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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청소년 여러분

by 달그락달그락 2009. 12. 18.

 

 

청소년 여러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때쯤이면 고3, 중3 친구들은
대학과 고등학교 입학문제 때문에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하곤 합니다.


그 외의 청소년들도 나름의
계획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모두가 입시와 관련된 고민을 하곤 합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그렇게 지시하고 통제하는 듯 합니다.

 

학교는 무엇입니까?
삶의 수단입니다.
목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서울대, 연고대 등
여러 일류대학을 목적으로 합니다.
하지만 대학도 우리가 살아가는데
하나의 과정이며 수단일 뿐입니다.

 

어떤 일류대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너의 꿈은 무엇이냐'

 

그 친구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저는 꿈을 이루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대학 이후의 꿈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이 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특수목적고 진학이 꿈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꿈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어떤 본질적인 모습이지
대학입학이 꿈이 될 수 없습니다.

 

제가 청소년들을 수년간 만나오면서 자주 묻는 말이 있었습니다.
"너 나중에 뭐 되고 싶니?"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저는 이 질문이 참으로 많은 아이들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중에 내가 무엇이 되고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무엇 때문에 이루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유'였습니다.
또한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오늘을 어떻게 사는 것' 인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의사, 교사, 공무원, 회사원 등
수 많은 직업과 직장에는 목적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본질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일을 합니다.
본질은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는 이유도 친구를 만나는 이유도 지금 이 순간,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입니다.

 

나만의 이기성을 발현하기 위해 공부하고,
자신의 몸만을 위해서 운동하는 사람들만
세상에 존재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힘겨운 세상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꿈을 가지되,
지금 이 순간을 사람답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삶이 남에게 본이 되는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뿐만 아니라 나이 먹은 어른 신분의 저조차도
지금 이순간 사람답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연말입니다.
한해를 결산하고 반성한다는 말이 무성합니다.
반성하고 결산하되 지금 이 순간,
감사와 기쁨이 여러분 가슴에 넘쳐 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주 KCN케이블 방송에서
연말 청소년영상칼럼을 실어야 한다며
어제 방송국에서 부탁해서 오늘 촬영했습니다.
영상칼럼 원고입니다.

 

http://www.youthauto.net/zboard/view.php?id=culture&no=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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