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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33

직장 생활에서 감정이 쌓일 때 오늘 하늘이 내 마음 같아. 길청 창가에 비추인 하늘. #오락가락 부정적 감정이 쌓이면 반드시 사달이 난다. 터지거나 곪거나 둘 중 하나다. 감정이란 녀석은 절대 연기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오래 모여 있어도 썩지 않는다. 인간관계에서 감정의 대부분은 사람들을 향해 있고, 그 감정을 만들어 가는 일도 사람들 때문이다. 갈등의 원인이 되는 감정은 사람들 중 타자와 함께 자신도 갈등 원인에 포함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고 타자로만 문제가 생긴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후자인 경우 나이 먹으면서 외톨이로 지내는 사람들 많다. 부정적 감정이 쌓이면 털어 내야 한다. 모으면 터지니 천천히 털어 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신의학 전문가들이 매번 하는 이야기, 감정이 쌓일 때 자주 털어서 평안하게 살라고 .. 2021. 11. 13.
청소년활동의 전문성 의사는 전문의 자격에 따라 진료를 하고, 기자는 취재를 하고, 교사는 교육을 하고, 변호사는 변호를, 검사는 검사(?)를, 기업인은 기업을 성장시킨다. 모든 일에 자기만의 전문성이 있기 마련이다. 전문직이라고 표현 한다. 청소년, 활동, 복지 등의 분야도 나름의 정체성을 가진 학문이 있다. 어떤 일은 개인 내면에 직면시키기 위한 노력, 어떤 이들은 사회적인 관계형성에 집중하고, 누구는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하고, 프로그램을 열심히도 한다. 나는? 이번 주 며칠 하루 일정을 살피니 하루 평균 회의나 모임을 두어 건씩 참여하고 있었다. 토론회와 포럼이 있었고 오늘은 길청 청년들 강의와 논의도 있었다. 하루 중 평균 한 시간 내외 통화도 한다. 10시 다 되어 퇴근하다가 이 샘이랑 내가 하는 일이 뭔지 묻고는 .. 2021. 10. 15.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만드는 방법 하루 살피니 오늘 주제는 두 가지 질문으로 정리가 된다. “청소년 지원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는 무엇인가?, 현장 선생님들에게 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위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네트워크, 연대, 거버넌스 등 수 많은 관점과 용어가 있다. 경제, 복지, 사회, 정치, 사회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 용어를 정리해 냈고 여러 현장에서도 네트워크는 당연시 하고 있다. 네트워크 개념에 대해 이론과 사례를 강연장에서 이야기 하다가 보면 엄청 많이 아는 사람처럼 느껴지지만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작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딱 한단어로 요약된다. '관계'다. 사회적자본이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할 지경이다. 사회적 자본은 “인간.. 2021. 7. 10.
페이스북 등 SNS 를 하는 이유 페북('펫북'이라고 썼는데 연구소 샘들이 나보고 아저씨라고 했다. 20대는 '페북'이라고 쓴다나?) 글 쓰는 이유? 좋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좋다. 그 때 그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고 당일 활동 기록으로 남긴다. 언론사 두 곳에 매달 칼럼을 보내 주어야 한다. 칼럼의 바탕글은 대부분 이곳에 쓴 글에서 가져온다. 조금 다듬고 고민을 보태면 그럭저럭 신문에 실릴 글이 된다. 좋은 정보도 많다. 주변에 전문직 친구들이 많아서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당사자의 내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나 같은 혁신, 사회변화 운운하는 활동이나 연구 하는 사람들에게 활동의 내용을 사회에 공유하고 안내할 수 있는 소중한 공유의 공간이다. 결국 이 곳에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루 중 몇 십분 들여서 이.. 2021. 7. 3.
S.D-Maker (2). 국제 교류 활동: 청년의 공감과 연대 국내의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청년들과 네팔의 들꽃청소년세상과 함께 했던 청소년들이 청년이 되어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이번 달 부터 청년들이 바라보는 각 나라의 문제와 고민들 나누고 접점을 찾아보고 대안적인 활동을 준비 한다. 길청의 조의령 청년이 국내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힘겨움에 대해서 안내했다. “사람이 만든 기계와 기계가 만든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다가 저녁에는 자신이 살아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구나.” 네팔 노동자가 썼다는 시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네팔의 니키타가 자신의 나라에 대한 청년 관점의 고민을 쏟아 냈다. 이 친구가 설명한 내용을 요약해 보면. 네팔은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다.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지만 여러 문제 때문에 발전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문.. 2021. 5. 30.
페이스북 떠나는 사람들의 이유 나는 이 곳을 떠나련다. “더 이상 이 곳에서 관계하기 어렵다. 너무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보다는 내 주변에 가까운 이들에게 집중하고 싶다. 나는 떠난다.” “이 곳에 사람들 글 수준이 낮다. 나는 떠나련다.” “이 곳에 광고가 너무 많다. 나는 떠나련다.” “이 곳은 사람들이 너무 시시껄렁한 소리만 하고 있다. 소음공해다. 나는 떠나련다.” “이 곳은 작가인 내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 낮은 글이 너무 많다. 나는 떠나련다.” “이 곳은 온통 정치적인 이야기만 나돈다. 나는 떠나련다.” “이 곳은 너무 진보적이다. 너무 보수적이다. 나는 떠나련다.” “이 곳은 너무 쓸데없는 이야기만 난무한다. 나는 떠나련다.” 위에 글은 페이스북 그만둔다면서 떠나기 전 뉴스피드에서 내가 본 글 중 기억에 의존해서 내 .. 2021. 3. 12.
웃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난 정직한 신부다. 그래서 받은 만큼만 일한다. 그런데 신자들은 왜 불만일까? 그러거나 말거나 난 계속 정직하게 살려는데 왜 속이 찜찜할까. 왜 주님께서는 꿈속에서 날 보고 시벌 놈이라고 욕하시는 것일까? 꿈속에서 성질나서 “머리 깎꼬 절이나 갈랍니다”라고 했더니, 제발 그래 달라하신다. 우이씨~.’ 의 내용이다. 홍 신부님 인터뷰 출처. http://www.hani.co.kr/arti/well/people/981218.html “뒤늦게 마음 공부해 ‘착한 신부’에서 ‘웃기는 신부’ 됐죠” [짬]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홍성남 신부 www.hani.co.kr 이 글 읽다가 빵 터졌다. "머리 깎고 절이나 갈랍니다"에 주님께서 "그래 제발 그래 달라 하신다"는 이 말씀.. 신부님 말씀처럼 정직한 사람, 착.. 2021. 2. 4.
재난도 이용하며 약자를 희생하는 이들 전광훈 목사류의 극우 세력들의 논리가 힘겹다. 전 세계 선진국이라는 나라 어디를 가도 이런 세력들이 소수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주류 정치 집단과 결탁해서 공공으로 끌고 나와 연일 미디어를 장식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그 가운데 요즘 정치권의 네탓 내 탓 공방도 지겹고 그들의 농간에 휘둘리는 광기 어린 몇몇 집단의식도 보고 듣기에 힘겹다. 통합당이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확진에.."정부, 왜 침묵하나"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연일 전광훈류 극우 세력의 문제에 비판하자 나온 이야기다. 여당과 야당 정치권은 네편 내편 따질 일이 아니다. 감염병 예방 관련법에 근거하여 바로 처리해야 한다. 코로나 확산은 정치권 공방의 문제가 아니다. 김승수 전주 시장이 문제 일으키는 몇몇 목사들 고발했듯이 시민의 안전을 해치는 ..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