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현장활동/길위의청년학교

길위의청년학교 7기 입학식

by 달그락달그락 2024. 3. 3.

 

길위의청년학교는?

 

좋은 동료를 만나는 곳이고, 역량을 기르는 곳이야.

 

문제는 강의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책을 읽고 또 읽고 자기 삶의 현장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지. 그 내용을 중심으로 붙잡고 대화하는 곳이야.

 

그리고 자기 비전을 그리는 곳이야. 꿈을 꾸는 곳이지. 모두가 각자의 비전이 있으니,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그 바탕을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보면 돼.

 

정리해 보면 청소년 현장에 좋은 동료를 만나고(연대), 역량을 기르며, 비전을 그리는 곳이 될 것 같아. 세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해. 청소년활동 현장에서의 연대’, ‘역량’, ‘비전을 이루어 가는 곳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

 

이를 이루기 위해서 이번 기수 청년들도 성숙해져야 하고, 공부(연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좋은 동료와 함께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거야. ‘성숙이 쉬운 일이 아니야. ‘피눈물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프지만 꼭 가져야 할 귀하고 멋진 과정인 거지. 멋진 경험 안에서 잘 단련되었으면 좋겠다.

 

그 모든 선택은 내가 하는 거야. 비전도 관계도 내 역량까지 모두가 나의 선택에 기반해. 그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려고 해. 방법도 있지. 예를 들어 받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주는 일은 내 선택으로 가능하잖아. 주는 일에 집중하는 거지. 당하면 외로움이지만 선택하면 고독이 되듯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거야. 길청의 학습 목표일 수 있어. 5리를 같이 가달라고 하면 10리를 가주면 되고, 겉옷 좀 벗어 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벗어 줄 수 있는 선택. 멋지잖아.

 

012

 

길청 입학식 하면서 특강 한 내용 중 일부다. 어젯밤 준비하면서 혼자서 좋았다. 청년들 눈빛 보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길위의청년학교 7기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서울에서 제주, 울산, 충청, 전라까지 전국에 청소년 현장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청년이 군산에 모였다. 서류, 면접 통해 선발되었고 오늘 군산에서 입학식이 거행된 것. 2024년 한해 함께 할 청년들이다.

 

01234

 

이강휴 이사장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세 분 이사님도 청년들을 위해 함께 해 주셨다. 팀별 이사님들과 대화도 했고, 4기 대표였던 이재명 총무님이 장수에서 찾아서 선배와의 대화에서 자기 경험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조은빛 간사님이 길청 커리큘럼에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했고 다음 주부터 매주 목요일에 연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사과정이 시작된다.

 

012345

 

격월로 청소년참여, 글쓰기, 연구 및 평가 등에 대한 워크숍이 있을 예정이고, 여름 겨울에는 수학여행 겸 배움여행으로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책은 작년 개정판 낸 <청소년활동론>과 곧 새롭게 발간될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두 권을 주교재로 진행하면서 논문과 몇 권 책을 더 볼 예정이다.

 

매주 연구회는 강의 듣고, 발표, 토론하며 현장의 고민을 가지고 와서 대화 나눈다. 학생들 지역 특성상 연구회는 줌(zoom)으로 진행된다. 학비는 연 1,200만 원이라고 하지만 입학하면 100% 장학금이다. 입학과 동시에 무료라는 이야기다.

 

평생에 함께할 좋은 동료를 만난다. 그리고 개별 역량을 기르며 비전을 나누며 그 바탕을 다지는 활동이 시작된 것. 이번 한해도 이분들과 깊게 삶을 나누어야겠다.

 

마지막 법인 이사님(?)이 대접한 저녁 식사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