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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는 방법과 이유 나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려면 지금은 ‘해야 할 일’을 우선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이 정설로 굳어지는 것 같다. 청소년에게 이런 말을 쉽게 하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고 믿는 ‘입시’와 ‘취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럼 나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많이 할까? 웃기는 소리다. 우리는 모두 안다. 대부분 계속해서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할 일’을 더 많이 하고 산다. 너무나도 치열하게 해야 하는 일이라고 지시 당하고 믿었던 그 일이 어른이 되고 나이를 먹으면서도 줄어들기는커녕 계속해서 커진다는 것. 무언가 잘 못 돼도 한 참 잘 못 되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해서 살면 된다고 쿨하게 이야기한.. 2022. 12. 19.
수능을 보는 청소년과 수능을 거부한 청소년에게... 마음이 애려. 긴 시간 버스를 타고 대입 시험 보는 학교에 갔다. 시험 자리 확인하고 귀가했다. 너무 피곤해서 오후에 잠시 낮잠을 잤다. 생전 자지 않던 낮잠이었는데 그날은 그랬다. 저녁밥을 어떻게 먹고 나서 조금 이르게 누웠다. 그런데 잠이 안 오는 거다. 새벽까지 뒤척이다가 거의 뜬 눈으로 날 새고 시험을 치렀다. 시험지 노려보다가 중간에 졸았고 심지어 고사장 감독하는 선생님이 깨워 주기까지 했다. 당연히 낙방했다. 그리고 군대에 갔다. 그때 운 좋게 합격했으면 지금 나는 뭐가 되어 있을까? 생각하면 조금 아찔해. 왜냐고? 현재의 나는 내 모습이 너무 좋아서다. 웃기는 소리라고? 그럴 수도 있겠다. 누군가는 멋지게 보겠지만, 누군가는 너무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고, 누구에게는 고생하는 사람으로, 어떤 이는 불쌍하게 .. 2022. 11. 17.
꿈이 안정성인 사회 모든 노동자들의 직업이 안정적이 되면 교사도, 엔지니어도, 기사도, 의사도 그 일의 가치에 맞는 사람들이 일을 할 것만 같다. 교사도 힘들고 공무원도 힘들다. 내 보기에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개인의 안정성이 매우 높을 뿐이다. 안정성을 넘어서 나름 의미 있는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무원이나 교사 수준의 적절한 보상이 있으면 된다. 갑자기 미친 거 아니냐고 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교사,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힘든데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다른 일은 이런 어려운 시험을 보느냐고 묻는다. 시험에 통과했으니 ‘안정성’을 가져도 좋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렇다면 청소, 농사 등의 일도 국사, 국어, 영어 등 공무원 수준의 시험 보고 국가직으로 하면 될까? 웃기는 이야.. 2021. 3. 20.
청년의 날, 해야 할 일? 9월19일 첫번째 청년의 날이다. 대통령은 공정을 수십 번 반복해서 연설했다는 기사. 공정하는 사회를 꿈꾸는 청년들이 많다. 공정함, 정의...라고? 요즘 이 두단어는 누구나가 각자와 위치와 신념 사이에서 부르짖는 관점으로 이해된다. 보편적인 개념을 내리기가 어렵다. 역량은 시험지에만 있는 게 아닌데, 문제 풀어서 순위만 나누면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왜곡된 인식이 너무 크다. 나는 '청년성'을 "이상이고 역동인 세대'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와 관계 없다. 각자가 가진 이상을 위해 움직이는 시기이면 내 관점으로 '청년'이다.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 다는 말과 현실을 모른다는 말을 싫어한다. 이상은 있는데 현실과 타협하라는 소리로 들린다. 무슨 뜻인가? 이상과 철학.. 가치를 지니고 있다면 이를 실현하기 위.. 2020. 9. 23.
저는 꿈이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시겠어요? 며칠 전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서울에 계신 지인 분이셨어요. 백만 원을 입금하시겠다며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셨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연락 받았으면 제가 거지(?)냐며 핀잔주고 전화 끊었을 텐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청소년들을 위해서 잘 쓰겠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자존심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군산YMCA 이전 건물, 현재는 시 건물로 리모딜링 되어 주민 센터로 활용] 오래전입니다. 건설감리회사에 잠시 다녔습니다. 첫 직장이었습니다. 군대 제대 후에 다시 간 학교에서 먹고 살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런류의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한 것과 다르게 건설감리 일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현장을 한 곳 마치고 1998년 휴가를 받았다가 잠시 봉사활동 하.. 2015. 6. 17.
청소년 여러분 청소년 여러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때쯤이면 고3, 중3 친구들은 대학과 고등학교 입학문제 때문에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 외의 청소년들도 나름의 계획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모두가 입시와 관련된 고민을 하곤 합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그렇게 지시하.. 2009. 12. 18.
무지개는 태양과 비가 어울릴 때 만들어 집니다. 근래 10여 일 동안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참다가 결국 3월1일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며칠 동안 너무 춥고 아파 밤마다 이불을 둘러쓰고 방안 온도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온도를 높인 것이 병을 더욱 키우고 말았습니다. 체온이 너무 높아 온도를 내렸어야 했는데 춥다고 느껴져 온도를 높여 병을 더.. 2008. 3. 8.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건희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예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원제: IN HIS STEPS)는 1896년 초판 발행된 찰스M. 쉘돈(Charles M. Sheldon) 목사님의 기독교소설입니다. 찰스M. 쉘돈 목사님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사업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았지만 몸소 실직.. 2008.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