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937 유유상종,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일어나는 일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바이든이나 날리면(?) 등 거대 권력을 비난 비판하는 일이야 편하게 받고 대화도 가능하다.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까지 여긴다. 권력이 아닌 자기 주변 사람들을 매번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다. 조심스레 피하게 된다. 특히 회사 사람들에 대해서 자꾸만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경계한다. 물론 어느 조직이나 나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잘못된 행동 때문에 비난받아 마땅한 이들도 있다. 그런 이야기 충분히 가능하다. 문제는 만나기만 하면 대화 내용 대부분이 항상 자기 주변 사람들 비난인 사람이 있다. 이 곳 SNS에서도 누군지 모르는 이들을 계속 비난하는 사람들은 조심스레 피하게 된다.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자기 모습과 상당 부.. 2024. 5. 14. 스트레스 받아서 걷다가 알게 된 것: 잘 사는 방법, 말을 잘 하자? 늦은 오후 머리가 아파서 혼자서 근처 점방산 올랐다. 원래는 머리도 식힐 겸 월명공원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옆에 오르막길 보고서 무작정 걸었다. 조용한 산길 옆 샛길이 막혀 있기도 했는데 돌아보면 뚫린 길이 항상 옆에 있었다. 빠르게 걷다가 조금 뛰었더니 금세 꼭대기에 올랐다. 점방산 아래에 아파트가 빼곡했다. 옆을 보니 한쪽은 바다가 보이고 장항이 눈에 들어온다. 호수도 보인다. 하늘도 아름다웠고 떠 오르는 모습들 모두가 좋았다. 감정이 좋지 않을 때가 있다. 머리가 지끈거릴 때. 활동 가운데 사람을 생각하면 하염없이 감동하고 감사할 때 많지만, 어쩌다가 차가 달릴 때 올라간 사이드 브레이크 같은 사람도 튀어나온다. 그럴 때면 항상 나를 돌아보는데 결국 내 안에 문제로 귀결된다... 2024. 5. 12. 8시간 30여분 쉬지 않고 강의할 수 있는 이유 8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말을 계속했다. 잠시 토론도 했고 대화도 했지만 대부분 강의했다. 참여자분들의 몰입과 열으로 인에 원래 준비했던 전지나 포스트잇을 활용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현장에 더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달그락 활동도 소개하면서 청소년참여, 정책제안활동을 넘어서 우리만의 내밀한 본질적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다. 청소년수련관, 학교 밖 센터, 청소년노동권 관련 활동가, 청소년수련관, YWCA,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거기에 제천에 담당 공무원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로 소수 정예로 10명이 모여서 하루 종일 연수한 것. 11시가 다 되어 마쳤다. 사진 보니 남자 선생님 두 분이 빠졌다. 아쉽. 문 센터장님과는 이 바닥에 오랜 인연인데 처음으로 사진 같이 찍자고 하셨다. 오늘 너무 좋았다고. .. 2024. 5. 11. 행복은 자기만족을 넘어 우리 만족이 되어야 옳다. 행복? 어떤 이들은 성공이 중요하지 않고 미래도 중요하지 않다면서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그렇다면 행복이 뭔가? 당신은 행복한가? 아무리 찾아봐도 완전한 정의는 내리기 불가능해 보인다. 사전 찾아 정리해 보면 “불안이 없는 만족”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행복담론에 대한 사업은 엄청난 성장세다. 돈이 넘쳐나는 사업이라는 말이다. 미국에서 시작한 행복 사업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꽤 된다. 모두가 자기 마음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행복은 자신의 감정을 포함해서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행복 전문가들은 이미 필요 없는 존재다.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으니 말이다. 행복에 대한 집착을 과학적으로 포장하는 이른바 긍정심리학이 2000년대 이후 확산.. 2024. 5. 10.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모두가 기적이라고 인생 80%는 운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나는 순간 지구촌에서 경제적으로 상위 20% 안에 들게 된다. 유명 경제학자인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태어난 나라가 평생 소득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까지 내놨다. 최고의 운은 부모다. 부모가 내 인생의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 유전적으로 사회적인 환경으로도 커다란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삶이 운이라는 이야기다. 통계학적으로 내가 노력한 만큼은 대략 20% 수준이다. 그래서 자기 성공을 자기만의 노력으로 성취했다는 것은 100% 거짓이 된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에 들어가서 산다. 항상 겸손해야 하는 이유다. 하루 종일 서울에서 회의가 연달아 있었다.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데 갑자기 두 아이가 나오더니 작은 종이봉투를 내.. 2024. 5. 8. 청소년참여, 정책제안 활동 메뉴얼 등 관련자료 모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등에서 펴낸 청소년참여활동 메뉴얼, 청소년정책제안 방법 등 관련 자료들 2024. 5. 8. 뒷것 김민기의 영원성 "그냥 함께 살아가는 노인네죠." 손 앵커가 아침이슬을 뺀 '김민기'라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는 김 선생님 답이다. 그냥 노인네라고 하신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다큐를 봤다. 유튜브 끊어 보다가 오늘 3부 본방을 봤어. 눈물이 왜 나는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너무 울렁임. 2018년 손석희 씨와 jtbc뉴스룸에 나온 김민기 선생님 인터뷰를 찾았다. 이후에 자료는 찾지 못했다. 지하철1호선을 10년 만에 다시 공연에 올리면서 긴 시간 올린 작품을 모두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다큐 보다가 어른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그 시대에 가장 약하고 아픈 곳으로 물 흐르듯 들어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묵묵히 했다. 그가 만든 노래는 우리에게 큰 힘을 주었지만, 그 때문에 고초도 겪었다. 하고자.. 2024. 5. 6. 땀과 힘겨움에 비례하는 성숙 언제인가 사람들을 만나고 늦은 시간 귀가하는데 가슴이 뿌듯함이 가득 차올랐다. 밤하늘을 보는데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하늘에 비추는 내 얼굴에 미소만 보인다. 언제인가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암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기 어려운데 계속해서 참고 인내하고 있었다. 귀가하는데 밤하늘이 너무나 슬퍼 보였다. 오늘 밤하늘 보면서 알았다. 내가 미성숙하다는 것. 아직도 이 정도 수준에 터덕거리면서 암 걸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의 부족함을 보게 된다. 천사를 보면 사랑스럽고 좋다. 악마를 보면 그냥 싫고 역겹다. 성숙과 관계 없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관점이다. 어떤 사람은 천사를 보고도 불평거리며 투덜거리기도 한다. 이런 자에게 악마가 나타나면 어떨까? 성숙한 사람은 천사를 보면 사랑스럽기 .. 2024. 5. 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2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