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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577

삶은 기댐인가봐 이번 한 주. 미팅, 회의, 강의, 연구회가 있었다. 금요일 마지막 일정으로 이사회 참여했고 마을방송 진행했다. 마치고 샘 두명과 소주 한잔 했다. 한주가 갔다. 부산스러운 토요일. 결혼식에 다녀왔고 갑작스러운 장례식도 있었다. 샘들이 결재 올린 자료 보다가 한 주 돌아보니 이 시간이다. 어제 길위의청년학교 이사회. 새롭게 길청의 공간이 구성되고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구축된 활동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주도적으로 참여한 청년들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함께 하는 이사, 후원자님들의 끈끈한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이번 해 드디어 1회 졸업생이 탄생할 예정이다. 길청의 졸업논문은 자립이다. 자립하는 활동의 목적은 청소년에 의한 활동과 그들을 통한 사회 변화에 있.. 2022. 5. 1.
꺄르륵꺄르륵, 달그락의 이유 오후에 여학생 세 명이 학교 갔다가 달그락 왔다. 조용한 음악은 나오고 이 친구들 보드게임하고 간식 먹으면 대화하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까르륵~”이다. 청소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가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그중에 딸 아이까지 있으니 더 이상 말해 뭐하랴. 이 친구들 “캬르륵~”은 청소년활동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신문을 보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상상하기 어려운 여러 일을 겪었는데 또다시 그들이 복귀하고 있고 시작도 전에 상상 이상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포털 메인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후보자의 “행동서 패션까지 화제”라면서 찬양(?)하는 기사가 걸리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지. 몇 번이고 비판하는 글 써 보고 화나 내 볼까 하다가 신경 끄는 것에 .. 2022. 4. 20.
시를 읽는 달그락 청소년위원회 가출한 지 사흘째 되던 날 고시원에서 만난 친구가 말했다. 나 고아야 너처럼 불효 한번 해봤으면 원이 없겠다. 연구소의 청소년위원회에서 시집을 펼쳤다. 내가 읽은 황금률이라는 시. 김규영 위원님이 안내해 줘서 읽게 된 이문재 시인의 ‘혼자의 넓이’ 중 하나다. 몇 줄 안 되는 시에 울컥했다. 지슬을 읽고 감자를 보면서 4.3으로 힘겨웠다. 김 위원님이 가로등을 읽었다. 가로등의 모습은 낮에 잘 보이지만 가로등은 밤에 쓰임을 받고 밤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불을 밝히고 사람이 보이게 한다. 우리가 보고 있는 본질은 무언가 싶다. 김 위원장님은 딸아이가 읽은 시를 녹화해서 들려 주었다. 얼굴이라는 시에서 “내 얼굴은 나를 향하지 못한다, 내 눈은 내 마음을 바라보지 못하고 내 손은 내 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2022. 4. 20.
샘들과 어쩌다 한잔? 10시 반 방송까지 일정 모두 마쳤다. 귀가하려고 나오는데 선생님 세 분 은파호수공원 벚꽃 보러 가겠다고 해서 태워다 줬다. 그 시간에 은파를 가려고 하다니 젊음이란. 벚꽃 잠시 보고 어부지리 파전에 막걸리 자리 함께하게 됐다. 막걸리 한두 잔에 온종일 쩔어 있던 피곤이 모두 날아갔다. 12시 다 되어서 연구소에 미디어위원인 편 대표도 합석해서 샘들 모두 집에 귀가시켜 주었다. 봄이다. 어젯밤 벚꽃 만개했던 꽃들이 봄비에 함께 조용히 내리고 있다. 오전에 회의했고 좋아하는 선배 연락 와서 꽤 긴 시간 통화했다. 언제 이야기 나누었는지 모르는데 어제 만난 것처럼 활동 이야기 자연스럽다. 차를 호수공원 가서 가져왔고 법인 이사회 마치니 지금 이 시각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게 내 활동에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2022. 4. 19.
아빠는 무슨 일 해요? “아빠는 맨날 일하는데 무슨 일 해요?, 오늘도 전화 받고 뭘 자꾸 쓰고.. 왜 해요?” 초딩 막내가 물었다. 의사는 병을 고치고, 선생님은 교육하고, 버스 기사님은 운전하고, 기자는 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며, 엔지니어는 기계를 설계하고 집을 짓는다지. 아빠는 청소년이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일한다고 했다. 청소년이 꿈꾸는 사회를 가능하면 그들이 만들도록 돕는 일을 한다고. “그래서 많이 변했어요?” 또 묻는다. 그러게. 뭐가 변했는지……. 말 끝을 흐지부지 흐렸다. 생각이 많아졌다. 그러게. 무엇을 바꾸었을까? 눈에 보이는 변화는 무엇이지? 그 변화를 말이라 글로 한다면 한도 끝도 없이 이런저런 이야기 할 수 있다. 법, 조례, 정책 등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었고, 청소년의 변화도 마찬가지. 처음 만났.. 2022. 4. 19.
8기 청소년기자단, 또 다른 진짜 활동의 시작 기자단 위촉을 했다. 벌써 8기다. 8년 전 달그락 시작하면서 몇 가지 활동 기획했다. 사회참여 활동을 지속적으로 현실화하는 방법이다. 새전북신문사의 박명규 대표님께 청소년 지면 할애에 대해서 논의 드렸다. 박 대표님 청소년에 관심 많으셨고 주에 한 면을 청소년 공간으로 달그락 지면을 만들 수 있도록 흔쾌히 함께 하기로 했고 MOU 맺었다. 한 면을 받아서 7년여간 매주 빠지지 않고 청소년들의 기사를 올리고 있다. 지역에서부터 열심을 다해 활동했던 정 기자님 역할도 컸다. 지난해에는 한국언론학회로부터 큰 상도 받았다. 2년 전부터는 전북진흥센터도 함께 하게 되어서 될 수 있으면 전북권의 청소년들이 쓴 기사를 안내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덕(?)에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기자단 위촉식과 .. 2022. 4. 18.
세월호를 기억하며 삶으로 살아 내는 사람들 토요일 오후다. 길청 사무실에서 청소년과 어른들이 모였다. 봄바람 휘날리며 관광객이 넘치는 곳에 있는 사무실에 봄을 넘어 이들이 모인 이유는 청소년이 상상하는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기 위해서다. 달그락 청소년정책추진위 청소년들과 연구소에 각 위원회의 위원장님들. 7년여간 달그락 청소년들이 제안한 정책을 모두 모아서 실현된 것과 아직 부족한 것, 때 지난 것 등을 추렸다. 새롭게 제안한 정책 모아서 정리해 2주 동안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관련 주요 내용을 기반으로 교육감 후보, 지자체장 후보들 모셔서 방송도 이어서 진행했다. 모든 내용을 취합해서 오늘 연구소의 각 위원회의 위원장님들이 발제 글 썼고, 정책 추진위 청소년들 또한 발제 글 써서 최종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2시간이 넘는 시.. 2022. 4. 18.
달그락 특수분야 교사 연수기관 지정 청소년자치연구소(사.들꽃청소년세상)가 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교사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번 해 여름부터 달그락달그락에서 초, 중 선생님들 대상으로 연수하게 된다. 연구소에 ‘교육자치연구회’라는 교사 모임이 있다. 수년 전 사회참여위원회가 교사와 법조인들이 분립되면서 선생님들 소수가 모여서 정선생님 중심으로 재조직되어 만든 연구회다. 교장, 교감, 평교사 분들이 소수 함께 하면서 교육자치에 관해서 공부하고 사례와 함께 현장 고민 나누고 있다. 정은균 선생님이 회장으로 수고해 주고 계신다. 꾸준히 공부하다가 지난해 교육자치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 연대하고 사례도 나누는 등 활동을 키워가자고 해서 교육청에서 교사 연수를 진행했었다. 이후 선생님들께서 꾸준히 활동 이어 가기 위해 도 교육청에 교사 연수기관.. 2022.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