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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9

오래 전 그날: 10년 전 오늘, 그 때 10년 전 사진 오늘 페북에 뜬 10여 년 전 사진을 봤다. 흰 이가 "네모선장시설을 추억하는 거니쌤을 위해... 군산시 청소년 문화는 우리가 이끌었죠"라는 문장과 테그 건 사진. 2013년 10월29일 사진이다. 그 때에도 10년도 더 지난 사진이니 이십몇 년은 된 듯한 모습이다. 은파 호수공원에서 청소년 축제할 때 같다. 당시 은파에서 행사를 거의 처음 개최했고 무대 만들어 운영하면서 시에 건의했던 때다. 지금은 은파 호수공원에 상설 무대도 여러 개 있고 활성화되어 공연이 자연스럽지만, 당시 아무것도 없었고 거의 처음 시작했던 때였다. 청소년들과 매일 같이 뒹굴던 때. 무엇이 그렇게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청소년 보면 설레고 좋으니 신기할 따름이다. 얼굴이 살짝 네모나서 청소년들에게 '네모선장'이라고 불리었고, .. 2023. 10. 29.
청소년의 욕설, 주류와 구분 짓는 경계 언어를 보면 보이는 문화 자료 찾다가 “청소년 욕설사용 심각하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라는 기사를 보고 물을 품을 뻔했다. 여성가족부가 관계부처 국장 회의를 열어 청소년 언어순화·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는 10여 년 전 보도자료. 강산이 한번 바뀌었다. 욕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나? 오히려 청소년 대화에 욕설이 절반 이상이며 매일 욕을 한다는 청소년이 70%가 넘는다는 조사가 있을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소셜미디어상에서도 청소년 욕설이 난무한다며 걱정하는 기사 또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언어는 그 사람이 성장해 온 환경과 접해온 상황들의 총합이라는 학자들의 주장에 공감이 크다.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살피면 그 사람이 그.. 2022. 9. 16.
성찰은 시선의 화해: 서른살이 되는 품 “성찰은 시선의 화해다.” 이 말 멋지다. 성찰은 내 삶의 화두다. 만나는 청소년, 청년에게도 끊임없이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내가 내 안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삶을 살아가는 힘을 만들어 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들여다보는 책과 논문이 있다. 그곳에서 찾은 문장이 아니다. 오늘 오후 내내 책장에 책을 버리려고 꺼내고 또 꺼내다가 찾은 ‘품 청소년문화공동체’의 20여 년 전 기록집(?)에서 찾은 제목이다. 집에 거실이 내 책장이다. 책이 많다. 왜 많은지 모르겠지만 정말 많다. 연구소에 책과 연구보고서 대부분이 집에서 옮겨다 놓은 거다. 길청에 꽂혀 있는 책도 그렇다. 모두 읽었냐고? 설마? 읽은 책도 있지만 한두쪽 보다가 쌓아 놓은 것과 연구보고서나 관련 자료들은 큰 틀만 보고 모아 놓은 게 상당수.. 2022. 6. 26.
군산 문화도시의 근간은 무엇일까? 최근 좋아하는 지인 몇 분이 초대한 모임에 참여했다. 문화도시 발전과 관련해서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예술가, 정치인, 회사원 등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지역 문화에 대한 고민과 발전 정책과 관련해서 여러 관점을 접하게 되었다. 문화가 예술만이 아닌 우리 삶의 가치로서 다양한 관점이 있겠지만 그중 의미를 생산하는 실천으로서의 '의미화 작업'이라고 할 때 우리가 존재하는 이 공간에 의미,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봐야겠다.. 지역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문화도시 사업이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균형발전, 성장 등이 주를 이루는 목표들이 나름 이해가 간다만 근간을 이루는 지역의 문화는 무엇인지 돌아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지역 문화는 역사에 깃든 우리만의 정신은 아닌지? 토론 중에 어떤 이가 그랬다. 서울에 살면서 지역 출.. 2020. 12. 18.
산업화된 청소년의 문화 활동은 기성세대의 또 다른 착취일까요? 마왕 신해철이 떠났습니다. 이 분의 음악을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음악도 좋았지만 다른 대중가수들에게서 보지 못했던 가사의 철학적 의미와 사회적인 자기표현을 당당하게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이돌이라고 칭하는 가수들에게서 마왕과 같은 사고와 활동은 찾기 어려웠습.. 2014. 11. 9.
청소년문화, 창조와 모방 중간 사이 그 어디쯤...??? 지역 신문사의 청소년가요제를 이번 해에는 저희 기관과 공동 주관해서 합니다. '이벤트'가 아닌 '청소년 참여'에 대한 내용을 채우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지인이신 기자분과 이야기 나누어 하게 됐습니다. 홍보도 좋고 참여도 좋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네요.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오전부터 저희 직.. 2011. 6. 25.
지역사회 청소년이 갈곳은 어디인가요? 청소년이 갈 곳은 어디인가요? 이번 토론회 주제였다. 갈 곳... 갈 곳이라 표현하는 것 자체가 힘겹다. 갈 곳이 없으니 갈 곳을 달라니.. 어렵다. 청소년관련 시설 몇군데 지어 달라고 강조하지 않는다. 지역사회 전체가 청소년들의 안전한 공간이기를 강조했다. 관련 원고 바로가기: http://www.youthauto.net/z.. 2009. 9. 25.
청소년의 문화공간은 '지역사회 전체'여야 합니다 청소년의 문화공간은 '지역사회 전체'여야 합니다 정건희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청소년의 문화 환경이 존재합니까? 청소년들의 문화 환경에 대한 주제로 수년간 토론과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그간 청소년의 문화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논의에 저희 지역뿐만 아니라 간혹 타 지역의 토론회.. 2009.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