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우리마을 영상제-소소하게 사는 우리 마을의 기록” 첫 회가 드디어 열렸다. 멋진 작품들도 좋았고 청년몰의 영상제 전체 분위기도 좋았다. 이진우 위원장님과 20회만 더 하자고 했다.
2년도 훨씬 전이다. 연구소에 새로운 위원회로 미디어위원회 만들어지면서 활동들이 시작되었고 마을방송도 진행했다. 당시 위원으로 활동하던 두두의 채대표님 부부의 집에서 위원 분들과 차 마시면 대화 하다가 ‘환경’이 주제로 흘렀다. 관련해서 청소년과 관련한 좋은 활동 해 보자고 의기투합해서 영상제를 해보자고 했다.
군산 중심의 영상제 이야기 나누다가 3.5만세운동 기념으로 하고, 그 안에 다양한 주제로 안내해 보자고 했다. 그러나 두둥~ 코로나19 등 여러 환경적 제약으로 영상제가 3.1절에서 8.15로 넘어 가고 계속 미루어지다가 1년도 훨씬 지나 버렸다.
이번 해는 꼭 해 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제목과 내용도 제 설정 했다. 마침 르네상스 사업단에 지역 사업이 떴고 위원이시 유선주 위원님이 운영하는 도시숲미디어와 자치연구소 연대해서 마을방송과 함께 영상제 까지 쭈욱 진행하며 후원받았다. 담당 간사인 오성우 국장님과 유선주 위원님이 정말 열심히 했다.
그 결실이 드디어 오늘 영상제로 나왔다. 소소한 우리네 삶의 일상, 특히 군산이라는 지역과 관계된 삶이 3분 내외에 녹아 있는 내용을 보니 가슴이 괜히 뭉클하기까지 했다. 밝고 환했고 기분이 좋았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뜻이 생기고 뜻을 중심으로 대화 하다 보면 좋은 일이 만들어지고, 그 일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 현실이 된다. 내 사는 방식이다. 운동은 뜻과 이상에 따라 사람들이 모이고 삶을 사회를 변화해 나가는 과정이다.
유선주 위원님은 감회가 남달랐던 모양이다. 옷도 사 두었다고 처음 입고 영화제 사회복장으로 최선을 다했다. 마이크 잡고 이전에 군산KBS 이야기를 하면서 울컥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역에 방송국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천지차이라고 했다. 오랜 시간 KBS에서 일하셨다. 달그락 마을방송 몇 년간 함께 진행하면서 너무나 뜻깊고 기분이 좋다고 했다.
정치적, 재정적 관계를 넘어서 지역에 필요한 마을방송과 이렇게 소소하지만 뜻깊은 영상제가 민간의 힘으로 함께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감동하는 시간이다. 길위의청년학교 학생들 연구회 때문에 현장에서 먼저 일어난 게 아쉽지만.. 생방송 영상이 있으니.
지역에 멋진 이웃들과 매일의 삶을 함께 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큰 복인지, 아는 사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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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영상 및 단평영화 https://youtu.be/ur-05R40o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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