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락달그락231 빼빼로데이 이브에 달그락에서 빼빼로 데이면 내 책상 서랍에 빼빼로와 작은 선물이 넘쳐날 때(?)가 있었다. 달그락과 연구소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 하면 믿지 못하는 눈빛으로 웃지만, 이전 청소년들과 엉켜 살 때는 정말 그랬다. 너무 많아서 다른 팀 간사들 나누어 줄 때 많았다. 내일이 빼빼로 데이라는 것을 알았다. 달그락 활동 중인 도담이 만들었다면서 내민 이 작은 빼빼로. 미리 빼빼로 데이라면서 주고 갔다. 수제(?) 빼빼로 보는데 기분이 좋아졌다. 생일 등 기념일 챙김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 지 오래다. 그래도 우리 청소년들의 작디작은 감사(?) 만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작업하다가 이 작은 과자 보는데, 삶은 그냥 ‘감사’요 ‘은혜’가 맞는 것 같다. 내 살아가는 모습을 가끔 객관화시켜 내가 다시 봐도 신기하고 기가 막힐 때 많다.. 2024. 11. 10. 달그락이 계속 달그락 거릴 수 있는 바탕에 김수호 이사님 같은 시민들이.. 그제 출장 중 단톡방에 김 이사님이 조명 설치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달그락과 연구소 사무실 LED 등에 등을 구입해서 모두 설치 중이라고 했다. 김수호 이사님 얼굴 보니 환하게 웃고 있다. 나도 덩달아 환한 웃음이 나온다. 지난 토요일 달그락에서 청소년들 영상 촬영할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내부 조명을 바꾸면 어떻겠냐고 이야기해 주면서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김수호 이사님은 내가 처음 관장했던 청소년시설에 대학생으로 자원봉사 했던 청년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군산에 와서 달그락 만들어 운영을 시작하면서 초기 활동 참여했던 청년이었다. 지금은 아이가 셋인 아빠가 되었고, 창업한 마음한장프로덕션>과 스튜디오>는 영상과 사진 전문 회사로 자리 잡았다. 달그락에서 꾸준히 청소년 돕기 위해서 위원회에 .. 2024. 11. 9. 하늘이 높은 가을 어느 토요일, 달그락은 여전히 달그락거림 “소당님 이거 드세요. 맛있겠죠^^” 대뜸 자신이 구운 거라고 쿠키를 내밀며 환하게 웃는 막내 선생님. 청소년들과 아침부터 파티시에분에게 빵과 쿠키에 대해서 공부하고 실습했다. 토요일 오전. 큰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데려다주는 등 분주했다. 바로 조촌동으로 이동했다. 이동 수단이 없어서 카페에 활동하고 있는 달그락 청소년들 몇 명을 태워서 달그락으로 데려오려고 간 것. 이때 받은 빵과 쿠키 보다가 웃었다. 12시가 조금 넘어 있다. 이른 아침 청소년들과 달그락 막내인 김 선생님이 조촌동에 배 카페에 대표님께 교육받았다. 달달베이커리는 달그락의 베이킹과 쿠키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을 지역에 기부하는 자치기구다. 청소년들이 열심히 빵도 굽고 쿠키도 만들지만, 전문성이 한계가 있다고 해서 전문 파티시에에.. 2024. 11. 2. 토요일 갑자기 조용해진 달그락 토요일이다. 달그락이 1년 만에 조용해졌다. 오늘은 자치기구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체육대회가 있는 날. 마을 교회에서 체육관을 대여해 주셔서 청소년들이 주셨다. 오전 일정 마치고 청소년들은 모두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달그락은 나와 자원 활동하는 청년이 지키고 잡무 처리 중이다. 어제는 미얀마의 예온과 예술이 달그락에 방문했다. 두 청년 모두 달그락과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운영하는 국제개발 활동인 S.D Maker에 참여한 청년이다. 한 친구는 지난해 입국해 이번에 이대에 입학해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한 친구는 강원대에서 공부 중이다. 군산은 태어나서 처음 와 본다고 했다. 어젯밤 청소년위원회 회의에 참여해서 잠시 이야기 나누었고 2월에 미얀마 청년들과 위원분들은 워크숍 겸 무주에 가기로 했다. .. 2024. 10. 19. 청소년자치활동 지원을 위한 꿈청지기 일일찻집과 가족음악회에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꿈청지기’에 주관하는 청소년자치활동 지원을 위한 ‘일일찻집’이 곧(?) 열립니다. ‘꿈청지기’는 달그락 시작하면서 자원활동가 조직하고자 연수 하면서 처음 만들어져 10여 년을 함께 하는 모임입니다. 초기 달그락 공간을 매니저처럼 오셔서 지켜 주신 분들이세요. ‘달링’이라는 청소년 멘토링 활동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개별 청소년을 꾸준히 만나 주셨고, 이후 자치활동에 도움 주고자 매년 일일찻집을 기획해서 진행하고 계십니다. 이번 해도 일일찻집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5일(토) 세광교회에서 솔라그라티아 카페>에서 진행합니다. 지난해 세광교회와 MOU를 체결했습니다. 세광교회는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손창완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 지역에 어려운 이들을 돕고, 비영리 기관을 지원하기도 합니.. 2024. 9. 29. 매달 기대되는 모임, 청소년위원회 기대되는 모임이 있다. 매달 모이는 사람들인데도 또 보고 싶은 모임. 청소년자치연구소와 달그락달그락에는 여러 위원회가 있다. 그 중 ‘청소년위원회’는 달그락이 시작될 때 가장 먼저 만들어진 위원회다. 이곳에서 길위의청년학교 이사회가 시작되었고, 미디어위원회도 만들어 지는 등 참여 수준 높은 시민들이 지역 청소년을 위해 자기 전문성과 연결된 여러 모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냈다. 위원회 시작 전 김 위원님이 요즘 진행하고 있는 책 모임에 초대한 작가의 단편소설을 요약해서 나누어 주셨다. 그 짧은 대화체 글에 생각이 많아졌다. 남 위원장님 주제로 곧 있을 꿈청지기 일일찻집 티켓 판매, 미얀마 청년들과 하는 짧은 워크숍, 10주년 기념행사에 감사패 수상자 선정, 그리고 매달 보내는 웹 소식지에 편지까지 여러 .. 2024. 9. 22. 청소년자치활동의 이유라고? “대통령이 불쌍혀?”“대통령이? 왜?”“마누라 잘 못 만나서 엄청 고생하잖여.” 뒤에 운동하시는 80대 초반 어르신들 대화를 듣다가 멍해졌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구나. 사람의 사고와 사회적 관점, 인식은 모두가 차이가 있다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듣기 거북한 대화였다. 달그락은 오늘도 달그락거렸다. 유기 동물보호센터에 청소년들 가서 사료도 후원해 드리고 동물들과 놀아 주며 봉사했다. 지난번 청소년 상상마켓(플리마켓) 하면서 수공예품 만드는 메이크 드림 청소년들이 수익금 전액을 모두 사료 구매해서 보호센터에 나눈 것. 라온 봉사자치기구 청소년 중 꾸준히 유기동물센터에서 봉사하고 있고 이와 연결해서 함께 했다. 기자단 청소년들은 열심히 취재하고 기사 쓰고 있고, 지역 국립대학에 만들어진 달그락에.. 2024. 9. 21. 이해관계가 비전인 사람들, 그 안에서 살아 가는 힘도 얻고... 정읍의 병원장, 기자, 교사 퇴직 후 지역 활동하시는 선생님, 전주를 거점으로 세무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 군산에 병원장과 나. 정읍에서 만나서 저녁 식사하고 차 마시면서 3시간여를 쉬지 않고 대화했다. 그래도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 분들이다. 오며 가며 이사장님과 2시간여를 티키타카 쉬지 않고 대화했다. 10년을 그렇게 자주 만났는데도 길청 이사장님과는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고 함께 할 일도 많다. 비전이 같아서다. 친구나 연인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할 수 있냐고 묻는다. 모르겠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이런 분들이다. 어떤 이해관계로 만나거나 정치적 관계로 누구를 위한 수단으로 만나지 않는다. 돈을 주고 고용하거나 고용 당하는 관계도 아니다. 우리 삶에 조금은 .. 2024. 8. 23. 이전 1 2 3 4 5 6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