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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S.D-Maker (2). 국제 교류 활동: 청년의 공감과 연대

by 달그락달그락 2021. 5. 30.

국내의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청년들과 네팔의 들꽃청소년세상과 함께 했던 청소년들이 청년이 되어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이번 달 부터 청년들이 바라보는 각 나라의 문제와 고민들 나누고 접점을 찾아보고 대안적인 활동을 준비 한다. 길청의 조의령 청년이 국내의 외국인 노동자들의 힘겨움에 대해서 안내했다.

 

 

사람이 만든 기계와 기계가 만든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다가 저녁에는 자신이 살아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구나.” 네팔 노동자가 썼다는 시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네팔의 니키타가 자신의 나라에 대한 청년 관점의 고민을 쏟아 냈다. 이 친구가 설명한 내용을 요약해 보면.

 

 

네팔은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다.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지만 여러 문제 때문에 발전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도 많다.

 

가장 우선적으로 안전하지 못한 사회 환경과 부패한 정부의 문제, 실업문제와 극심한 빈익빈 부익부, 성차별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

 

여성에 대한 인권 문제는 들을수록 아프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환경 문제도 심각하고, 과학과 사회적 윤리보다는 미신을 믿는 경우가 많아서 힘겨운 일이 많다.

 

청년으로서 집중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우리가 네팔과 한국 문제에 해결하고 싶은 지점은 어디인가?”

 

몇 가지 던진 질문에 다양한 이야기 나누었지만 결국 네팔은 공부가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가족에 한명이라도 공부한다면 사회적 문제도 자각을 하고, 미신이나 젠더 문제도 조금은 변화할 수 있는데 현재 네팔 상황은 그럴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안 된다.

 

따라서 청년들이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자꾸만 외국으로 나가려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이 요체였다. 청소년, 청년을 위한 교육과 활동이다.

 

가능성에 투자해야 한다는 아스타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면 시골 가정에 돈을 조금 주고 알아서 살라고 하는 게 아니고 그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능성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지속적인 관계와 실질적인 기술과 투자가 필요해 보였다. 개인과 사회 문제에 본질적인 해결에 집중하기 보다는 빠르게 무엇을 짓거나 이벤트 활동에 집중하고 있었다. 사람을 세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국제(교류)사업의 상당수가 이런 식이다. 사람을 세우고 그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과정이 중요해 보인다.

 

결국 공부와 이에 따른 활동이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인 옳은 것인지, 사회적 관계에서 맞는 것인지, 나와 지역과 나라를 살리는 일인지, 옳고 그름에 대한 자기 판단을 할 수 있는 공부에 따른 직접적인 활동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슈레스는 자신이 공부를 더 해서 고아들을 돕고 싶다고 했다. 너무 많은 길거리 아이들(고아)들을 돕고 싶은 그 마음과 만나면 가슴이 애잔해 진다. 공장과 식당과 농촌에서 착취당하는 어린이들의 삶을 돕고 싶다고 했다.

 

소현이는 우리나라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정부 정책의 문제를 비판했다.

 

네팔의 이야기를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울컥 하는 일이 너무 많다.

 

마지막에 네팔에서 청소년들 만나고 계시는 윤목사님 말씀도 가슴에 남는다.

 

무엇을 바꾸어 내는 일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 간의 아픔에 공감하고 동질성을 가지고 humanity를 강화하는 대화가 너무 중요한 것 같다고 하셨다.

 

함께 통역도 맡아 주고 열심을 다해 삶을 살고 있는 사무엘의 삶에서 배움도 크다. 공부를 위해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집을 뛰쳐나와서 청소년기를 독립적으로 살면서 현재까지 살아 왔던 이야기들. 생각할 지점이 너무나 많다.

 

언어를 넘어 청년들이 끈끈한 공동체성이 더욱 강해졌으면 좋겠다. 어떠한 변화와 나름의 꿈을 가지고 함께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 서로의 기쁨을 나누고 아픔도 공감하고 함께 하면서 서로 연대의 틀이 더욱 강해지기를. 2주 후가 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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