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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삶은 생명과 만나는 여행이구나.

by 달그락달그락 2018. 10. 14.

원고 하나 보내고 정신 차리니 지금 이시간이다. 마음이 평안하구만. 


[김성률 선생님은 시인이셨다.]


금요일 저녁 늦은 시간에 완도에서 청소년들 만났다. 학생들 진정성 가지고 교육하며 만나는 김성률 선생님 때문에 완도까지 가게 되었다. 학생들의 밝고 경쾌한 모습에 기분이 좋다. 





교육 마치고 9시 조금 넘어 이어진 선생님들과의 깊은 대화. 새벽 2시 가까운 시간까지 세분 전교조 선생님들과 깊은 이야기. 5시간 가까운 시간이 어찌 갔는지 기억이 없다. 청소년, 인권, 학교, 사회, 신념, 철학과 삶의 과정 등 처음 만난 분들과 이런 이야기를 이렇게 격조(?) 있고 깊이 나눌 수 있다는 것.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다음 날 오전에 또 청소년들 만났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청소년들의 발표 글. 학교의 문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판기에 변화의 동전을 잘 넣어야 한다고. 불량 동전 넣으면 다시 돌아 나오듯이 변화의 동전은 ‘참여’이고 참여를 잘 해야 변화 가능 하다는 것. 학교의 여러 문제들 리얼하게 이야기 하면서도 그 대안이 민주적이며 쿨하다. 청소년들이 옳다. 



토요일 오후 완도수목원에 들렀다. 여기 참 좋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도 보기 좋다. 토요일 늦은 밤 귀가. 



오늘은 야외 예배 드리는 날이다. 오늘 담당한 게 있어서 가족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변산 국립공원에 갔다. 예배 드리고 식사 후 직소폭포까지 산책했는데... 너무 좋다. 장로님 집사님 등과 대화도 나누었다. 오며 가며 이동 중에 넓은 바다와 하늘은 정말 하늘의 선물이구나. 




3일간 귀한 분들 만났고, 귀한 대화 나누었고, 너무 귀한 자연을 만났다. 금요일 저녁부터 지금까지 9시간 운전을 했고, 6시간 강의를 했으며, 가족, 지인, 교인들과 산책(행)을 5시간 내외 했고, 벗들(?)과 7시간 내외의 대화를 했다. 짧은 2박3일 간 잠을 조금 못 잔 것을 제외하고는 너무 평안하기만 하다. 어찌 돌아보니 산다는 것은 여행이겠다. 만남이 연속되는 여행. 


사랑, 자연... 아.. 생명이구나. 


그래 삶은 생명과 만나는 여행이다. 계속해서 생명과의 만남에 따른 한번 밖에 없는 귀하디 귀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