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시간 보니 12시가 넘었다. 공기는 찬데 가슴은 따뜻한 날. 오후까지 계획서 검토했고 마지막 PPT자료 정리해서 넘겼다. 순리대로 될 것을 믿는다. 그렇게 살았고 그리 살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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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마을방송은 특집으로 저녁에 공설시장에서 진행했다. 지난해 야외 방송 이후 달그락 밖에서는 두 번째다. 민지의 밝고 경쾌함은 여전했다. 십대와 꼰대라는 주제로 오늘은 MBTI가 주제다. 이전에는 혈액형 가지고 유형 이야기하면서 관계했는데 요즘은 성격유형 검사가 절대적.
박 기자님은 전통시장 내 정육점을 다녀오셨고, 문화예술단체인 아토의 고동우 이사장님과 인터뷰했으며, 다이룸협동조합의 모은우 국장님을 만났다. 모 국장님은 작가이기도 했는데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기 위해서 140회 공모전에 투고했다는 말을 들었다. 현재 웹소설 작가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모두가 따뜻한 우리 이웃의 삶의 이야기다. 매번 신선하고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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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맞는 군산 우리마을 영상제는 여러 작품이 출품됐고 오늘 8편을 시상했다. 엄마와 딸의 이야기, 청소년이 이전 6.25를 그린 이야기, 맛집, 자신의 추억 묻어 있는 곳을 방문한 이야기와 장애인들의 활동 등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공설시장 내 청년몰 한 곳을 열어 상영을 하고 서로 간 응원하며 함께 하는 그 공간의 따뜻함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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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보고 있는데 이 위원장님이 시상 좀 같이하자고 해서 나갔다가 사회 보는 오 국장이 한마디 하라고 해서 관객들 얼굴을 마주하게 됐다. 모두 따뜻한 표정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웃 간의 ‘정’을 느끼게 됐다. 유명인 한 명 없어도 이렇게 따뜻하고 재밌게 함께 하는 이웃들의 행사. 기분이 좋았다.
매달 모이는 달그락의 미디어위원회 몇 분이서 오랜 시간 기획하고 천천히 실행하면서 만들어진 지역의 작은 활동이 우리 이웃들의 정을 계속 키워 내는 것으로 보인다. ‘정’이 흐르는 사회. 나는 그 따뜻함이 너무 좋다. 그 따뜻함은 내 활동의 에너지고 동기의 바탕이다.
군산 우리 마을 영상제, 마을방송, 플리마켓, 정책 제안 활동과 다양한 캠페인, 국제교류 활동, 사회개발 등 이 모든 활동이 청소년을 시민으로 존중하고 세우며, 마을의 ‘정’을 이어주고 키워 내는 달그락에 사람들이 행하고 있다. 그 안에서 지역의 긍정적인 변화는 자연스럽다. 우리네 삶의 과정이다.
우리마을영상제보기: https://youtu.be/Rl3ddJKfJ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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