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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26

뇌썩음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화물숭배는 막아야 “뇌가 썩었니?” 싸울 때나 상대를 비난할 때 쓰는 용어로 알고 있었다. ‘뇌 썩음’(brain rot)을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2024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품질이 낮은 콘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할 때 사용되는 용어로 새롭게 주목받았고, 사용 빈도가 2년여간 230% 증가했다는 게 선정의 이유다. 릴스, 쇼츠,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 넘쳐나는 품질 낮은 짧은 길이의 동영상을 과도하게 소비하면서 나타나는 문제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신념 체계 안에서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고 보려고 한다. 알고리즘에 뜨는 유튜브의 동영상이 그 신념을 더욱 강화 시켰다. 확증편향이 증폭됐다. 종교적, 정치적 신념을 확고하게 갖고 있는 이들을 보면 어떨 때는 두려울 지경이다.. 2025. 1. 2.
차강석 당신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엄을 반대 하고 탄핵을 찬성하는 것입니다. "좌파를 옹호하면 깨시민, 대배우가 되고 우파를 옹호하면 역사를 모르는 머저리가 되는 거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차강석의 말이다.비상계엄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해고된 뮤지컬 배우로 탄핵 반대를 위한 태극기(?) 집회에 나가서 "저쪽에 분명히 간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열변을 토했다.저쪽이라하면 탄핵 찬성한 8, 90프로의 국민을 뜻하는 걸까?나는 배우나 가수들이 정치적 소신을 떳떳하게 밝히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사회 환경이 더 확대되어 누구나 자기 정치소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평화적으로 토론하면서 관계하는 사회를 꿈꾼다. 연예인도 시민으로서 자신의 정치철학과 소신을 밝히고 선거 운동도 하면 좋겠다. 그러한 정치적 소신과 활동이 밥 먹고 사는 일에 지장 받지 않고, 자기 전문성에 따라.. 2024. 12. 17.
전국 청소년자치 주도 활동 컨퍼런스 다녀오면서, 탄핵 부결을 만나고... 발표하면서 “김건희 아니고 정건희”라고 했는데, 어떤 분이 단톡방에 “이건희 소장님께 질문드립니다”라며 질문하셨다. 행사 단톡방에 질문 읽다가 웃었다. 컨퍼런스 명찰에 불리고 싶은 이름을 적는 곳에 내가 적은 소개다.  몇 달 전에 요청으로 참여한 자치컨퍼런스에서 “자치활동을 통해 키우는 공동체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했다. 제천간디학교 이병곤 교장선생님 등 현장에서 열심을 다하는 분들과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교육청 산하 자치 배움터, 청소년활동기관, 대안학교, 마을교육공동체 활동가 등 전국에 현장에 많은 분들이 참여한 컨퍼런스였다. ‘자치’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가치 중 하나다. ‘자기주도성’과 ‘참여수준’ 높아지면 ‘자치’하게 된다. 일상의 삶에서 주도적인 일이 자.. 2024. 12. 7.
민주주의, 깨어 있는 시민의 참여를 믿을 뿐 20대 총선에 박근혜 정부 여당의 압승이 예상 되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더민주에서 분당한 국민의당과 통합진보당에서 분당한 정의당까지 ‘1여다야’의 야권 분열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계파 갈등에 휩싸이며 난장판이라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어수선했다. 야당 입장에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총선이었다. 당시에도 언론은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었고 정치판은 친박, 비박 운운하는 코미디 같은 조직이 공천을 싹쓸이 할 정도로 이상한 때였다. 언론과 평론가 대부분은 여당의 압승을 확신했다. 결과는? 우리가 모두 알 듯이 대부분의 정치평론가나 기자들의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123석, 새누리당 122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 6석, 무소속 11석으로 야당의 완전한 승.. 2023. 10.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꾀꼬리는 노래해야 꾀꼬리가 신 앞에 갔다. 개구리들의 시끄럽고 큰 목소리 때문에 노래를 못 했다면서 “저의 아름다운 노래를 당신(신)에게 들려 줄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자, 신이 한참 근심 어린 눈으로 꾀꼬리를 쳐다보더니 “네가 노래하지 않아 개구리의 시끄러운 소리만 들렸단다.”라고 답했다. 성경에 바리새파 사람들은 유대교의 경건주의 분파로 당시 종교적으로 권위적이고 근엄 넘치는 종교인들이었다. 이자들이 볼 때 대다수 시민들은 정죄할 게 넘치는 자들이다. 좋아 보일 리 없다. 대 놓고 꾸짖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외적으로는 근엄한 척 자기 위선을 가지고 온갖 권위 붙잡고서 자신들처럼 안 하면 문제 생긴다며 천당, 지옥 주장하며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 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챙길 것은 대부분 챙기면서 결국 그들이 믿는.. 2023. 2. 16.
교사, 공무원의 정치활동과 집단행동 “2020년 11월 대법원은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32명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당시 교육부는 시국선언 참여 교사들이 공무원의 집단행위를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기 때문이다. 2016년 검찰은 일부 교사들을 기소했고, 대법원은 유죄 확정판결을 내렸다.” 공무원 집단 반발 자료 찾다가 본 2020년 기사다. 우리나라 공무원의 집단행위는 불법이다. 일반 공무원들 연서명만 해도 집단행동으로 간주하여 징계를 받는다. 그렇다면 검찰은?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 인적청산 방침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검사들의 집단행위는 2005년과 2011년 검·경 수사권 조정에 맞선 평검사 회의, 2012년 중수부 폐지에 반대하는 평검사 회의. 이전에 현재 대통령인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와 관련된 .. 2022. 7. 26.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는 이유 달그락에 미디어위원회 이 위원장님, 길청 이사장님과 함께 신 의원님 만났다. 지역에 한 분 계신 국회의원. 식사하고 이후 3시간 가까이 청소년과 청년의 정치참여부터 여러 민간의 현안들 제안 드리고 고민 나누었다. 청소년과 청년의 정치참여, 특히 정당 참여를 통한 실질적인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당 내의 한계와 지역에서 정치·정책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많다. 달그락 청소년정책제안집이 인쇄되어 나와서 전달해 드렸다. 이미 도지사, 시장과 교육장 후보들께서 반응을 보이시고 협약도 하면서 당선 이후 실천하겠다고 하신 분들의 세부적인 근거와 내용을 모두 담은 정책 제안집이다. 이 정책 제안집을 신 의원님께도 전달해 드리고 설명 드렸다. 시도의 권한으로 시행될 수 있는 정책이.. 2022. 7. 16.
킹메이커 ”세상 바뀌는 꼴 좀 보고 싶습니다.“ 대의, 정의, 이상을 목적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삶을 걸어 최선을 다하는 김운범. 민주주의 정의와 이상을 현실화시키려 최선을 다하는 김운범이 좋아서 찾아와 서창대가 한 말이다. 서창대의 전략과 국민의 성원으로 김운범은 당선도 되고 이후 대선 후보까지 선출되지만 이후 둘은 갈라진다. "어떻게 이기는지가 아니고 왜 이겨야 하는지가 중요한 법이오“ 김운범이 서창대에게 한 말이다. 이 대사에 답이 있다. ‘어떻게’라는 수단이 아닌 ‘왜’라는 이유다. 목적이고 이상이다. 선거에서 이기는 이유에 대해서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동반되어야 하는 정치인 '김운범'과 승리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선거전략가 '서창대'의 차이였다. ”국민들이라고요? 그게 대체 누군데요?, 걔.. 2022.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