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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칼럼

[새전북] 정읍 달그락, 선한 뜻을 가진 사람이 모이면 기적은 자연스럽다.

by 달그락달그락 2023. 2. 7.

지역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어떤 을 가지고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을 버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권력이나 명예가 주어지는 일도 아니다. 심지어 어떤 분은 주거하는 곳도 아니다. 모임 참여하려고 SRT 타고 이곳 지방 소도시까지 오신 분도 계셨다.

 

이력도 가지가지다. 이전 모 지역에 교육장으로 은퇴하신 분, 병원장, 지역 방송사 기자, 교사, 카페 등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 정읍의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하 달그락)’에 모였다. 이분들의 위치는 달그락 청소년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위원회다.

 

정읍 달그락에 실무를 총괄하는 박경미 소장님이 2023년 사업발표를 했다. 지역 실태조사부터 청소년 저널리즘, 평화여행 등 다양한 활동 계획이 좋았다. 위원장도 선출되었다.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김 원장님이다. 부위원장, 총무 등 위원회 조직도 갖추어졌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함께 하는 일은 기적중에 기적이다. 이런 조합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 하지 못했다. 앞으로 박 소장님의 비전과 참여하는 분들의 어떤 이상이 결합된 조직이 되어서 점차 확산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조직이든 함께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그 공간의 문화가 만들어진다. 어떠한 기관이나 마찬가지다. 사람이 문화를 만들어 내면서 모든 것을 좌우하기 마련이다. 기관 운영에 핵심은 어떤 사람과 꿈꾸는 이상을 이야기하고 실행할까?’라는 질문의 답이다.

 

뜻을 세우고 그 중심의 가치에 맞추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 나에게는 청소년활동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뜻과 이상을 중심으로 현실에 녹여 내는 일이다. 이를 조율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활동가이기도 하고, 위원회로 깊이 있게 관계하며 함께 하는 분들일 수도 있다.

 

비영리 활동 조직에서 이사회, 위원회 등 다양한 모임은 프로그램 기관이 아닌 살아 있는 활동 조직으로 만들어 가는 바탕이다. 정치적 목적이나 사리사욕을 취하기 위한 어떤 도구로 참여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 없다. 그 조직의 비전과 목적이 존재하고 이를 상기하면서 자신의 시간과 전문성, 재정을 함께 나누면서 청소년을 지원하고 지역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일이다.

 

조직의 비전에 집중하면서 투명하게 관계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옳다. 정읍 달그락에 그런 건강한 바탕이 만들어졌다고 믿는다. 선한 마음이 모여서 지속적인 움직임을 내는 것만큼 막강한 힘은 없다. 이러한 힘에 의해서 뜻에 맞추어진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일이 가능해 진다.

 

몇 년 전 수도권에 거주하던 박 소장님이 가족과 함께 정읍으로 이사 왔다. 연구하는 게 주업인 친구였는데 길위의청년학교 참여하면서 지역을 거점으로 한 자신이 꿈꾸는 청소년활동 기관을 자신의 힘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일구고 있는 정읍의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이다. 이미 수년 전 초석이 놓인 군산에 달그락달그락길위의청년학교등 모두가 청소년을 중심으로 들꽃법인과 지역 시민들의 힘으로 함께 일구어 가고 있다.

 

이 모든 활동과 조직, 기관을 보는 사람들은 신기해 하기도 하는 데 갈수록 활동은 확산 되고 더 넓고 깊게 연결되며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 이유는 하나다.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잘 되기를 바라는 선한 뜻을 가지고 그 본질에 집중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에서 시작된 달그락이 정읍으로 또 다른 지역으로 계속해서 확산하고자 하는 꿈을 꾸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그곳에 기적은 자연스럽다.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70466 

 

아침발걸음선한뜻을가진사람이모이면기적은자연스럽다

/정건희(청소년자치연구소 소장) 지역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어떤 ‘뜻’을 가지고 자신의 시간과 돈을 쓰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을 버는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권력이나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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