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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및 관점/청소년활동

책을 파는 이유?

by 달그락달그락 2023. 2. 18.

위원회 마치고 마무리 작업한 후 두 분 선생님과 퇴근했다. 조금 늦었다. 내일 두 아이 때문에 어디를 가야 한다. 방학 동안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말 한마디에 지난주 급작스레 결정된 일정. 비행기도 매진이고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지만 23일 나갔다가 오기로 했다. 짐을 쌀 게 뭐 있나 싶다. 계획은 내 성화(?)에 두 아이가 이미 모두 픽스.

 

오후 늦은 시간 온라인 통해 국회 관계자와 회의했다. 청소년정책에 대한 몇 가지 주요 논의가 있었다. 그중 최근 불거져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룸카페 이야기도 나왔다. 부처에서 이야기하는 대안을 들으면서 웃었다. 실제 시설의 환경은 바꾸려 하지 않고 형식적인 틀을 만들어 놓고 모두 그 책임으로 돌려 버리는 일을 한 두 번 본 게 아니다. 지속적인 논의 가운데 당국자들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가능성? 모르겠다. 그래도 내 수준에서 가능한 만큼은 가 보련다.

 

 

저녁 시간 달그락에 청소년위원회 했다. 사는 이야기 나누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사람들. 시민성 높은 좋은 분들이다. 3월에 위원회 워크숍 이야기도 나누고 신규위원 추천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생태환경 연구자부터 화가와 뷰티업에 종사하는 분까지 다양한 분들을 추천해 주셨다.

 

일 년의 사업계획이 있고, 그 안에서 여러 이야기도 하고 청소년을 간헐적으로 만나서 지원도 하고 가능한 만큼 후원도 하는 분들. 우리가 목적하는 것은 청소년지원과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있다. 위원회는 후원조직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10여 명 내외의 인원이 수년간 꾸준히 모이고 대화하며 신뢰를 쌓는다. 그 과정에 달그락에 청소년활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정치와 정책, 청소년에 대한 고민과 삶, 교육 문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할 수 있는 만큼 달그락의 청소년활동에 시간과 재정도 지원한다. 변화는 한순간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점심에 시간을 내서 출판사 측에 책 보낼 주소를 정리했다. 책 써 본 사람들 알겠지만, 작가에게 책을 몇 권 주지 않는다. 혹시 당신이 책을 선물 받았다면 책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 극소수의 사람에 포함됐거나, 작가가 자기 돈 들여 구입한 책일 거다.

 

? 시간도 없고 경황도 없다. 책 쓰는데 마지막 탈고 중 도움 주신 분들이 몇 분 계셨고, 지역 분들이 아니면서도 후원자로 진심 어린 마음으로 관계하며 청소년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계셨다.

 

책은 나처럼 보는 게 맞다. 어떻게? 일단 산다. 그리고 읽는 것은 나중이다. 경험상 구입해 놓으면 언제가 보게 된다. 좋은 글이라면 말이다. 어쨌거나 책은 내 손에서 이제 떠났다. 알아서 돌아다니겠지?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생각 한 것은 두 아이다. 두 딸. 그래서 책 앞에다 아이들 어렸을 때 사진을 넣어놨다.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수년 전 사진. 이 아이들의 진로를 이렇게 안내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썼다.

 

책의 내용은 숨 가쁜 현실이 빽빽하다. 가슴 아픈 청소년의 현실, 그 안에서도 삶을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살아가려는 노력, 그리고 우리가 가져야 할 청소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관점들을 쓰려고 노력했다.

 

쓰다 보니 또 책 홍보다. 어쩔 수 없다. 다음 주까지는 책 팔 거다. 왜냐고? 책 읽어 보면 안다. 저 인간이 생뚱맞게 갑자기 왜 저러는지? 그제는 <길위의청년> 잡지사라고 난리더니 갑자기 청소년 진로 책 사라고 한다고? 그럴 수밖에 없다.

 

위원회 하면서 영업사원 하면 조금 잘했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정말 그랬을까? 그렇지 않을 거다. 돈을 위한 영업은 내 꼬락서니에 언감생심 망하기 딱 좋다. 책 안내는 다른 차원이다.

 

아이쿠.. 몇 시간 후에 긴 시간 운전해야 하는데... 쓰다 보니 또 책 홍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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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전국 서점과 아래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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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바다로 모험을 떠날 용기 | 정건희 - 교보문고

삶의 바다로 모험을 떠날 용기 | 진로를 찾는 과정은 자아의 소명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어야 한다.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어떤 틀로 만들어 내는 패키지여행과 같은 관광이 아니다. 진로는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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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출판사에 바로 연락해서 10부 이상 구입하면 15% 할인해 준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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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길위의청년> 잡지는 이틀동안 1,788,00035% 달성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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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대안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는 '관계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청년'들의 이야기입니다.

www.tumblbug.com

 

그럼 전.. 두어 시간 자고 어디를 좀 다녀오겠습니다. 관심 가져 주시면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