유? 현장에서의 활동은 가슴을 계속 뛰게 한다. 요즘은 20대 후반에 그 뜨거움과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만난다. 가슴 설레면서도 무언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져 가는 변화의 모습을 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를 안 마셔도 더 설레는지 모른다. 삶에 동력 중 한 부분이 여기에서 나온다. 달그락은 여전히 달그락거렸다. 오후에 시에 도로교통과 담당 계장님 등 공무원들이 달그락(청소년자치연구소)에 와서 청소년들에게 내년도부터 시행되는 중고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경과보고와 참여 방법에 관해 설명해 주셨다. 민선 8기 선거 중 버스 무상과 함께 청소년 중심으로 달그락의 구성원들이 모여 을 만들어서 도지사, 시장 후보분들을 모두 직접 만나서 제안을 드렸고 많은 분이 공약에 넣기로 합의했었다. 현 시장님께서는 당선 이후 달그락.. 2023. 11. 5.
미친놈? 이렇게 까지 자치활동 하는 이유? “이렇게까지 청소년 자치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묻는 선생님이 계셨다. 이런 질문 오랜만이다. 갑자기 옛날 이야기하게 됐다. “힘겨운 삶을 살던 청소년이 나를 통해 한 명이라도 잘(변화)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현재에 내 모습을 만들어 냈다. 뭐 있겠나? 그게 다다. 자치기구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다. 뜻을 가진 청소년이 모여서 지역사회 참여의 주체로서 긍정적 변화를 일구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 조직을 청소년자치기구라고 칭하며 활동 가운데 진로를 고민하고 인간다운 삶에 대해서 성찰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인권과 평화를 기준으로 하는 진로활동이기도 하다. 한 선생님이 어떤 조직이든 비전에 따라 잘 되는 조직은 그 중심에 항상 삶을 걸어 활동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고 했다.. 2023. 9. 15.
[미래] 변화를 위해 우선순위를 두는 일은 무엇인가 최근 100일간 새벽 5시 30분에 온라인 줌(zoom)으로 만나서 90분간 글 쓰는 모임을 마쳤다. 전국에 50여 명의 다양한 연령대 여러 직업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함께 했다. 벌써 3기째다. 이번 모임 진행하면서 몸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함께 하는 분들 덕에 잘 마칠 수 있었다. 어떻게든 100일간 새벽 글 모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한 가지다. 그 시간에 어찌 됐건 책상에 앉아서 노트북을 켠 것이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무엇을 시도할 때는 반드시 우선순위에 시간을 배정해 놓아야 한다. 운동을 하고자 헬스클럽을 등록했다면 하루에 1시간 내외 시간을 정해 놓고 체육관에 가야 한다. 글을 쓰고 독서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하루에 가능한 글을 쓰고 책을 읽을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정해 놓은 시간에는.. 2023. 7. 12.
달그락 미디어위원회, 1%의 사람들? 이번 달 달그락에서 지역 경제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포럼이 진행된다. 지역과 문화, 골목상권 등 다양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고 손혜원 전 의원과 축제 전문가인 한길우 감독, 골목경제연구소의 황경수 소장, 다이룸협동조합의 김춘학 이사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두 번째 맞는 군산의 우리 마을 영상제도 진행이 된다. 지역에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3분 내외의 영상을 심사해서 당일 행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이 된다. 이번 달에도 달그락마을방송이 진행되는데 특집 방송으로 전통시장 내 청년몰에서 진행이 된다. 이 모든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미디어위원회. 10여 명의 위원들이 매달 모여서 속 이야기 나누면서 일을 만들어 간다. 수십, 수백 명이 아닌, 단 예닐곱 명의 바탕이 되는 사람들이다. 3%의 소금이.. 2022. 11. 9.
이태원 참사에 시민이 해야 할 일, 애도의 방법 어젯밤 2시 넘어서 문자가 왔어. 잠이 안 와서 책보다가 페북 열었는데 메시지 와서 조금 놀랐다. 열어 보니 청소년기관에서 일하는 한참 후배에게서 자기 많이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너도 힘들구나. 나도 요즘 심적으로 좋지 않다”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와 희생자분들 이야기 나누다가 이 친구가 자기 친구 중 한 명이 거기에 있었다고 하면서 고통스러워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뭘 해야 할까? 어떤 분들은 SNS에 너무 많은 이들이 아픔을 쏟아 내고 정부와 정치인들 비난 때문에 소란스러워 잠시 접겠다는 분이 있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비판적인 글 쓴다고 뭐가 바뀌면서 애도에 집중하자며 자중하자는 분도 있다. 희생자들을 종교나 자기 신념 가지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정부를 두둔하는 이들까지 정말 각양각.. 2022. 11. 2.
상대가 싫어하는 소리를 하는 이유 상대가 고쳤으면 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 당연하다. 상대의 문제 있는 이야기를 했을 때 좋게 받아들이는 이들보다 대부분 불쾌해한다. 듣기 싫은 말을 하게 되면 반드시 저항이 생긴다. 그 저항이 싫어서 상대에게 좋지 않은 모습이 보여도 내버려 두는 이들이 많다. 고쳤으면 하는 싫어하는 소리뿐만 아니다. 직장 일 이외에 개인적인 질문을 조금이라도 하는 순간 선을 넘는다고 경계하며 저항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요즘 2, 30대에서 경계 짓는 일이 심하다고 비판하는 기사와 글을 많이 보게 된다. 그제 ‘벗’과 저녁밥을 먹었다. 이 친구 직업은 의사다. 가끔 진단 후 몸은 괜찮은데 마음이 아픈 환자를 만나는 모양이다. 의사 대부분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전문분야에 관해서만 설명하고 .. 2022. 8. 27.
아빠는 무슨 일 해요? “아빠는 맨날 일하는데 무슨 일 해요?, 오늘도 전화 받고 뭘 자꾸 쓰고.. 왜 해요?” 초딩 막내가 물었다. 의사는 병을 고치고, 선생님은 교육하고, 버스 기사님은 운전하고, 기자는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며, 엔지니어는 기계를 설계하고 집을 짓는다지. 아빠는 청소년이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했다. 청소년이 꿈꾸는 사회를 가능하면 그들이 만들도록 돕는 일을 한다고. “그래서 많이 변했어요?” 또 묻는다. 그러게. 뭐가 변했는지……. 말 끝을 흐지부지 흐렸다. 생각이 많아졌다. 그러게. 무엇을 바꾸었을까? 눈에 보이는 변화는 무엇이지? 그 변화를 말이라 글로 한다면 한도 끝도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 할 수 있다. 법, 조례, 정책 등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었고, 청소년의 변화도 마찬가지. 처음 만났.. 2022. 4. 19.
7년이 기적이었다. 달그락 1년여의 과정을 마치고 달달파티가 진행됐다.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 길위의청년학교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청년들이 일년동안 자신들의 변화와 그들이 변화 시킨 지역사회를 안내하고 서로간 응원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위원, 이사, 자원활동가, 후원자 등이 모두 모인다. 그 가운데 발표 시간이 있어서 몇자 적어서 안내한 글이다. 감사하고 감동했다. 7년여의 시간이 기적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도 기적이다. 모두가 함께 하는 사람들 때문임을 안다. 그들이 기적이다. # 29살의 크리스마스를 잠깐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29살이라고 하고 다니는데요. 서른살 부터는 아저씨 소리 듣는다고 해서 ‘청년’으로 평생 살다가 죽고 싶어 그러거든요. 여든이건 아흔이건 전 계속 29살이라.. 202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