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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새길

차이를 차별하는 개신교인들

by 달그락달그락 2014. 11. 27.


인권재단사람'에서 긴급호소문을 발표했군요.


 "지난 11월20일 서울시민인권헌장 공청회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성소수자 혐오세력들은 공청회 진행 방해를 넘어 단상까지 점거하고 인권활동가들을 모욕했고 폭력을 행사했으며 인권 그 자체를 짓밟았습니다."

자기들만의 종교적 관점으로 타자를 폭력으로 제압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무식한 게 죄는 아니라지만 그 무식함이 종종 상대에게 폭력을 저지르는 수단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사회가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약자들도 사람답게 살만한 사회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권의 소중한 관점 중에 하나는 약자인지적 관점이라고 여깁니다. 자신들이 행동하는 일이 얼마나 무지하고 약자들에게는 얼마나 큰 폭력인지를 모릅니다.


폭력으로 공청회를 쑥대밭 만들어 놓고서는 마지막에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며 박수를 치는 모습에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내 자식이 동성애자 되는 법이라고 알고 있는 이 분들께 어떻게 대화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종교적 신념이 폭력으로 변질되는 것은 역사가 증명합니다. 그 무지한 폭력성을 없애기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지만 매번 반복되는 듯 싶습니다. 사회가 폭력적이니 실제 이야기 해야 할 사람들(?)은 조용합니다. 소수 음지에서만 있었던 이들이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설치는 것이 이제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사회가 아픕니다. 아주 많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