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밤 100년 만에 회식. 두 달여 일요일마다 버니와 대화 나눈 병옥이도 퇴근 후 합류했다. 달그락 첫 회 실무로 1년여 활동하고 독일 유학 다녀온 병옥. 목소리 크신 상조회장(?)님 주관하에 두어 곳에서 술을 마셨고 별의별 이야기 다 나왔다. 샘들과 속 깊은 이야기 많이 나누는데 어쩌다 갖는 술자리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수년 전 지선이는 겸임으로 있는 대학의 학생이었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월요일 아침에 태워서 학교에 함께 갔던 친구였는데, 이 친구 남자 친구가 이번에 인턴으로 달그락에 입사했다. 수년 전 이야기 나누는데 이 친구 학생회장 하면서 활동했던 과정 등 숨겨졌던 재미난 이야기가 많았다. 나이 먹으면서 내 정신 연령에 딱 맞는 친구들하고 어울려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아진다. 딱 이 친구들 수준이다. 아니 조금 더 내려가야 하는데 어제는 수준이 조금 높았다.
한 친구가 안식월로 한 달여 쉬는 날이어서 부를까 말까 하다가 쉬라고 두었다. 쉬는 게 맞다. 달그락과 길청에 청소년, 청년을 만나는 그 바탕에 이 친구들이 있다. 그래서 다행이다.
버니가 태극기에 한국에서 만난 분 중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 사인과 인사 글을 받았다. 내 이름 써 주면서 김건희(?)도 이건희도 아니라고 꼭 기억하라고 한마디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점심이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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