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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6

잘 산다는 건? 2년 전 오늘이라고 안내해 주는 페이스북. 그 때도 봄이었구나. 그 때도 사는 것을 고민했다. 그 때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누구나 이 땅을 떠난다는 것을 안다. 그 앎을 알면서 사는 게 잘 사는 거라고 여긴다. 그럴 수도 있다만, 지금 이 순간 즐겁게 살다가 아무 생각 없이 떠난 다는 것이 정말 좋은 건가? 모르겠다. 아직도 잘 사는 게 뭔지. 언젠가 점방산 오르는 내 뒷모습이다. 사진 보다가 나왔다. 사는 게 모두가 거기서 거기라고 여겼는데 살다 보니 그렇지 않았다. 오를수록 힘이 들지만 많이 볼 수는 있더라. 나에게 그 오름(?)은 어떤 권력이나 명예가 아니다. 그냥 자기 깨달음과 성찰이겠다. 힘들게 꾸역꾸역 올라서 많이 보고 많이 알면서 깨닫는 게 많으면 좋은 건가? 그것도 모르겠다. 많이 아.. 2021. 4. 6.
안다는 것 토요일 아침에 화장실에서 세면하는데 아래층 아주머니 오셔서 층강 소음으로 시끄럽다고 한(?)소리 하셨다. 평일 11시 내외에 계속 쿵쾅이는 소리 너무 소란스럽다고 하시면서 화를 내셨다. 화장실에서 들으니 아내는 연신 미안하다고만 했다. 11시 내외면 아이들 막 잠들 시간이고 저녁.. 2019. 11. 24.
일, 영감, 죽음 일이 많습니다. 어제도 새벽까지 저희 선생님들과 이번 주 마감하는 최종 계획서 작업했습니다. 오늘 기본안 작업을 마치려고 합니다. 점심 식사 이후 무심코 열어본 인터넷신문에 스티브잡스(Apple Computer & Pixar Animation Studios의 CEO인 Steve Jobs)의 글이 있습니다. 전에도 전문을 읽고 감동받았던 기억이 .. 2010. 2. 9.
태어나서 선택하고 죽습니다 지난주는 다른 때보다도 일정이 많았습니다. 저를 아시는 분은 매번 바쁘면서 무슨 일정이 또 있느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지난주는 많이 피곤했습니다. 눈이 핏발이 서고 빨갛게 충열 되었거든요. 제 부실한 몸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이르면 만들어지는 상태입니다. 거울에 비추어진 얼굴을 보고 알았습니다. 월요일에서 화요일 오전까지 기관 일정 소화하고 서울에 다녀온 후 다음 날 전주 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아동청소년정책 통합관련 토론회에 참여했습니다. 한 달 전쯤 토론자로 참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준비를 하면서도 지역에서 하는 토론내용이 통합정책에 반영되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정부의 일방적이고 지시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토론회 당일 역시나 담당.. 2009. 5. 27.
추석에 추석입니다. 이제 1분 남았습니다. 아... 이 글을 다 쓸 때쯤이면 월요일이겠네요. 처가 집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천성이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처가 집에서도 밝게 리드하며 여러 이야기를 주도하고 나누면 좋을 진데 이 곳만 오면 조용해지는군요. 제가 자야 할 방에 들어와 눕기 전 .. 2008. 9. 15.
아이가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초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많이도 다투고 싸웠던 친구였습니다. 중학교 때 다른 학교로 배정받은 후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와 같은 학교에 입학한 친구에게서 그 친구가 잘못을 저지르고 소년원에 갔다가 그 안에서 싸움이 일어 맞아 죽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가슴이 철.. 2008.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