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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강의 및 연구

청소년활동 이유와 본질 (달그락 청소년활동 아카데미 3기 마치며)

by 달그락달그락 2018. 7. 7.

첫째날 시작 전 



'청소년활동 현장의 이유와 본질'이라는 주제로 '달그락 청소년활동 아카데미 3기'가 2시부터 열립니다. 달그락 내에 준비는 마쳤습니다. 전국에 청소년과 지역사회.. 곧 현장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입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현장에 실무진들이 함께 합니다. 


연구소에서 숙식이 어려운 관계로 마을의 게스트 하우스와 식당을 이용합니다. 며칠 간 작업한 교재의 양도 상당히 됩니다. 3백여쪽 분량의 책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쓰고 발표했던 글들 몇 개와 최근 책 내려고 준비하는 글들 중 이번 아카데미에 필요한 커리 중심으로 묶었습니다. ppt 등 관련 자료도 만들었습니다. 


3일간 달그락에서 뜨거운 시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청소년, 청년, 지역사회.. 우리가 꿈꾸는 이상과 전략, 실천현장의 감동과 이론까지. 갑자기 가슴이 콩닥입니다. 우리 청년들과 활동가 분들 잠시 후 뵈어요.  #달그락청소년활동아카데미란?



첫째날 밤 



달그락과 같은 청소년 자치공간 고민하신다며 경남 산청에서 아카데미 참여하신 김은영 선생님과 인천에서 기관 일하시다가 휴가 내고 오신 허윤희 선생님과 #찰칵? 달그락청소년활동아카데미 첫날 2시에 시작된 강의와 토론 10시에 마쳤다. 전국에서 온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삶을 고민하는 청년들과 현장에 계신 몇몇 선생님들이 가진 그 진정성과 성찰... 고민들. 그렇게 하루가 간다. 



둘째날 밤 


자신을 돌아 보는 과정은 내면을 인식하며 타자와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거다. 그 자체로 성장이고 변화다. 나이를 먹을 수록 자신의 신념을 의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념은 자기 철학과도 연동되는데 그 철학이란 어떤 본질적이고 총체적인 천착이다. 내가 가진 이 바닥에서 활동하는 철학은? 참여,자치 등 여러 가치들을 이야기 한다만... 그것마저도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고 반응할 수 있고 수용하며 고민하고 성찰하는지에 대한 과정이 필요하겠다. 


푸코샘이 그랬다. "철학이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정당화하는 대신에 얼마나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가능한지 알려고 하는 것"이라고. 


10시에 시작된 강의와 대화가 10시가 살짝 넘어 마쳤다. 참여한 청년들 지역사회 활동가 분들 중간 중간에 자기 성찰한 부분 나누고 질문하며 대화 했다. 마지막 시간 10시가 가까와 지는데 몇몇은 자기 고백하면서 눈물짓는 일도 있다. 생각이 깊어진다. 내일은 달그락 청소년활동 아카데미 마지막 날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 자체로 기적이다. 그 만남 자체가 가슴 뛰는 일이고 그 안에서 역동은 자연스럽다. 3일 내내 쉬지 않고 털어(?) 대면서 내 안에 생각도 깊어지는구나. 고마운분들. 



셋째날 마치고  


2박3일간 청소년활동의 이유와 본질이라는 주제로 청소년활동 아카데미 마쳤다. 인천, 경남산청, 천안, 전주, 대전, 부산, 익산, 군산 등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과 소수 현장에 청소년활동가 선생님들. 예비 청소년활동가를 위한 계획으로 시작했지만 개방하고 다양한 분들 함께 하니 내용이 풍성해 졌다. 


"청소년은 우리 사회에 어떠한 존재인지? 나는 어떠한 존재로 인식하는지? 청소년참여/자치의 관점은? 지역사회라는 공간과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는 어떠한 공간인지? 활동가로서 글쓰기의 이유? 청소년활동가로서의 역할은 무엇인지? 결국 나는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본질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을 중심으로 3일간 쉬지 않고 강의하고 대화했다. 청년들의 생각, 현장 활동가들의 생각, 활동가 중에서도 지역아동센터장, 청소년수련관의 선생님, 청소년시설에서 일하시다가 작은 군에서 청소년들의 공간을 꿈꾸시며 고민하시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들이 살짝 다르면서 일치하는 부분들을 보게 된다.  


삶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위치 지어진 자신들의 서 있는 곳에서의 고민이 다름을 안다.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 하면서 결국 찾아 들어 가는 것은 자신의 진로에 대한 부분이었고, 지역사회에 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꿈꾸며 활동내용과 전략 사례를 마주하면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래.. 강의 하는 내내 깨닫는 거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을 돌아 보고, 강사인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함께 나누고 소통하면서 자신을 직면하는 과정이겠다. 강의는 '흔들림'이다. 내면의 그 어떤 부딪침 안에서 재정립하기도 하고 신념에 갈등이 있기도 하며 새로운 것을 알아가기도 한다. 


그래 흔들림이다. 청소년활동 아카데미 내내 강사로서 흔들리고 참여자로서 흔들리는 사람들. 그 안에 중심이 바로 서고 자신을 직면하는 그 과정들. #감사함이_크다 #흔들림 #중심잡기 #직면 #부족함 #달그락청소년활동아카데미3기 #청소년활동_이유와_본질  


#페이스북 메모 수준에서 정리한 글입니다.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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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사진은 사진작가이신 나영선생님이 촬영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