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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12

칭찬 받고 싶은 이유 며칠 전에 페북에 이번 학기 대학 강의평가 만점 맞은 것과 아이가 장관상 탄 것을 올리고 상과 평가에 대해서 평하는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아이는 자기 학교에서 가져온 상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방치한 이유가 그만큼의 노력이 없었던 상이었는데 어른들만 커 보인다는 것이고, 나 또한 강의평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제였다. 글을 포스팅하고 몇 분 지나면서 얼굴이 계속 뜨거워져 급히 글을 내리고 아무도 안 보는 내 블로그에만 살짝 얹혀 놨다. 글의 주제와 관계 없이 강의평 만점과 아이가 수상한 것을 자랑하는 내 자신이 갑자기 너무나 쪽팔려져서다. 강의 평가 만점, 상을 받는 다는 것? 겸임으로 있는 대학에서 2학기 강의 계획서 입력하다가 지난 학기 강의평가 보게 되었다. 5점 만점인데 평균 5점이라고 써 있.. 2022. 8. 6.
청소년활동의 전문성 의사는 전문의 자격에 따라 진료를 하고, 기자는 취재를 하고, 교사는 교육을 하고, 변호사는 변호를, 검사는 검사(?)를, 기업인은 기업을 성장시킨다. 모든 일에 자기만의 전문성이 있기 마련이다. 전문직이라고 표현 한다. 청소년, 활동, 복지 등의 분야도 나름의 정체성을 가진 학문이 있다. 어떤 일은 개인 내면에 직면시키기 위한 노력, 어떤 이들은 사회적인 관계형성에 집중하고, 누구는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하고, 프로그램을 열심히도 한다. 나는? 이번 주 며칠 하루 일정을 살피니 하루 평균 회의나 모임을 두어 건씩 참여하고 있었다. 토론회와 포럼이 있었고 오늘은 길청 청년들 강의와 논의도 있었다. 하루 중 평균 한 시간 내외 통화도 한다. 10시 다 되어 퇴근하다가 이 샘이랑 내가 하는 일이 뭔지 묻고는 .. 2021. 10. 15.
비난하는 이들까지도 대화하려는 민주주의 홍세화, 강준만, 최장집 등 지난해 언론 투고, 출판, 논문 등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 비판을 이어 갔다. 이 분들 글이나 기사 댓글에 "일베 늙은이 취급받고 있다는 걸 쟤네들은 알고 있을까?"라는 글이 보인다. "듣보잡, 거지 같은 놈 등.. " 온갖 욕들이 주렁주렁이다. 문 정권 탄생 전에 극우적인 정치성향들 비판하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나름 지지했던 분들인데 정부 비판 시작하면서 이 쪽 진영에서도 이런 일들 많아졌다. 진중권 전 교수는 말할 것도 없다. 이 분들 글에 비판, 비난 넘어 일베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지경이니 말 다했다. 진중권 교수 등 각론에 들어 가면 비야냥 되는 글들 보면서 내 보기에도 이 정도까지 가나 하는 글들 있었지만 진교수를 제외하고 이 분들 모두를 싸 잡아서 늙은 일베 운운하는 .. 2021. 1. 3.
학교와 달그락 그리고 마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이후에 학생들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은 대면 수업 때보다 올랐습니다. 중위권은 내려갔고 하위권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습니다. 학교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자퇴하는 학생들은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아직도 매우 커 보입니다. 자퇴한 청소년들을 문제시 하는 인식을 학교 밖 청소년들은 가장 힘겨워 합니다. 그런데 자퇴를 가장 많이 하는 지역이 어딘지 아십니까? 서울의 강남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자 동네에서 자퇴율이 1위를 달립니다. 학교를 그만 두는 청소년들을 학업 중단자라는 표현을 쓰는 기자가 있던데 학교를 그만 두는 것이지 학업을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강남지역 뿐만 아니라 학교를 떠나서 입시에.. 2020. 8. 28.
내가 틀렸다 학습은 환경과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개인에 의해 구성된다는 이론. 지식은 개인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습득되기 때문에 사회적 맥락에서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구성주의 교육이론가들의 주장에 공감이 크다. 지식이 우리 사는 세상에서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보는가? 천만에 말씀이다. 우리 모두는 개개인이 직접 경험 함으로써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 지식, 사실, 어떤 현상을 자기 주관적으로 구성해서 개인의 인식을 만들어 간다는 말이다.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사회적인 수많은 사건과 사실은 온전히 자신의 능동적 참여 수준과 경험적 인식에서 자기 관점이 만들어진다. 요즘 나타나는 사회 현상에서의 진영논리를 강조하지만 그 진영에 가기까지의 과정에 따른 자기경험과 학습. 그리고 그 진영에 매몰되면서 집.. 2020. 7. 21.
네 앞도 앞이냐? 내 앞도 앞이다. 글 바로가기. 지역 커뮤니티에 이성당에 관련한 지인이 공유한 블로그 글을 안내했다. 댓글이 정말 다양했다. 예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돈만 밝힌다는 부정적인 분도 있었고, 초기 할머님이 많이 베푸시며 좋은 일 많이 하셔서 자손들이 잘 된다는 의견과 이전과 관계없이 지금 사.. 2019. 12. 9.
달그락달그락의 정치 지향성 1. 어떤 분이 연구소와 달그락은 정치성이 없어서 너무 좋다고 한다. 2. 어떤 분은 한쪽 정당에 관계자분들이 너무 치우치게 참여하는 것 같다면서 걱정해 주신다. 1, 2 두분 모두 틀렸다. 두 분에게 따로따로 똑같은 말씀을 드렸다. 잘 못 알고 계신다고 '각자의 정치성이 너무 강해서' 저도 .. 2018. 1. 12.
청소년운동에서의 연대 고민 청소년운동 열심히 한다면서 '연대'를 자기 조직 드러내는 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은 그 운동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치열하다고 주장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하려 하지 않는다. 자기 조직에만 매몰되어 주변 조직이나 기관단체는 자신의 일이나 주장을 돕는 .. 2016.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