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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6

긍정적인 인간관계는 서로를 알고자 하는 시간의 질에 있다. “차를 뜯어 보니 부동액, 냉각수 등이 터져서 (?)을 고쳐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하면 비싼데요. 어디 보링센터를 가면 세척기도 있고 그리 가면 반값이니 그리 가세요.” 차 맡긴 공업사에서 기사님이 전화를 줬다. 그러고는 다른 업체 전화번호까지 찍어 줬다. 전화 끊고 잠시 생각해 보니 황당했다. 왜 자기 업체는 비싸다고 하고 다른 곳은 싸니 그쪽으로 가라는 건가? 이게 뭔 소린가? 사장님은 자기 직원이 저런 일을 벌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까?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졌다. 공업사 전화해서 여직원에게 일정 마치고 직접 확인하고 수리할지 옮길지 결정한다고 했다. 사장님 만나서 자초지종 말해 주고 직원에게는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직원이 다른 곳으로 차를 보내려 하는 것 아닌.. 2023. 11. 3.
칭찬 받고 싶은 이유 며칠 전에 페북에 이번 학기 대학 강의평가 만점 맞은 것과 아이가 장관상 탄 것을 올리고 상과 평가에 대해서 평하는 비판적인 글을 올렸다. 아이는 자기 학교에서 가져온 상이 어떤 것인지 모르고 방치한 이유가 그만큼의 노력이 없었던 상이었는데 어른들만 커 보인다는 것이고, 나 또한 강의평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제였다. 글을 포스팅하고 몇 분 지나면서 얼굴이 계속 뜨거워져 급히 글을 내리고 아무도 안 보는 내 블로그에만 살짝 얹혀 놨다. 글의 주제와 관계 없이 강의평 만점과 아이가 수상한 것을 자랑하는 내 자신이 갑자기 너무나 쪽팔려져서다. 강의 평가 만점, 상을 받는 다는 것? 겸임으로 있는 대학에서 2학기 강의 계획서 입력하다가 지난 학기 강의평가 보게 되었다. 5점 만점인데 평균 5점이라고 써 있.. 2022. 8. 6.
속 이야기 나누며 울 수 있는 좋은 후배들 한달에 한번 있는 연구소의 활동가 문화데이 날. 아침에 세분 선생님 눈물 보이며 울고 말았다. 자기 고백이 이어졌다.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다가 울고, 자기개방하다가 울고, 그 간 활동하며 조금은 고민되고 아팠던 일들 꺼내면서 울고, 상처 받았던 이야기 하지만 오해 때문에, 상대가 .. 2017. 7. 15.
엄숙한 포장지 우리 젊은이들에게 입이 무거운 게(?) 좋다고 강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란스럽고 시끄러우며 자기주장만 강조하는 분들은 저도 부담스럽습니다. 다만 자기가 가진 생각을 밝히지 않고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항상 중간자의 위치에서 자기 소신 없이 모두 포용한다는 듯 한 태도.. 2012. 12. 23.
외로움을 더는 개방 전철 안이 텁텁하다. 사람들은 좁은 공간에서도 대부분 스마트폰에 집중한다. 미어터지는 사람들 속에 외로워 보이는 사람들. 언제나 붐비는 사람들 속에서 SNS에서 친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친구를 만나도 스마트폰 열며 디지털 안에 그 누군가를 만나려는 이들까지 있다. 오프라인 .. 2012. 9. 25.
폭력적 개방 인간관계에서 긍정적 개방은 가능하면 권장한다. 페이스북에서의 자기개방도 크게 권장했다. 자신을 개방하지 않고 상대만 보려는 것은 훔쳐 보기가 된다. 친구가 아니다. 경찰이나 검찰 위치에서 관계하려는 것과 같다.근데 자기 이야기 하면서 다른 이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이야기 .. 201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