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울컥. 버니가 달그락에서 인턴 활동을 곧 마친다. 오늘 최종 보고회와 함께 그간 활동에 대해서 대화 나누었다. 두달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버니가 그 동안 달그락에 청소년과의 추억, 그리고 여러 위원님들 만나면서 식사하고 대화 한 이야기, 독일통일에 대해서 안내했던 프로젝트 진행했던 일들, 청소년과 송편 만들며 나누었던 이야기, 서울과 안산의 그룹홈 청소년들과 지냈던 소감, 마지막에는 독일의 전통 펜 케이크와 한국 김밥 만들어 나누어 먹고, 밤에 독일 청소년영화 보며 대화했던 활동을 설명하는 데 좋았다. 우리 배려한다고 ppt를 한글로 제작하고 독일어로 발표. 이번 주 금요일 달그락 마을방송 출연이 이 친구 마지막 활동이다.
달그락의 활동은 독일에 청소년활동과 많이 달랐다고 했다. 독일의 여가 중심의 활동과는 차원이 다르게 조직적으로 구조화 되어 청소년 스스로 운영하고 있고 그들이 책임을 많이 지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청년의 관점에서 달그락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 특히 달그락과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자신을 환대해 주어서 너무나 고맙다고 했다. 이 친구도 말하면서도 울컥하는 듯.
한국의 모든 청소년활동 기관이 달그락과 같지 않다고 안내해 주었다. 당신도 보았지만 여러 지역에서 견학하러 오는 청소년자치공간으로서 우리나라에 딱 한 곳밖에 없는 조금 신기한 청소년 중심의 마을공동체라고 설명해 주었다.
원래 12월까지 함께 하려고 했는데 공기관에서 인턴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12월이면 샘들과 또 만나기로 했고, 1월 초에는 한국 여행 후 독일로 귀국한다. 조만간 또 만날 예정이다.
내년도 독일에 청소년활동, 특히 사회참여 활동과 진로와 관련된 내용들 알아보고 네트워크 하기 위한 사업들 추진해 보려고 고민 중이다. 달그락 초기 멤버인 병옥샘이 독일에서 학위 받아 왔고 왠지 모르지만 내 주변에 독일에서 공부한 교수님이 많다. 현재 진행 중인 미얀마와 네팔, 탄자니아 청소년, 청년들과 한국 청소년과의 연대에 독일도 연결해서 세 나라가 연결된 조직 운동도 생각 중이다. 뭐든 잘 될 거다. 왜냐고? 이렇게 멋진 사람들이 함께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모두가 함께하는 사람들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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