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목적하는 것, 꿈꾸는 것 중 하나가, 여러분 자녀가 ‘잘’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청소년자치활동’에 집중합니다.”
일요일 오후 두 번째 달그락 청소년들의 부모 모임을 했다. 가능하면 부모님 모임을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다. 1시간여 청소년 진로에 대해 달그락 활동 중심으로 나름의 철학과 사례 중심으로 설명드렸다. 이후 청소년들의 담당 선생님과 부모님들 개별 모임으로 이어졌다. 매달 진행할 수 있는 부모 모임을 조직하려고 준비 중이다.
청소년 진로는 한두 번의 교육으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돌아보면 가장 소중한 자녀 교육과 진로에 대해서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받는지 고려해 보아야 한다.
우리 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누가 망쳤나? 우스갯소리로 옆집 자기(아줌마, 아저씨?)가 망쳤다고. 자녀 진로, 입시 등 그 중요한 문제를 누구와 상의하나? 옆집 자기다. 문제는 옆집 자기에게 나오는 이야기는 어떤 전문가의 이야기가 아닌 어디서 흘려들은 또 다른 옆집 자기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
달그락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들의 부모님 중 담당 선생님과 좋은 관계로 꾸준히 대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 달리 자치공간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한 채 단순히 입시공부 안 하고 여가활동 하는 곳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다. 청소년들이 입시공부 이외의 활동을 하면 문제시하는 일은 일반적이다. 그나마 달그락 활동은 지역에 조금 알려져서 부모님들이 이 정도 관심을 두는 수준은 되었다.
청소년의 부모님들과 달그락 활동을 나누면서 자녀의 진로에 조금 더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임을 구상 중이다. 오늘 두 번째 강의도 했고, 팀별 부모 모임 가운데 팀장 부모님을 안내받았다. 이분들 중심으로 논의하면서 작은 부모 모임을 만들어 지속할 예정이다.
달그락의 존재 이유는 청소년을 중심에 둔다. 이들과 함께하면서 지역을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자 참여수준이 높은 시민들이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매달 모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신의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참여하는 위원회, 자원활동가, 연구회, 이사회 등 다양한 이름으로 운영된다. 거기에 부모 모임만 활성화하면 청소년 중심으로 운영 지원되는 달그락의 시민 운영체계가 거의 완성 될 것이다.
우리가 모두 삶을 사는 이 사회에 시민으로서 참여하고 생명과 공생하는 삶을 꿈꾼다. 그 바탕에 청소년이 있고 청년이 있다.
이번 주는 달그락 내외에서 강의가 많았다.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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