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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는 이야기

유유상종, 끼리끼리 사는 우리네 인간관계의 원칙

by 달그락달그락 2018. 9. 6.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삶을 사는 것 같아요. 제 활동 중 많은 부분이 사람들 만나고 대화하고 글 쓰고 제안하고 알아보고 소통하는 일들이 많아요. 일반인들보다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아요. 


수년간 활동가와 연구자로 이런저런 일들 하다가 인간관계에서 깨달은 게 하나 있어요. 


배려하면서 사는 사람들 주변에는 배려하고 함께 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정의로운 분들 주변에는 정의감 넘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또한 뒤에서 비난하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분들은 딱(?) 그런 분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았어요. 이런 관계들 신기했어요.  


결혼도 직업과 연결되어 유유상종이더군요. 교사들은 교사들과 목회자들은 또 목회자들과 의사들은 의사들과 연예하고 결혼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지요.


인간 관계에서 싸울 필요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화를 내고 강압하여 변화하는 경우가 어쩌다가 정말 어쩌다가 한두번 있을 수는 있지만 강압해서 상대를 긍정적으로 변화 시키는 게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았지요.  





세상에 나쁜 마음 먹고 독하게 살아야 경제적으로 자기 것 챙기면서 잘 산다는 이들이 있지만, 전 이 말을 신뢰하지 않아요. 더디기는 하지만 세상은 '순리'와 '원칙'데로 굴러 가더군요. 여기에서 원칙이란, 사랑, 정의, 신뢰, 성실, 믿음, 신의 등을 뜻해요. 모두가 그렇다고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제 주변 삶에서 그리 사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요.  


아주(?) 가끔씩 통제 하기 어렵고 자기 주장 강한 청년, 청소년들 만나게 됩니다. 이전에 강압하고 관리해서 라도 무언가 가르쳐 주면서 바꾸어 보려고 무던히도 힘을 썻던 적이 있어요. 정말 변하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저 같은 사람 때문이 아닌 당사자인 청소년, 청년이 이미 그 변화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던 친구들이었어요. 감사함이 너무 컷어요. 제 일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으니.  


반면에 돌이키지 않는 친구들도 보아 왔지요. 어떠한 일이 건 당사자가 자기 직면해서 돌이키지 않는 한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너무 변하지 않아서 혼자서 너무 아파하고 힘들어 했어요.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문제시 안하고 자꾸만 밖으로 돌리고 심지어 자신들에게 무한정 쏟아 붓는 애정까지 비난한 경우가 있었거든요. 돕는 내가 잘 못 되었나 하는 회의까지 온 적이 있었지요.


이런 친구들 만나면 화도 날 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에게 측은지심이 커졌어요. 왜냐고요? 뒤에서 그런 끊임 없는 비난을 하고 자신들 돌아 보지 않고 성찰하지 않으면서 남탓하는 친구들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모일 게 분명했거든요.  


사람의 관계... 정말 쉽지 않지요? 그럼에도 사람과 함께 하고 나누고 관계하는 과정이 우리네 삶인 것 같아요.  


제 삶 자체가 어떤 변화를 위해서 움직인다고 해요. 그 변화는 어떤 이상과 가치가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어떤 가치나 삶의 지향성이 완전히 옳다고는 하지 못하겠어요. 그저 지금까지의 삶 안에서 옳다고 믿는 것 뿐이지요.


결국은 우리네 삶은 죽기 전까지 끊임 없이 자신들 돌아 보고 성찰해야만 좋은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긍정적인 삶을 그정라도 유지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몇 가지 아는 지식 안에서 인식이 고착화 되어 버리면 아주 외롭고 힘든 삶이 되는 것 같아서요. 


전 잘 살고 싶어요. 성찰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인간답게 자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