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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과 협동조합 등 비영리 조직이 살아남는 방법 이 뜨거운 여름날 아침, 달그락에 아산교육청에 과장님, 장학사, 교사와 지역 마을활동가, 주민 자치위원들까지 많은 분들이 방문했다. 청소년자치가 무엇인지, 마을에 시민들이 어떻게 참여하고 있고 청소년들은 어떠한 자치활동을 하면서 사회를 바꾸어 내는지를 알고 싶어 했다. 오전 두 시간을 강의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 중 기억나는 것 몇 가지.  협동조합 하면서 청소년활동 잘해보고자 했는데 국가지원 끊기자, 대부분이 없어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분도 계셨다. 마을 교사라고 하는데 세금으로 지원하는 강사비 없어져도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남아서 활동이 이어질 수 있을까? 과연 마을 공동체는 무엇인가? 국가나 지자체 등에서 지원하는 돈이 없을 때도 지난 정부에서 전국에 만들어 운영되었던 마을교육과 마을 공동체, 지역사회.. 2024. 8. 13.
평화를 주제로 한 달그락 상상캠프가 시작되고, 전태일 기념관에서 이른 아침 40여 명의 달그락 청소년들은 서울로 떠났다. ‘달그락 상상캠프’가 시작된 것. 이번 해의 주제는 ‘평화’다. 서울의 전태일 기념관과 평화시장 들러서 프로그램 진행 후 철원으로 들어간다. 국경선평화학교와 철원 일대에서 남북한의 평화 문제를 살피고 토론할 예정이다.    상상캠프는 매년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들이 준비한다. 지난해에는 환경을 중심으로 한 인권 문제였고, 재작년은 갈등이 주제였다. 매년 한가지의 주제를 선정하고 대화하면서 방문지 선정하고 그 안에서 경험해야 할 일들, 그리고 자기 삶에 적용할 점에 대해서 정리한다. 여름이 절정이다. 그 가운데 청소년들의 평화를 위한 그 고민과 경험이 작은 밀알이 되어 세상에 심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2024. 8. 6.
청소년자치활동 과정 자체가 시민성을 키우는 과정: 달그락은 오늘도 달그락 중 미얀마는 아직도 내전 중이다. 특히 어린이, 청소년들의 삶이 힘겹다. 그 가운데 한국을 사랑하고 우리말을 배우는 청소년들이 있다. 3년 전에 한국어를 온라인으로 교육봉사 하는 강 대표님 만나서 소개받은 미얀마 청소년들과 연결이 되었다.  매년 미얀마 청(소)년들과 달그락 청소년들 만나서 사회 문제 발표하고 토론해서 프로젝트 만들어 실행한다. 사회개발 활동으로 통칭 S.D Maker로 부른다. 벌써 3년째다. 이번 해도 수개월간 줌(zoom)으로 만나서 토론하고 3개 프로젝트를 기획했고 오늘 발표회 했다.   미얀마의 교육 상황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고, 한국 청소년들 또한 국내 교육 문제 등 함께 토론하여 국내에 문제와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그 가운데 공부하기 어렵고 심리적 힘겨움을 가진 .. 2024. 7. 27.
달그락프로젝트 계획 발표회, 간달프 말고 달프가 열림. 달그락프로젝트(이하 달프)> 계획 발표회가 열렸다. 청소년들이 기획한 16개의 프로젝트가 발표되었고, 마을학교 멘토 선생님들의 응원과 ‘청소년연구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아카데미도 함께 진행되었다.  100여 명이 넘는 청소년들은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달그락 마을 학교를 통하여 다양한 전문가들 만나서 공부하였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사회변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오늘 발표한 것.   이번 해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가 유독 많았다. 미세플라스틱부터 수라 갯벌까지. 심지어 세계시민팀은 국제개발하는 NGO를 기획했고, 군산을 알리기 위한 ‘메이드인군산팀’은 군산에 대한 그림책을 만들기로 했다. 교통 관련해서 버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 유기동물 문제 해결, 책 업사이클링,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4. 7. 20.
미치도록 가슴 뛰는 일을 만나는 방법: 반복되는 일 잘 하기 미치도록 가슴 뛰는 일이 있을까? 가끔 미디어에 나와서 그런 일 찾아서 성공했다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주변에서 찾기 어렵다. 청(소)년들에게 진로를 찾는데 그렇게 미치도록 가슴 뛰는 일을 찾으라는 사람들이 있다만(내가 그랬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 바닥 선후배에게도), 그게 어디 쉬운가? 우리 현실 삶은 너무나도 평범한 일을 반복하면서 산다. 요즘 힘 있다고 하는 검사나 자동차 검사나 재벌이나 말벌(?)까지도 먹고 자고 싸는 일을 매일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반복하며 사는 자기 ‘일’의 태도에 있다. 어떤 이들은 매일 반복적으로 행하는 ‘일’에 의미도 부여하고 잘하기 위해서 공부하면서 노력한다. 매일 또는 자주 만나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꾸준히 함께하려고도 한다.  평범함 속에서 가슴 뛰는 일을 만드.. 2024. 7. 17.
나는 그대로인데; 삶의 선물 점심에 사무실 들어갔는데 책상에 레몬차 올려져 있다. 정성스레 쪽지도 붙여져 있다. 오랜만에 혜민이가 왔다. 레몬차 마시는 거 확인하고 사왔다며 보고 싶다는 글. 달그락 차차로 교육봉사멘토링 활동하는데 도움 주기 위해서 들렀다고 했다. 달그락 후배 청소년들과 열정적으로 대화하는 혜민이 모습 보니 좋았다. 주희가 몇 달 만에 달그락에 왔다. 대전방송 취업했다면서 성심당 빵을 들고 왔다. 어른의 삶은 피곤한 거라면서 뉴스 자막과 화면 배경 등 여러 일들 하면서 자기 이름도 뉴스 말미에 올라간다며 배시시 웃는다. 청소년 때의 텐션은 그대로다. 너무 밝고 환한 우리 주희.  뜨사(?) 소현은 외국 여행 다녀오면서 내 생각나서 커피랑 먹으라면서 쿠키를 사왔다면서 작은 상자를 내민다. “너 남자친구랑 먹다가 남는 .. 2024. 7. 6.
내가 꿈꾸는 그 곳 청소년, 청년이 존중받고 참여할 수 있는 곳, 그들 삶의 세계를 이해받고 그들 또한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곳. 그 공간에 10대와 20대뿐만 아니라 3, 40대부터 7, 80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모든 세대가 존중받는 공동체를 꿈꾼다. 어떻게든 이루고 싶은 공간이다.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이유는 사람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사랑하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이성적 사랑뿐만 아니라 가족, 이웃, 친구, 벗, 스승과 제자, 직원, 동료, 선후배 등 수많은 관계에서 나누는 정과 사랑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인기도 사랑도 정도 우애도 모두가 사람들이 만들어 낸다. 존재 이유가 사람이라는 뜻이다.  청소년, 청년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들 삶이 고되기도 .. 2024. 7. 4.
파라과이 공무원 대상으로 달그락달그락 활동을 중심으로 강의하면서 코이카 다녀왔다. 오전, 오후 6시간 동안 파라과이의 아동·청소년 담당 공무원 대상으로 강의했다. 청소년관, 청소년 참여와 자치, 마을공동체와 (비형식)교육의 지향에 관해 설명하고, 이러한 관점으로 현장에서 실제 10여 년간 이루고 있는 달그락달그락>활동을 주요하게 설명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활발해진 네팔, 미얀마, 탄자니아 등과의 국제개발 사업도 안내했다.  교육과 복지의 통합모델이라는 표현을 했다. 그들 안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다.  청소년들이 삶을 잘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믿고 있고(이제 그런 사례는 넘친다), 당사자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세대를 넘어 마을공동체가 확대 강화되는 과정이 달그락 활동이다. 거의 유일한 민간에 청소년 중심의 자치활동이어서인지, 시민들의 자.. 2024.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