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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새벽 글 모임 동안 경험한 행복, 10053090 100일이 되었다. 쑥과 마늘을 계속 먹었으면 곰이 사람이 되는 날이다. 100일 동안 새벽 5시 30분에 글쓰기 모임을 했고, 오늘 새벽이 마지막 날이었다. 10053090 프로젝트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서로 소감 나누면서 대화했다. 모두가 하나같이 함께 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쌩얼(?)로 얼굴 마주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크게 위안을 받고 힘이 되는지 알게 되었다. 책 수십 권을 읽고 공부하지 않아도 누군가를 위해서 써준 카톡방에 한두 문장에 얼마나 큰 위로를 받고 힘을 얻는지 경험했다. 매일 피곤한 몸을 깨워서 그 시간에 얼굴 보면서 각자가 글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그 시간을 함께하는 것만으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10년을 만나도 실제 얼굴을 보.. 2022. 8. 8.
리셋데이 새벽 5시 30분부터 2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했다.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이 기분은 뭘까? 20대부터 60대까지 나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분들. 매일 31일을 함께 하면서 어느덧 정이 들어 버렸다. 앞으로도 잘 해보자는 뜻으로 오늘은 글쓰기가 아닌 리셋데이로 모여서 90분 동안 그동안의 소감을 나누고 서로 응원했다. 웅녀는 못 되어도 웅녀 동생은 되어야 한다는 페들렛의 글에 빵 터졌고, 듣다 보니 몇 분은 나와 똑같이 완전 야간형 인간이었는데 새벽으로 옮기면서 고군분투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프닝, 클로징 할 때 모두가 돌아가면서 던지는 한 두 마디 이야기에 감동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그 메시지가 좋아서 기다려진다는 분도 있었다. 달달함, 따뜻함, 세상과 연결고리, 웅녀,.. 2022. 6. 2.
이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이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침에 글쓰기 모임에서 읽어 드린 이문재 시인의 시다. 신석정 시인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를 패러디한 것. 신석정 님이 이 시를 썼을 때가 1930년대 중반인 일제강점기였다. 시인은 어머니와 함께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로 가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분이 꿈꾼 먼 나라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향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어제 윤 당선인께서 발표한 110개 국정과제를 읽었다. 1930년대의 시인이 꿈꾸었던 그 먼 나라와도 멀었고, 2022년을 살아가고 있는 시인이 꿈꾸는 “이 먼 나라”와도 멀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시의 마지막 구절처럼 “이 시가 ‘끝없이 이어지는 좋은 이야기’의 첫 문장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처럼 희망하면서 살아야 한다. 당신이 꿈.. 2022. 5. 10.
10053090 project 이틀째 그리고 새벽기상 방법 10053090 project 이틀째다. 26명의 선생님이 참여하셨고 각자의 글을 쓰고 공부를 한다. 나는? 오늘부터 쌓아 놓기만 한 책들을 읽을 작정이다. 처음 책으로 ‘성취예측모형’을 읽었다. 딱딱한 글이지만 부담 없이 넘어가고 있다. 6월부터 작업할 글과 연관된 내용이다. 그리고 출판사에 보낸 글이 책으로 정리되어서 보내왔다. 요청 내용이 있고 수정해야 하는데 한 달 동안 열어 보지도 않다가 드디어 폴더를 열었다. 5월 안에는 수정·보완해서 마감할 예정이다. 살짝 피곤한데 기분은 나쁘지 않다. 오늘부터 조금 빨리 잠드는 훈련(?)이 필요하겠다. 휴일이어서 침대에 다시 들어갈까 생각했지만 그러지 말아야겠다. 비몽사몽으로 하루 보낼 개연성 있지만 일단 잠은 견뎌야겠다. 어제 프로젝트 단톡방에 몇 년간 .. 2022. 5. 2.
10053090project 2기 첫날 아침 100일간 5시 30분에서 90분간 글 쓰는 프로젝트(?) 첫날이다. 새벽에 일어나려고 1시경에 누웠지만, 티브이를 켜고 넷플릭스를 열고 말았다. 해방일지 두어 편 보다가 3시 넘었다. 그럴 줄 알았다. 차라리 일이나 할 걸... ㅠㅜ 한 시간여 비몽사몽 뒤척이다가 깨서 줌을 열었다. 기자, 프리랜서, 디자이너, 홍보전문가, 대학교수, 미용 전문가, 중등교사, 청소년활동, 상담, 복지 기관 등 여러 직업을 가진 분들이 함께 참여하셨다. 연령층 또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이 새벽에 전국에서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얼굴 보면서 자신의 직업과 쓰고 싶은 글에 관해서 대화할 수 있다는 것. 내 보기에 기적이다. 멋진 분들. 100일간 이분들과 하루도 빠짐없이 글쓰기 할 예정이다. ‘미라클나잇(?)’에서 .. 2022.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