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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10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모두가 기적이라고 인생 80%는 운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나는 순간 지구촌에서 경제적으로 상위 20% 안에 들게 된다. 유명 경제학자인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내놨다.  최고의 운은 부모다. 부모가 내 인생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 유전적으로 사회적인 환경으로도 커다란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삶이 운이라는 이야기다. 통계학적으로 내가 노력한 만큼은 대략 20% 수준이다. 그래서 자기 성공을 자기만의 노력으로 성취했다는 것은 100% 거짓이 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에 들어가서 산다. 항상 겸손해야 하는 이유다. 하루 종일 서울에서 회의가 연달아 있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데 갑자기 두 아이가 나오더니 작은 종이봉투를 내.. 2024. 5. 8.
새롭게 달그락에 함께 하는 위원님들 돌아 보다가 알았다. 그 관계 모두가 기적이었다. 지인이 몸이 안 좋아 병원에 다녔는데 훌륭한 의사를 만났다면서 나와 성향과 생각이 비슷한 것 같다며 병원장님을 소개해 줬다. 10년 전이다. 이후 이 원장님은 달그락과 길청에 위원장과 이사장으로서 10년 동안 삶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동지가 되었다. 학교사회사업을 공부하며 최선을 다한 선생님이 계셨다. 오 센터장님과는 대학원에서도 공부도 같이했다고. 교육청에서 교육복지 담당자로 일하셨다. 그때 알게 되어 지역 활동도 같이 한 분이다. 대화 중 남편분이 좋은 분이라고 했었다. 이후 후원자가 되어 주셨고 연구소 위원회에도 잠시 참가했다.  최근 연구소에 청소년위원장으로 이번 해 선출되신 남 위원장님이 존경하는 형이라면서 위원 추천을 해 했다. 교육청에 선생님 남편으로 지역 금융회사에 상무셨다... 2024. 5. 2.
꽃을 든 남자의 인연? 꽃을 든 남자라니... 멀리서 이런 사진을 촬영해 주는 분(?)이 있다. 곁에 한 분(?) 김 위원님이 교장 선생님으로 승진하셔서 새로 부임 한 학교에 축하해 드리러 갔다. 달그락 바로 옆에 학교로 부임하셨다. 인연이 또 이렇게 이어지니 신기했다. 작년부터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가까워진 선생님으로 학교와 마을의 역사와 생태에 관심이 많은 분이다. 선생님들과 함께 마을 중심의 교육을 생각하고 계셨다. 김 위원장님과 이사장님 동반했다. 서로 무슨 할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지 수다 삼매경. 꽃을 든 남자 사진은 교장 선생님께 축하 꽃 들고 가는 모습. 지나다가 박물관에서 봉사하시는 선생님이 인사해 주셔서 보니 오래전 지역 야간대학에서 강의할 때 만났던 만학도셨다. “교수님 너무 어려지셨어요.” 아... 이 말씀에.. 2023. 3. 24.
[새전북] 정읍 달그락, 선한 뜻을 가진 사람이 모이면 기적은 자연스럽다. 지역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어떤 ‘뜻’을 가지고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을 버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권력이나 명예가 주어지는 일도 아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주거하는 곳도 아니다. 모임 참여하려고 SRT 타고 이곳 지방 소도시까지 오신 분도 계셨다. 이력도 가지가지다. 이전 모 지역에 교육장으로 은퇴하신 분, 병원장, 지역 방송사 기자, 교사, 카페 등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정읍의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하 달그락)’에 모였다. 이분들의 위치는 달그락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위원회다. 정읍 ‘달그락’에 실무를 총괄하는 박경미 소장님이 2023년 사업발표를 했다. 지역 실태조사부터 청소년 저널리즘, 평화여행 등 다양한 활동 계획이 좋았다. 위.. 2023. 2. 7.
100일 새벽 글 모임 동안 경험한 행복, 10053090 100일이 되었다. 쑥과 마늘을 계속 먹었으면 곰이 사람이 되는 날이다. 100일 동안 새벽 5시 30분에 글쓰기 모임을 했고, 오늘 새벽이 마지막 날이었다. 10053090 프로젝트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서로 소감 나누면서 대화했다. 모두가 하나같이 함께 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쌩얼(?)로 얼굴 마주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크게 위안을 받고 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책 수십 권을 읽고 공부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위해서 써준 카톡방에 한두 문장에 얼마나 큰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지 경험했다. 매일 피곤한 몸을 깨워서 그 시간에 얼굴 보면서 각자가 글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그 시간을 함께하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10년을 만나도 실제 얼굴을 보.. 2022. 8. 8.
일상이 기적이다. 오전에 단골 미용실 원장님이 앞머리 컷 비용을 1년여 따로 모아서 꾸준히 후원하시겠다고 전화 주셨다. 익명의 후원자님이 크리스마스 상여금 전액을 기부했다는 글이 법인 선생님들 모여 있는 전체 단톡방에 올라 왔다. 울컥 했다. 어제 운영하는 기관 중 한 곳의 이사장님은 선생님들 식사라도 했으면 한다고 식사비를 가져 오셨다. 선생님들께 식사 자리 자주 못 만들어서 미안해하는 마음을 전하는데 내가 오히려 송구했다. 며칠 전 출장 다녀오니 책상 위에 작두콩이 놓여 있었다. 연구소의 지원봉사 모임에 회장님께서 밥 먹을 때 꼭 넣어 먹으라면서 선물해 주셨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중 한 친구가 목에 좋다는 ‘청’을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다면서 냉장고에 있으니 드시라는 편지글을 써서 책상에 놓.. 2022. 1. 2.
7년이 기적이었다. 달그락 1년여의 과정을 마치고 달달파티가 진행됐다.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 길위의청년학교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청년들이 일년동안 자신들의 변화와 그들이 변화 시킨 지역사회를 안내하고 서로간 응원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위원, 이사, 자원활동가, 후원자 등이 모두 모인다. 그 가운데 발표 시간이 있어서 몇자 적어서 안내한 글이다. 감사하고 감동했다. 7년여의 시간이 기적이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도 기적이다. 모두가 함께 하는 사람들 때문임을 안다. 그들이 기적이다. # 29살의 크리스마스를 잠깐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29살이라고 하고 다니는데요. 서른살 부터는 아저씨 소리 듣는다고 해서 ‘청년’으로 평생 살다가 죽고 싶어 그러거든요. 여든이건 아흔이건 전 계속 29살이라.. 2021. 12. 30.
내 친구들 한 친구는 대학원 졸업하고 처음 입사한 직장이 내가 관장(?)하던 청소년시설이었다. 이 친구가 40대가 되었다. 한 친구는 겸임으로 강의하던 대학에 학생이었고 대학 졸업 이후 벌써 7년째 같이 있다. 30대가 되었다. 또 한 친구는 대학 다니면서 연구소에서 자원 활동하고 실습하면서 졸업 후에 현장 활동하겠다고 입사해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또 한 친구는 시간강사 하던 대학에서 만났는데 이 친구는 직장에서 일하다가 대학 편입 했었고 그 때 만났다. 명절이나 시간 되면 자주 인사했고 친구들과 찾아 왔던 청년이었다. 졸업 이후 서울에서 청소년쉼터, 십대여성청소년 인권 기관 등에서 일하다가 내려와서 오늘 합류했다. 이 친구들 모두 연구소에 활동가 또는 연구자로 칭하는 내 동료들이다. 매주 하는 실무회의 마.. 2021.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