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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12

여름 밤,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을 보며 울컥하고 3층 불 켜진 달그락 보다가 갑자기 울컥했다. 29살 갱년긴가? 매번 건물의 3층 50여 평 되는 작은 공간만 항상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 있다. 청소년과 선생님들과 우리 이웃들이 항시 드나드는 곳. 밤에 보는데 괜히 새롭다. 최근 이 주간 여름방학에 달그락 활동이 절정(?)이다. 실습하는 대학생 10여 명 합류했고, 여름방학 중에 캠프와 달그락 프로젝트, 기자단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다. 지금 이 순간도 마을 독립서점인 마리서사에서 ‘책방 전세’라는 제목으로 청소년들의 글쓰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점심부터 저녁까지 기자단 청소년들은 전주에 새전북신문에 방문해서 워크숍 일정 마치고 전주에서 팀별 취재 활동이 이어졌다. 맛있는 공간 프로젝트로 지역의 어느 공간이나 청소년의 친화적인 환경.. 2022. 7. 31.
인간다운 삶을 살아 내는 활동, 인권 ‘청소년’과 ‘활동가’가가 만나서 프로그램,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청소년은 역량이 좋아져야 한다. 좋아져야 한다고 한 것은 모든 청소년 프로그램이나 교육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는 거다. 좋아지는 활동도 있지만 어떤 프로그램은 오히려 문제가 있는 때도 있다. 모든 교육이 좋은 교육이 아닌 것과 같다. 좋아진다는 것은 어떤 변화의 과정이 있어야 하고 그 과정을 담당 선생님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해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분야의 전문성이다. 청소년활동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은 활동 안에 청소년의 참여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과정에 참여 수준이 높아지면 활동에서 추구하는 목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목적하는 서로의 변화, 개인의 역량은 높아지기 마련이다. 달그락이 목적하는 것은 .. 2022. 7. 27.
가장 안전한 사람 10년도 더 된 이야기다. 작은 청소년시설 운영할 때였다. 여선생님이 10대 후반의 여자 청소년에게 사후피임약 때문에 함께 병원에 간 적이 있었다. 유일하게 자신의 성관계 이야기를 기관 선생님께 한 것이다.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고 임신의 두려움으로 인해 힘겨워 할 때에 안전한 한명의 선생님이 있다는 것. 그 선생님이 그 청소년에게만큼은 가장 안전한 존재였다는 것에 기관장으로 그 선생님에게 감사함이 컸다. 이후 청소년의 부모님과 상담하는 등 아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여러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요일 저녁에 운영하는 청소년활동가글쓰기네트워크 일명 ‘청글넷’에 공저 프로젝트 참여한 청소년지도사 선생님들 글을 수정보완했다. 한 선생님의 글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선생님이 청소년시설에서 .. 2022. 7. 24.
청소년인권, 인간다운 삶: 연구회 부모로서 아이를 만나면서 청소년판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해경 대표님. 어린 시절의 아픈 삶을 딛고 일어나면서 살아왔던 귀한 경험에 따라 만들어진 그 안의 강하디강한 레질리언스. 이 때문에 운명처럼 상처 있는 청소년들 만나면서 지금까지 소중한 청소년활동을 펼쳐 왔었던 것 같다. 엄마라는 책임감이 만들어 준 청소년활동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져 청소년들을 위해서 개인 돈까지 지원하면 헌신한 그 삶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지한다. 오늘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에서 선배로서 누구나배움터에 삶과 청소년활동 사례에 관해서 설명해 주셨다. 5기 청년들 생각이 많아 보인다. 질문과 대화 이어졌다. 오늘 연구 주제는 청소년인권 지향의 청소년활동으로 청소년인권과 참여에 대해서 공부했다. 두 조 선생님께서 발제했고 대.. 2022. 4. 1.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vs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다 어린 사람은 누구인가?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에서 '어린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다'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 캠페인이 더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소개했다. SNS에서도 많이 공유되었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적극 지지했다. 그런데 몇 언론에서 전교조가 함께 한다면서 존칭 논란이라는 표현을 붙힌다. 교사가 학생에게 '○○님' 존칭 논란에…전교조 "강요 아니었다"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사가 학생에게 '○○님', '○○씨' 등 수평적 호칭 사용 캠페인을 벌였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논란이 커지자 16일 "강요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www.newsis.com 다른 교원단체에서는 호칭 문제를 캠페인으로 계도하려.. 2021. 6. 19.
아파도 모든 것을 잃지 않는 사회이기를 아프면 안 되는 세상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잃도록 자신이 그리 했다는 것인데. 사회적으로 아픔을 치유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모든 게 개인의 몫으로 치환되어 버렸다. 건강을 위해서 노력하려고 해도 그렇지 못한 환경이 지배하고 있다. 건강하지 못한 이들이 넘친다는 말이다. 먹고 사는 일 그 자체만을 집중하더라도 힘든 세상이다. 자살률은 수년째 세계 1, 2위를 다투고 있고, 산재사망율이 세계적으로 높다. 일 년에 몇천 명이 죽어 나가는 노동현장이어서 이제야 중대재해기업법 만들자고 안건 올렸지만 누더기 만들고 있다. 산재 사망률이 그렇다는 것은 그 안에 질병 등 아픔에 처한 이들 또한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불안정한 노동과 죽을 것 같은.. 2021. 1. 3.
학교밖 청소년과 마스크 지난 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 마스크 구입 절차 및 구매 한도를 발표하면서 미성년자가 마스크를 구입할 때 본인이 직접 여권을 지참하거나 학생증과 함께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도록 안내했다. 운영하는 페이스북 그룹에 “학교 밖 청소년은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방법이 없는 것 아니냐”는 글이 올라왔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데 학생증이 있을 턱이 없다. 국가에서는 주민등록증과 같이 청소년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증이 있으면 공적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했다. 그룹의 회원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대한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에 바로 질의했고 온라인으로 협의해 보겠다는 의견도 들었다. 중앙 부처에서 지자체에 협의하면서 내려오는 시간도 있고 해서 이 문제를 지자체의 관계자들에게 바로 안내하자는 공지.. 2020. 3. 8.
인성과 웹하드 사장의 갑질 관계 인성은 인간의 성질이다. 모든 이들이 다르다. 학문적으로만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을 뿐 이 세상에 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인 이 ‘성질’을 무엇이 좋고 나쁜 것으로 기준 잡을 수 없는 이유다. 인성은 영문으로 personality, character 등으로 사용한다. 성.. 2018.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