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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비영리 조직운영

페이스북 등 SNS 를 하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21. 7. 3.

 페이스북을 오프라인으로 표현하면 이런 그림 아닐까?

 

페북('펫북'이라고 썼는데 연구소 샘들이 나보고 아저씨라고 했다. 20대는 '페북'이라고 쓴다나?) 글 쓰는 이유?

 

좋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좋다. 그 때 그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고 당일 활동 기록으로 남긴다. 언론사 두 곳에 매달 칼럼을 보내 주어야 한다. 칼럼의 바탕글은 대부분 이곳에 쓴 글에서 가져온다. 조금 다듬고 고민을 보태면 그럭저럭 신문에 실릴 글이 된다.

 

좋은 정보도 많다. 주변에 전문직 친구들이 많아서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당사자의 내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나 같은 혁신, 사회변화 운운하는 활동이나 연구 하는 사람들에게 활동의 내용을 사회에 공유하고 안내할 수 있는 소중한 공유의 공간이다.

 

결국 이 곳에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루 중 몇 십분 들여서 이렇게 관계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 어렵다.

 

'사이버'라는 이상한 담론에 갇혀 온라인은 이 세상에 없는 공간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으면 사이버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곳 SNS가 긍정적인 이유는 좋은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그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만 만나는 사람들과의 깊은 교재도 중요하고, 온라인과 연동되어 더욱 깊고 넓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이 공간에 참여하든 하지 않던 그것은 모두 개인의 선택이다.

 

최소한 나에게만큼 이곳이 중요한 이유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 이유 말고는 글을 쓰며 관계 맺고 활동할 이유가 없다. 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게 모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