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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마을과 관계25

손뜨개 트리와 같은 사랑하는 사람들 오전에 모(?) 미용실 원장님께서 앞머리 컷 비용을 1년여 모아서 꾸준히 후원하시겠다고 했다. 길위의청년학교 2호 잡지 후원하시면서 청년들이 청소년들 잘 지원할 수 있는 좋은 활동가 되도록 후원하는 일을 안내 드렸다. 익명의 모(?) 후원자께서 크리스마스 상여금 전액을 기부했다는 글이 법인 샘들 전체 단톡방에 올라 왔다. 가슴이 울컥 했다. 어제 모(?) 이사장님은 선생님들 식사라도 했으면 한다고 식사비를 가져 오시고 즐겁게 대화 하고 가셨다. 지난번에 출장 다녀오니 책상 위에 작두콩이 놓여 있었다. 우리 모(?) 자원봉사 회장님께서 밥 먹을 때 꼭 넣어 먹으라면서 선물해 주셨다. 지난번 모(?) 청소년은 목에 좋다는 ‘청’을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다면서 냉장고에 있으니 먹으라는 편지글을 써서 책상에 놓고.. 2021. 12. 25.
오래 사랑하는 방법 사랑하게 되면 당사자의 모든 게 좋다. 이때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과하게 나오기 시작한다. 그(녀)의 모든 게 좋아 보인다. 심지어 욕하고 침 뱉는 모습도 예뻐 보일 지경이다. 도파민이 분비되고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을 때 페닐에틸아민이 나오고 신체 접촉까지 이루어지면서 옥시토신이 평상시 보다 수배가 더 증가하고 이후에 안정된 사랑을 하면서 엔돌핀이 나온다. 과학자들이 하는 이야기다. 사랑하는 순간 그(녀)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이 세상은 행복한 곳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학자들은 보통 3개월에서 3년 내외라고) 도파민과 함께 각종 호르몬은 감소되거나 사라지고 '권태기'가 시작된다. 사람은 반드시 갈등하게 되어 있다. 좋을 때는 어떤 일을 해도 좋다만 권태기가 오고 서로가 부딪치면서 갈등하고 힘겨움이 있을.. 2021. 10. 29.
인간관계를 위해서 팔굽혀 펴기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위해서 팔굽혀 펴기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 나는 나를 알까? 나의 무의식의 바닥을 아나? 모른다. 타자에 대해서는? 더 모른다. “당신이 옳다”는 이야기, 이전에 “환자는 언제나 옳다”는 말도 있었다. 당신이 “무조건 옳다”는 것은 상대를 모두 알아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 사람만의 삶에 있는 어떤 맥락과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음을 존중해 주는 행위다. “난 너를 이해한다. 나도 너와 같은 상황에서는 너보다 더 했을 것 같다.” 이 말은 너의 지금 마음을 크게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전달해 주는 말이다. 그 말에 힘이 있으려면 몸과 마음을 최대한 움직여서 상대에게 공감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이 전달되었을 때 이 말도 효과가 있다. 기계적으로 말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말이라는 이야기.. 2021. 10. 9.
사람을 키우는 마을 "지금 학교 교육은 대본이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학생은 배우 역할을 한다(실제 배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애쓰다가 소진된다). 교사는 작가(교육정책 입안자)가 만들고 프로듀서(정치가와 행정가)가 승인한 아주 엄격히 정해진 대본(교과서)대로 배우들을 이끄는 책임을 맡은 감독이다." '존 카우치'가 쓴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에서 가져온 글이다. 민들레의 발행인 현병호는 온라인을 통한 상호작용이 높게 평가되지만 무대가 있는 극장의 기능까지 대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교실은 연극무대 같은 곳"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교실은 학생인 배우들이 관객 역할까지 하는 연극무대다. 교과서라는 대본이 있지만 실제로 대본대로 연기하지는 않는다. 교사도 아이들도 꼭두각시가 아니다. 교사의 이야기.. 2021. 7. 27.
학교의 이유와 마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퇴율이 많은 지역은? 서울 강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자 동네에 자퇴율이 1위다. 학업 중단자라는 표현 쓰는 기자가 있던데 이들이 학업 중단인가? 학교를 떠나서 입시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학원을 찾는다. 이들이 타 지역의 청소년들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정국이다. 비대면 이유로 학교를 가지 않거나 요일별로 나가는 이 때 역설적으로 우리 모두는 몸으로 체험하면서 학교의 이유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학업에 힘겨워 하는 학생들은 아침에 자력으로 일어나 출석 하는 것도 버거운 친구들이 꽤 많아 보인다. 비대면 수업 이후 학생들의 성적이 나왔다.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대면 수업 때보다 올라갔다. 중위권 내려갔고 하위권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다. 학교라.. 2020. 9. 1.
마을의 관계와 관계없는 네트워크 “마을의 ‘관계력’은 삶의 한 부분으로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으며, 네트워크가 잘 된다는 것은 우리네 삶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삶을 살아내는 과정이라는 것”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 타 지역의 마을활동가, 공무원, 시민단체 상근자, 교사 .. 2019. 10. 28.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날 수 있으려면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만날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능하면 타자의 많은 것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려는 노력이 선행될 때 가능할까? 사람을 있는 그대로 만난다는 것이 가능할까? 조직생활하다가 모두 정리하고 밖으로 혼자 나와서 무허가 연구소 할 때다. 타자의 관계에서 예전.. 2018. 7. 18.
사람은 존중의 대상인가봐요 내 오른손 새끼 손가락이다. 지난 주 부터 하트 뿅뿅(?)이 그려져 있다. 마이크 잡을 일 가끔 있는데 보는 사람들 평이 천차만별이겠다. 손가락에 하트 뿅뿅 있으니 '너무 예뻐요' 부터, 아무 말 하지 않고 속으로 제 '변탠가?' 생각하기도 하겠지. 어떤 이는 별(달도 아니고..ㅋ) 짓 다한다 .. 2018.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