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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새길

신을 만난 사람들 (1)

by 달그락달그락 2023. 3. 7.

죄지은 나를 위해 누군가 대신해서 죽었다. 그것도 처절한 아픔 속에서 내 죄를 대신해서 자발적으로 죽은 것. 더 기가 막힌 것은 그분이 신의 아들이었다. 그 말씀을 믿는 순간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린다. 기독교인들은 이 뜻을 너무 잘 안다.

 

성경의 핵심은 사랑이다. 신과 사람에 대한 사랑. 그 실천이 지상 명령이다.

 

목사가 되어 성도들과 함께 신앙 공동체를 통해 삶에서 성서가 안내 하는 대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있다. 반면 신자들을 종교중독, 가스라이팅, 세뇌하며 종교를 통해 개인의 성욕과 물욕, 권력욕을 채우는 이들도 있다.

 

후자에 상당수가 신의 대리인으로 중심에 목사가 서고, 신의 종으로 그가 원하는 것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 행세하며 그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이 신이 전달하는 말이라고 믿게 한다. 가스라이팅을 넘어 세뇌 수준이다.

 

그럴만한 것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새벽에 모여서 사이비 목사의 말을 듣고 그 말을 붙잡고 기도한다고 생각해 보자. 어떤 일이 일어날까? 더 기가 막힌 것은 어느 순간 목사가 신의 대리자가 아닌 자신이 신의 아들인 메시아라고 하는 경우다. 자신이 신이 된 것이다.

 

오래전부터 사이비 종교라는 이들은 성서를 자기들 입맛에 맞추어 해석하면서 결국 교주가 신이 되어 메시아라는 것을 증명하는 기상천외한 도구로 전락시켰다.

 

JMS가 다시 이슈가 됐다. 그의 성범죄는 끝났다고 여겼던 이들이 많았으나 이 바닥 아는 사람들은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을 거다. 성폭력으로 10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출소한 이후부터 또다시 성폭력 혐의로 구설에 오르더니 지난해 구속 기소 되었다.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가 방송이 된 후 많은 사람들이 놀라는 모양이다.

 

그간 방송을 통해서 하지 못했던 내밀한 사건들이 다큐멘터리로 나왔다. JMS 측은 다큐를 막기 위해서 법원에 방송금지 신청했으나 기각되었다.

 

그가 저지른 악행 중 무조건적인 교주 숭배 세뇌와 교주의 기쁨조 선발, 여성 신도 강간 및 강제추행, 신도의 살해 협박, 폭행으로 인한 살인미수, 여권법 위반, 해외 도피 중 외국인 성폭행등 언론에 보도된 것만 들어도 너무 끔찍한 일이 많다.

 

80년대 암울한 시절 대학생들에게 파고 들어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단 종교들이 의외로 많다. 없어질 것 같았던 JMS와 사이비 종교는 지금도 캠퍼스에 신입생을 노리고 포교 중이다. 그 안에 인간의 나약한 점을 파고들어 의지하게 하고 또 한편의 욕심과 욕망이 교묘하게 숨어들어 젊은이들을 먹잇감 삼는다. 신에 대한 절대 맹종을 가르치며 끊임없이 학대한다. 학대당하면서 그것이 하나님 나라 확장이고 천국에 가는 길이라고 믿는 청춘들이 너무 많다.

 

성경을 교묘하게 짜깁기한 이론이 결국 교주를 신으로 만들었고 그와 잠자리를 하게 만든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면서 끊임없이 악의 고리가 이어진다. 그 안에서 경쟁 관계와 권력욕까지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괴물의 모습이 튀어나오는데 그것이 신과 자신을 위한 길이라고 믿는다.

 

그곳에 명문대 출신들이 있었다. 모델, , 운동경기 등 문화예술 전반에 보이는 것을 앞에 내세워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포교 되었다.

 

신유 은사라고 하는 병을 고치는 힘을 가졌다고 믿게 만들어 나약한 이들은 더 많이 모이게 된다. 절대적으로 신에게 충성하는 일이라고 믿고 선교의 이름으로 방학 때면 대학생들 풀어서 앵벌이 시켜 모은 돈을 모두 교주 일당에게 올려보내고,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 특히 대학가의 젊은이들을 현혹하여 선교라는 이름으로 성경 공부시키면서 교주가 신이라고 끊임없이 세뇌시키고 가스라이팅 하면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

 

교주가 성폭행으로 교도소에서 10년을 썩을 정도로 최악의 범죄를 저질러도 성도들은 세상이 그를 탄압한다고 믿었다. 심지어 교주가 자신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믿는 이들이 대부분으로 교주를 위해 그를 탄압하는 사탄을 죽여야 한다고 서슴없이 범죄를 저지른다. 신자들을 매일 새벽, 밤을 가리지 않고 그자를 위해서 기도하게 하고 광신자를 만들어 낸다. 빠져나가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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