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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532

기적은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씨앗을 뿌리(려지)면 반드시 그중에 열매를 맺는다. 기적은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다. 어떤 씨앗을 고르고(만들지 못하기에) 어떤 곳에 뿌리느냐는 것이다. 기적은 우리가 고른 씨앗이 생명을 살리는 열매냐는 것이고 이를 살리기 위해서 그 작디작은 씨앗 하나를 소중하게 돌보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좋은 땅에 심고 뿌리는 일이다. 이후 씨앗이 열매를 맺고 어느 순간 자연에 스며들면서 산소를 내 품어 세상에 평화를 만들어 가는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활동이 된다. 씨앗이 커 가면서 잡초와 풍수해 등 여러 요인에 부딪혀 쓰러져서 못 일어나는 일도 있지만 이를 이기고 나중 커다란 나무로 서서 그 힘겨움을 모두 이기면서 엄청난 열매를 맺을 때가 온다. 씨앗이 클 때까지 함께 해 주면 더 좋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을.. 2023. 9. 13.
세광교회와 달그락이 협약하면서... 세광교회와 청소년자치연구소가 업무협약 맺었다. 세광교회는 달그락과 한 마을에 있는 이웃이다. 앞으로 청소년 관련 교류·협력사업 공동 이행과 청소년 활동 지원이 함께 이루어진다. 시설 등 인프라 교류 지원도 이루어지고 상호 관심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 하기로 했다. 손 목사님께서 청소년활동 공간이 필요할 때 교회의 주변 시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셨다. 마을에 다양한 공간이 청소년활동 공간으로 확대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바쁜 일정인데도 달그락과 길청의 위원, 이사님 등 몇 분 함께 해 주셨다. 작은 뜻과 이상이 만나면 계속해서 연결되어 커지는 것을 알게 된다. 캠페인 하면서 새로운 후원자님들께 감사 인사드리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관련해서 꿈청지기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의 일일찻집도.. 2023. 9. 5.
하제마을 팽나무 쿠키를 만들게 된 이유: 자연과 주민의 삶 팽나무 쿠키다. 달그락 청소년들이 개발한 세계에 유일한 팽(?)쿠키. 내일 사회적경제한마당에 참여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하면서 판매한다고 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에서 오래된 나무 한 그루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소송을 내고 결국 도로가 나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보다 더 기가 막힌 이야기가 군산의 하제마을에 있다. 하제 마을은 600년 가까이 된 팽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이곳은 갯벌이 발달해 조개잡이 등으로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어 간 곳이었지만 새만금 사업 이후 수산업이 힘들어지면서 삶은 어려워졌다. 거기에 미군기지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라는 명목으로 주민들이 이주가 시작되어 5개 마을의 600세대 이상의 가구가 떠나게 된다. 드라마와는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이 일대를 미군.. 2023. 9. 1.
내가 꿈꾸는 청소년 공간 댓글 하나 쓰는데 20여 분 들였다. 보통 포스팅할 때 조금 긴 글 쓰는 시간이 2~30분 내외니 비슷한 시간으로 나름 정성스레 쓴 글이지만 모두 지우고 말았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매우 보수적인 원로께서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견해에 대한 댓글이었다. 오염수 좋다면서 과학이라는 여당의 주장만 그대로 안내하고 있었다. 반대 측 과학자들 글도 찾아보라고 정중히 설명하는 글이었지만 지웠다. 이분이 쓴 몇 가지 글을 훑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다. 어르신이 절대 내 뜻에 동의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새만금 잼버리와 관련해서는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까지 하고 있었다. 읽어 내리기가 힘들다. 꽤 긴 시간 페친이었다. 나와는 다른 보수적 관점을 가진 분이었지만 경제인으로서 은퇴 후의 삶.. 2023. 8. 26.
미친 사회에서도 이 정도의 삶을 살 수 있는 이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韓에 거의 영향 주지 않을 것"이라는 기사 제목이 포털의 메인에 걸린 날. 대구에서 열린 토론회에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는 언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우리 국민 80% 이상이 반대하고 있고, 전문가들도 찬성과 반대가 나뉘어 있다. 무슨 말이냐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일본보다 더 옹호하는 이런 자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원자력 연구자, 생태 관련 전문가들도 크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과학과 과학이 부딪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미친 짓이 인류사에 처음이라는 것. 아무도 이후 바다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리라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 예측할 수도 없고 어떻게 진행될지 관련 과학자들도 주장이 엇갈리는데 이것을 옹호하는 정치인들과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2023. 8. 24.
내 삶과 활동의 교집합; 길청 &연구소 제주 워크숍 제주에 왔다. 길위의청년학교(이하 길청) 배움여행으로 비전 찾기 워크숍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부터는 길청 청년들과, 내일부터는 청소년자치연구소와 군산에 달그락 샘들도 함께 한다. 개별 일정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오는 샘들은 9시 이후에 합류한다. 2박 3일은 길청 배움여행, 겹치기 2박 3일은 연구소 샘들 워크숍이다. 이사장님이 어제 먼저 제주에 와서 오늘 우리를 반겨 주며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정치, 사회, 최근 교권과 잼버리 문제까지 다양한 이야기 풀어내며 대화했다. 좋았다. 심장내과 전문의인 길청의 이사장님은 자신의 정체성을 ‘활동가 지원을 위한 활동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자신도 ‘활동가’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했다. 이전에 쿠바 의료를 살폈는데 의사들도 활동가로 사회 변화 주체로서 시민의 건.. 2023. 8. 21.
매일이 축제이고 꿈을 계속 꾸는 이유, 사람들 때문이다. 사람이 좋다. 계속 만나고 또 만나도 좋은 사람들. 어떤 분은 10년이 넘었고, 어떤 분은 달그락 시작하면서 9년여 매달 몇 차례 만나면서 달그락과 길청 운영뿐만 아니라 삶을 나누고 있는 분들. 어제는 달그락 청소년위원회에 김효주 위원장님이 파라디소에서 위원회 번개 쳤다. 번쩍~ 식사까지 대접해 주셨다. 시간 되는 분들 모이니 어찌 참여하게 된 오지영 대표까지 8분 모였다. 7시 만나서 9시 반까지 쉴 새 없이 대화했다. 사는 이야기, 사업, 종교, 마을공동체, 요즘 고민들, 앞·뒷담화(?) 등. 가끔은 가슴 속 이야기 나오고 위로하고 함께 화도 내주는 등 좋았다. 나는 꿈꾸는 게 있다. 이런 좋은 분들과 꾸준히 관계하며 확산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 작은 플랫폼 공간도 세우고자 하는 꿈을 계속 꾸.. 2023. 8. 18.
달그락 상상캠프: 지구 안의 나, 환경과 인권 점심 먹고 찰칵. 박수연 선생님은 오랜만이다. 오후 달그락 청소년들 환경 강의 부탁드렸다. 세종에서 가족과 함께 오셨다고 했다. 정읍 달그락의 박경미 소장님, 익산 다꿈의 오 센터장님 등 내 사랑하는 후배들. 7번째 맞는 가 3일간 진행된다. 이번 해는 환경과 인권을 중심으로 가 제목이다. 매해 여름에 진행하는 ‘상상캠프’는 청소년들이 상상하는 세상을 꿈꾸며 기획하게 된다. “생명과 공생하는 것,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권리가 무엇인지?” 고민이 많은 때다. 오전에 청소년들 중심의 오티 및 공동체 활동 마쳤다. 바쁜 가운데 김규영 부위원장님 오셔서 인사 말씀해 주셨다. 오후에는 전)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통연센터 팀장이었던 박수연 선생님의 강의를 시작으로 팀별로 바로 수라 갯벌로 이동하여 오동필 단장님을 만.. 2023.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