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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강의는 왜 해야 하나요?

by 달그락달그락 2014. 10. 12.


어제는 국제아동인권센터 강사 양성과정에서 강의했습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가르친다는 것. 책과 컴퓨터가 있는데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요? 


만남이라는 것은 말과 글로만 표현되지 않는 그 어떤 '진정성'이 있어서입니다. 그 사람의 삶을 조금이라도 옅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어떠한 가치와 삶의 향기와 역사와 사례를 가지고 눈을 보며 만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강의한다는 것은 가르친다는 것인데 무엇을 가르치는 것일까요? 이론적인 내용과 의미들은 조금만 관심 기울이며 책을 보면 알진데 왜 이리 많은 강사들이 필요한 것일까요? 


책에 있는 것을 똑 같이 읽고 설명하는 것이 아닌 자기 삶에 그 어떤 '해석'이 녹아 있어서입니다. 강의한다는 것은 어떠한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가르침 받는 사람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 또한 소통의 공간안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가르친다는 것은 하늘에 붕붕 떠 다니는 재미난 사례나 말빨이 아닙니다. 강의 하는 사람의 실제 삶에 그러한 고민과 함께 성찰하며 살려고 노력하는지가 묻어 있어야합니다. 


문제는 강의가 많아 질 수록 부족한 저의 모습이 너무나 크게 보인다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내용에 따라 더 열심히 더 밑바닥에서 치열하게 움직여야 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강의일정이 많아지고 여러 곳에서 말 할 기회가 많아 질수록 더욱 더 힘겨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양희창 선생님이 쓰신 간디학교 교가 한번 들어 볼까요? 강동고의 김선영 선생님이 부르신 곡이 올라와 있군요.




# 청소년자치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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