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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청소년자치공간_달그락달그락

청소년문화, 창조와 모방 중간 사이 그 어디쯤...???

by 달그락달그락 2011. 6. 25.

 

 

 

 

지역 신문사의 청소년가요제를 이번 해에는 저희 기관과 공동 주관해서 합니다.

'이벤트'가 아닌 '청소년 참여'에 대한 내용을 채우겠다는 욕심이 있어서,

지인이신 기자분과 이야기 나누어 하게 됐습니다.

 

홍보도 좋고 참여도 좋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하네요.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오전부터 저희 직원분들은 물까지 퍼낸 상황이죠.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많이 왔죠.

이 비를 뚫고 청소년들은 많이도 왔네요.

 

청소년들이 가능한 주도적이 되도록 행사를 이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요즘 유럽에 진출하려는 한류, 특히 아이돌 가수들을 우리는 애국심 운운하며 매우 열광합니다.

이와 다르게  '기획된 문화상품' 결국 '사회적 창의력을 죽이는 일'로 외국의 언론은 폄하(르몽드)하기도 합니다.

 

이들의 비판적 핵심은 '돈을 위해 만들어 낸 가공하고 훈련된 문화'인 셈이죠.

거기에 나라 홍보까지 겹쳐 국가적으로도 밀어 준다고 비아냥 대죠.

 

청소년운동 한다며 수 많은 공연하고 행사하면서 내가 다른 것이 무엇일까 생각 디따 많이 했죠.

이벤트하며 펀딩하고 아이들은 아이돌과 똑같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게 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하는 행사는 아이들이 기획하고 진행하고 평가하고, 내용도 만들고 과정도 있었다며 자평해 보았죠.

그런데 이게 다일까요?

 

청소년들의 문화감수성의 발산이라 이야기 하지만 결국은 대중문화의 모방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꿈을 이룬다는 본 뜻은 무엇일까요?

좋은 기획사에서 인정 받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위치에 가는 것일까요?

음악을 하고 노래를 한다는 것, 춤을 춘다는 것, 연기를 한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꿈을 가진다고, 모든 방송사에서는 살벌한 경쟁으로 끊임없이 내 몰려 그들의 기능을 평가하는데,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기에 완전히 매몰되어 가는 청소년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어떤 이들은 유일하게 공평한 경쟁이기 때문이라 평하기도 해요.

공평한 경쟁 이외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결국 돈과 함께 자신이 알려지는 것 때문일까요?

 

도대체 이벤트적인 청소년행사를 나는 왜 하는 걸까요?

다시 돌아 보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청소년문화를 가르치기도 하고, 참여해 보기도 하지만 그들의 창의적이며, 그들만의 문화는 어떤 것을 뜻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온전히 연예기획사 모방 수준과 사회의 불평등한 관계에서의 발설 정도에서 머무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고민만 앞섭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만 디따 하죠.

 

제 수준이 갈 수록 왜 이렇게 낮아 지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은 제 안을 보면 참으로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http://www.youthauto.net/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