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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30

강의는 흔들림이다. 강연장에 참여자분들의 가슴 안에 어떤 흔들리는 감정을 만날 때 그 느낌이 너무 좋다. 선생님들의 눈 마주치며 교감 하며 웃다가, 욱하고, 감정적이 되었다가, 감동하며 서로 흔들리면서 부딪치는 강연장의 흥분 넘치는 공간의 공기가 좋다. 변화는 흔들림이 시작이다. 새로운 것을 고민하게 하고 계속해서 흔들림 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 무엇을 붙잡도록 도와주는 일이 내겐 강의고 교육이다. 선생으로 마이크를 잡고는 있지만 나 또한 강의 참여하는 선생님들과의 깊은 교감과 토론 가운데 함께 흔들린다. 그 때의 ‘공명’에 그 자리에 서 있는 이유를 알게 된다. 사람이 사람과 교감, 공감하고 서로 동정하기도 하는 그 순간의 느낌 때문에 중요한 강연장은 시간을 내서라도 꼭 가려고 한다. 오늘은 몇 달 전부터 계획된 대구에.. 2021. 10. 10.
나는 여기에 왜 존재해야 하는가? : 지역 네트워커 메일이 열어 읽다가 울컥했다. 1년 남짓 된 초임 청소년활동가 샘의 편지글. "나는 여기에 왜 존재해야 하는가?" "내가 절대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청소년을 사업으로서 바라보고 끌어들이는 것이다. 순수하게 청소년을 바라보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 꼭 지키고 싶다. 아니 꼭 지킬 것이다." 이번 해 전반기 모 지역에 매달 두 회 내외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권역 전체 선생님들 대상으로 연수했다. 지난해 낸 '청소년활동론' 책을 중심으로 '청소년참여와 지역 네트워크' 특히 현장 활동가들의 '네트워커'가 어떻게 가능한지 어떠한 관점이어야 하는지에 나름 집중하려고 했다. 청소년활동론 (지역사회 청소년운동 관점) - ppt 포함 1998년 청소년을 삶으로 만나기 시작했다. 활동 현장과 학계를.. 2021. 8. 31.
강의 본질 교육(강의) 할 때 화낸 적이 많았다. 저 사람은 집중하지 않고 다른 짓(?)을 하는데 왜 앉아 있을까? 정중히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스마트폰 쪼개 버린다고까지 했다. 청지사, 복지사, 교사, 상담사 연수, 보수 교육이건 기관단체 특강이건 워크숍 세미나, 대학, 대학원 등 그 어디에서건 집중 시켜야 했고 한 두 명이라도 다른 짓을 하는 것을 용납하기 어려웠다. 집중시켜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공격적인 질문을 해서 무안을 주는 최악의 일도 했다. 교장, 교감, 관장 등 나이 있는 분들 교육에서도 서슴 없었다. 지자체 간부 연수에서도 그랬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들이 만나는 청소년, 학생, 관계자 등 사람들이 주변에 어른 거렸다. 이 귀한 시간에 조금이라도 집중시켜 안내하면 그.. 2020. 9. 8.
삶은 생명과 만나는 여행이구나. 원고 하나 보내고 정신 차리니 지금 이시간이다. 마음이 평안하구만. [김성률 선생님은 시인이셨다.]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에 완도에서 청소년들 만났다. 학생들 진정성 가지고 교육하며 만나는 김성률 선생님 때문에 완도까지 가게 되었다. 학생들의 밝고 경쾌한 모습에 기분이 좋다. 교.. 2018. 10. 14.
강의 및 원고 요청 청소년관련 강의 및 원고요청을 하시고자 하면 '강의 요청서(또는 원고요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하셔서 이메일로 보내 주시고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의와 원고 이외에 프로그램 기획, 기관 컨설팅, 청소년활동, 복지, 상담 등 관련 활동가들의 연수 및 지도력 훈련 등, 전반적.. 2015. 12. 24.
강의는 왜 해야 하나요? 어제는 국제아동인권센터 강사 양성과정에서 강의했습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가르친다는 것. 책과 컴퓨터가 있는데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요? 만남이라는 것은 말과 글로만 표현되지 않는 그 어떤 '진정성'이 있어서입니다. 그 사람의 삶을 조금이라도 옅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어떠한 가치와 삶의 향기와 역사와 사례를 가지고 눈을 보며 만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강의한다는 것은 가르친다는 것인데 무엇을 가르치는 것일까요? 이론적인 내용과 의미들은 조금만 관심 기울이며 책을 보면 알진데 왜 이리 많은 강사들이 필요한 것일까요? 책에 있는 것을 똑 같이 읽고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자기 삶에 그 어떤 '해석'이 녹아.. 2014.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