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혼자 있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했다. 톡방에 선생님들과 요즘 집중하는 청글넷의 선생님들, 카페와 SNS, 전화 등 정말 많은 이들과 대화하며 일했다. 혼자인데 혼자일 새가 없다. 너무 많은 이들과 나누었다. 좋았다.
저녁에 길위의청년학교 이사회 했다. 지역의 선한 뜻을 가진 분들과 길청의 사업과 재정에 대한 대안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이후 활동이 더 기대된다. 일터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도 참여하는 이사님들이 계신다. 카이스트에서 청년창업 관련한 일로 자리를 옮긴 안 이사님, 카페미곡 사업이 전주까지 확대되어 가신 장 이사님 등 줌(zoom)으로 들어와서 함께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안내해 준다. 이분들도 따로 계신 데 함께 하고 있는 듯싶다.
이번 주 개인적으로 단톡방 수십 개 중에 가장 핫한 곳은 두 곳이다. 한 곳은 ‘334새벽글모임’ 단톡방이다. 52명이 들어와 계시고 새벽 글 모임에 나오시는 분들은 40여 분 정도 된다. 이분들 새벽 글 모임 마치고 서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글이 좋다. 혼자 있는데 함께 하는 분들이다. 새벽마다 큰 방에 함께 꽉 차게 들어와서 공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또 한 곳은 청글넷 공저프로젝트에 참여분들의 공저자 톡방. 텀블벅 삼일 만에 350만 원 넘게 모여졌다. 모금 목표액 100%를 넘은 것. 서로 간 안내하면서 얼마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지 모른다. 조금만 잘하면 이번 주 안에 2배까지도 책 판매 가능하겠다. 이분들도 혼자서 또는 각자가 활동하면서 이곳에서는 다수가 된다. 공동체다.
사람은 그 어디서든 ‘정’을 나누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함께 할 때 즐겁고 힘이 나는 것 같다. 가장 힘겨운 것은 같이 붙어 있는데도 ‘혼자’일 때는 지옥이 된다. 어디에 존재해도 함께 하는 삶. 따로 또 같이 있을 수 있는 공간. 공동체이고 관계가 살아 있는 공간이다.
이번 길위의청년 잡지 주제가 “관계의 공간”이다. 아... 이 글 읽다가 여기까지 따라온 사람들은 눈치챘겠다. 저 인간 또 잡지 펀딩 추천하는구나. 맞다.
이번 <길위의청년> 잡지의 주제는 “관계의 공간”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공간, 공동체에 서로 신뢰하고 정이 흐르며 사랑하는 관계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특히 청소년 청년들이 함께하는 곳은 더 그러한 공간이 필요한 법이다. 온, 오프라인을 나누어 설명하는 것은 이제 그리 크게 의미가 없다. 내 삶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요즘 전국에 수많은 이들 만나면서 깨닫는 것은 오프에서 만나서만 깊은 관계와 정이 흐르는 게 아니었다.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어떻게 관계하는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타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핵심은 타자가 잘 되기를 바라는 선한 마음이 요체다.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내 안에서 타자를 향해서 눈과 손이 밖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것. 정이 흐르는 관계가 살아 있는 공간이다. 그 어디든 따뜻한 공동체가 되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서 여러분 잡지 좀 사시라. 청년들 정말 열심히 글을 썼고 취재했다. 더불어 지역에 멋진 청년 정신 발현하며 살아가는 어른들의 이야기, 그리고 외국의 어려운 경제 환경이지만 멋진 삶 살아가는 청년의 이야기까지 “관계의 공간”을 중심으로 청년의 삶과 비전을 엿볼 수 있다.
멋지지 않은가? 그 어떤 사적 이익이 아닌 청소년, 청년을 위해서 함께 하며 자신의 시간과 돈을 나눈다는 것. 그런 시민, 이웃이 반드시 존재하며 그들이 연대하면서 소중한 가치를 현실에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 그 시작에 작은 도움이 이 청년 잡지에 있음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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