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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6

복일 수 밖에 없는 일터의 사람들 며칠 피곤했다. 퇴근하면 아무리 늦어도 하루에 한 꼭지는 글 남기는데 일주일여 이곳에 들어오기도 버거웠다. 귀가 후 거의 시체처럼 누워있었다. 오늘은 새벽에 일어났고 오전에 안산에서 법인 전략회의 진행했다. 오후에 귀가했고 예산 등 급하게 결제할 일들 챙겼다.    저녁에 ‘달그락 비전·후원이사회’ 참여했다. 지난 12월12일 ‘달그락 10주년 기념식’ 이후 첫 이사회다. 이사님들 얼굴 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이사장님은 지역 의사협회장 등 외부 일이 부쩍 많아졌다고 했다. 과로해서인지 오늘 몸이 좋지 않다면서도 이사회 하면서 밝아지는 모습 보았다. 나도 일주일 내내 피곤함에 절어 있었는데 오늘 밤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달그락 ‘비전기업 확장’과 ‘Giver305캠페인’, 2월에 있을 ‘달그락.. 2025. 1. 15.
모금은 달그락 공동체에 환대하기 위해 초대하는 과정 “우리가 누군가에게 청소년 자치활동을 위해 모금을 안내하고, 달그락 행사에 초대하는 것은 무언가 부족해서 얻으려고만 하는 일이 아닙니다. 이 공동체에 초대하며 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수단시하지 않고 있는 존재로 존중하는 이들을 만난다는 것,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계속해서 웃고 삶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복입니다. 그 중심에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위하는 활동을 고민하면서 계속된 변화를 일구어 나가는 활동을 진행하면서 관계한다는 것 또한 복입니다. 모금하면서 저희 달그락의 공동체에 사람을 초대하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라는 믿음이 있어서입니다.” 오늘 9번째 달그락 비전·후원이사회에서 나온 이유 중 핵심적인 사항이다.  12월 초에 달그락 10주년 행.. 2024. 11. 27.
꿈을 비전으로 함께 살아 내는 사람들 사람들이 모인다. 개인적인 일이나 친분을 넘어, 자기 시간과 돈을 들여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 있다. 내가 무언가 해 주면서도 더 못 해서 미안해하는 감정을 가진 이들이다.  한두 명의 가족이나 이성(또는 동성)을 넘어 대사회적 관계에서 그 애틋한 마음을 실천하고 삶을 살아 내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또 다른 희망을 보면서 설렜다. 오늘 점심 함께한 분들과 대화 나누면서 계속해서 설렜다.   점심에 식사하면서 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개인의 역사와 신앙관, 현장, 빚 이야기까지 속을 드러내도 편한 분들이 되었다.  달그락은 내년도 10년을 기념하며 또 다른 비전이 서고 그에 따라 몇 가지 확장된 활동을 준비 중이다. 그중 주요 사업 중 한 곳에 공동대표를 맡게 된 분들이다. 청.. 2024. 11. 23.
흑백요리사의 리더십 목적(비전)에 맞추어 리더를 세운다. 리더는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명한 전략을 세워서 제안하고 강하게 추동한다. 팀원들은 이전 직장에서 대표였건 수석 셰프 건 신경 쓰지 않고 리더의 말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심지어 김 하나만 잘 구우라는 말에 최선을 다해서 김만 굽는 셰프도 있다. 그들에게 체면도 없고 의전도 없다. 부족한 점은 리더가 감수하면서 양해를 구하고, 성공하면 함께 한 팀원인 팔로워에게 모든 공을 넘긴다. 경쟁자가 후배여도 전문성이 높고 잘하면 칭찬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에드워드 리의 영상을 찾아보게 됐다. 미국에서 훌륭한 셰프로 존경받는 사람이었다. 그가 “팀 리더를 만들었다면 팀 리더를 믿어야 합니다. 때로는 팀 리더가 너무 고집스러울 때도 있지만 팀 리더를 믿어야 하니까.. 2024. 10. 4.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밖에 없는... 예전 지인이셨던 신부님이 내 하는 활동 보면서 노마드 같은 삶이라고 했다. 그때는 그 말이 무언지 몰랐다. 유목민이면 어떻고 정착민이면 어떤가 싶었다.   요즘 AI가 유행이듯 당시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붙인 용어가 쏟아져 나올 때였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노트북 등 들고 다니면서 시공간의 제약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내 하는 활동을 통해 회사와 같은 틀에서 벗어나 계속해서 자신을 바꾸고 떠돌아다니면서 일하는 사람들 정도로 해석했다.  그때가 처음 독립해서 개인연구소 만들어 프리랜서 할 때였다. 하루에 세 지역에서 강의할 때도 있었고, 전국 네트워크 활동도 중심 잡고 많은 사람들 만나면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때다. 한 곳에 있을 수가 없었다. 지인 .. 2024. 9. 28.
엔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핸들의 방향이라고. 훌륭한 엔진을 가진 수퍼카. 500km 넘는 속도를 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SSC 투아타라’보다도 더 좋은 수퍼카가 있다. 이 차의 핸들을 잡은 사람이 북한으로 향했다. 고개 돌려 보니 평양이다. 차 시동이 꺼졌다 켜졌다가 하는 고물차가 있다. 100km는 고사하고 7, 80 내기도 버겁다. 핸들을 잡은 사람이 한국으로 향했다. 시간이 한찰 걸렸지만 졸다 깨니 서울이다. 아무리 좋은 엔진을 가진 차여도 운전하는 사람의 방향이 불구덩이면 그곳에 빠진다. 낡아 빠진 스쿠터를 타더라도 방향이 천국이면 그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우리네 모든 일이 그렇다. 영리, 비영리를 넘어 모든 회사와 기관은 조직은 그 안에 방향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철학과 가치, 이상을 붙잡는 이유다. 비전이 우리를 이끌고 간다. 하.. 2024. 8. 24.
이해관계가 비전인 사람들, 그 안에서 살아 가는 힘도 얻고... 정읍의 병원장, 기자, 교사 퇴직 후 지역 활동하시는 선생님, 전주를 거점으로 세무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 군산에 병원장과 나. 정읍에서 만나서 저녁 식사하고 차 마시면서 3시간여를 쉬지 않고 대화했다. 그래도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 분들이다.  오며 가며 이사장님과 2시간여를 티키타카 쉬지 않고 대화했다. 10년을 그렇게 자주 만났는데도 길청 이사장님과는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고 함께 할 일도 많다. 비전이 같아서다.  친구나 연인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할 수 있냐고 묻는다. 모르겠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이런 분들이다. 어떤 이해관계로 만나거나 정치적 관계로 누구를 위한 수단으로 만나지 않는다. 돈을 주고 고용하거나 고용 당하는 관계도 아니다. 우리 삶에 조금은 .. 2024. 8. 23.
한치 앞도 못 보는 나를 이끌고 가는 비전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 “달그락하면 떠오르는 가치와 이에 따른 활동은 무엇인가요?” “위원님이 생각하는 달그락의 의미는 무엇이고, 달그락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달그락의 구성원들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이루고자 하는 어떤 ‘상’ 또는 ‘모습’이 있을까요?” 새로운 10년에 대한 비전을 구상 중이다. 청소년, 청년, 실무진, 위원, 이사 등 모든 분들과 논의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위원회 할 때마다 안건으로 올리고 상의 중이다. 이미 청소년들과 실무진은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토론하며 새로운 5년, 10년의 비전을 나누고 있다.   오늘 마지막 일정은 벨톤보청기에서 진행된 청소년위원회. 벨톤보청기의 최 대표님이 올해 신입 위원을 수락해 주셨고, 오늘 벨톤에서 위원분들 환대.. 2024. 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