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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나에게 '운동'은 선한 목적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관계에 있다. ;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 마치고...

by 달그락달그락 2024. 4. 5.

장 부이사장님 열강 중

 

 

12시가 다 되어 간다. 850분쯤 모인 청년들에게 장동헌 부이사장님이 자기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 줬다. “미쳐라!” 오늘 키워드다. “어른(나이 많은 사람으로 이해됨)은 믿지 말라고 했다. 사람 믿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모든 것은 자신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스스로의 힘을 길러야 한다는 말이 핵심이다.

 

매주 진행되는 길위의청년학교 연구회는 첫 시간은 누구나 배움터라는 코너로 이사, 선배, 전문가들 오셔서 짧은 시간 자기 삶에 대해서 강의해 준다. 오늘 강사는 카페미곡의 대표인 장 부이사장님.

 

이후 연구회 진행했다. 오늘은 청소년단체에 대해서 공부했다. 단체, 법인이 만들어진 존재 이유부터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의 역사와 문제, 대안까지 다양한 관점으로 강의하고 대화했다. 강의, 토론 후 몇 가지 주요하게 남은 질문이 있다.

 

“청소년은 입시학원을 안 보내도 청소년단체(기관, 시설)에 보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청소년활동은 입시 때문에 조직도 어렵고 사업도 어렵다면서 답이 없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청소년활동은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목적으로 이미 입시경쟁에 저항하며 건강한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아 내기 위해서 존재한다. 입시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면 활동하지 말자는 이야기 아닌가?”

 

내가 일하는 현장(기관, 단체 등)이 청소년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관계와 그들의 성장을 위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세 가지에 답해 보라고 요구했다. 성찰 글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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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각까지 서울부터 제주 등 전국에 소수 청년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토론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질문에 답이 있다.

 

이곳 길청에 함께 해 주는 어른들이 있다. 오늘 늦은 시간까지 질문 하나하나에 온 힘을 다해 답하면서 청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누어 주는 장 이사님과 같은 분들이다.

 

길위의청년학교 이강휴 이사장님 페북 캡쳐

 

이사장님과 이사님들 중심으로 <길 위의 청년> 잡지 펀딩을 했고 어제 목표액을 넘겼다. 일 년 운영비 때문에 잡지 판매와 함께 광고를 받고 있다. 광고만 몇 개 더 받으면 얼추 운영비는 결정될 듯싶다. 잡지 펀딩 관련해서 이사장님 글 읽는데 괜히 가슴이 찡하다(캡쳐 사진 중). 청년들에 삶의 작은 울타리가 되어 주는 어른들이다.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얻는 게 너무나 많다. 돈이나 시간을 넘어서 가슴에서 울렁이는 어떤 감동에 대한 이 있다. 나는 한 느낌이 너무 좋다. 그 모든 것은 사회적 경쟁도, 돈도 아닌 사람들이 가슴에서 나온다. ‘한 이상에 몰입하면서 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 줄 때다. ‘길위의청년학교달그락달그락도 청소년, 청년을 중심으로 자신을 내어 주는 사람들이 모인 모임이다.

 

오늘 길청에서 공부한 청소년, 청년단체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뜻을 가지고 선한 마음으로 자신을 내어 주면서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이 더 많아질 때 우리가 꿈꾸는 사회가 되어 간다고 믿는다. 나는 이것을 운동이라고 표현한다.

 

오늘도 한 사람들과 새로운 (?)’을 만들며 깊게 나누고 관계하며 살았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