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15 조직의 주인은 누구인가? 조직은 누구인가? 기관은 누구일까? 법인은 누구이고, 회사는 누구냐고? 지역사회는? 나라는? 공동체? 마을공동체? 지구마을? 누구냐고? 바로 나다. 그리고 당신이다. 그 주체성을 잃어버리는 순간 타자화된다. 누군가가 나에게 무언가 해 주어야 하는 대상이 커지고 만다. 나는 조직도 기관도 회사도 아니고 그 안에 철저한 대상이 되고 만다. 조직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안고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누군가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우기면서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조직에 참여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으면서도 알량한 자기 권익이 무엇인지만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사람. 그런 자가 많은 조직일수록 빠르게 망하기 마련이다. 거기에 조직 비전이나 일의 성과보다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시하면서 타자를 .. 2025. 4. 2. 8시간 30여분 쉬지 않고 강의할 수 있는 이유 8시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말을 계속했다. 잠시 토론도 했고 대화도 했지만 대부분 강의했다. 참여자분들의 몰입과 열으로 인에 원래 준비했던 전지나 포스트잇을 활용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현장에 더 깊은 이야기 나누었다. 달그락 활동도 소개하면서 청소년참여, 정책제안활동을 넘어서 우리만의 내밀한 본질적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다. 청소년수련관, 학교 밖 센터, 청소년노동권 관련 활동가, 청소년수련관, YWCA, 청소년활동진흥센터, 거기에 제천에 담당 공무원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로 소수 정예로 10명이 모여서 하루 종일 연수한 것. 11시가 다 되어 마쳤다. 사진 보니 남자 선생님 두 분이 빠졌다. 아쉽. 문 센터장님과는 이 바닥에 오랜 인연인데 처음으로 사진 같이 찍자고 하셨다. 오늘 너무 좋았다고. .. 2024. 5. 11. 수다스러운 사람이 행복한 수많은 모임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해 보자. 힌트를 주자면 우울하고 과묵한 사람보다는 쾌활하고 수다스러운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살다 죽을 확률이 높다.” 페친이신 편성준 작가의 에 에필로그 글이다. 글쓰기 책에서 엉뚱한 문장에 꽂혔다. 하는 일 중 에너지를 많이 쏟는 일 중 하나가 사람들과의 모임이다. 회의, 위원회, 티에프 등으로 이야기되는 수많은 모임이 있다. 무겁게 경직되어 하나 마나 한 형식적인 회의는 참여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 중이다. 혹여 공공기관에 무거운 회의일지라도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는 위원회 등 수많은 모임은 경쾌하게 이끌어 보려고 가벼워 보이려고도 한다. 내가 원래 가벼운 사람인지도. 어느 날인가 모임에 참여하면서 장난기 넘쳤고 조금은 수다스럽게 말을 했다... 2022. 10. 2. 조직의 존재 이유 조직은 구조와 시스템, 프로세스로 구성되는데 이를 움직이는 것은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구조는 뼈대로 몸을 떠받치는 것이고, 시스템은 근육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며, 프로세스는 혈관과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조직의 작동원리와 같다. 프로세스는 보통 공식적인 회의와 비공식적인 술자리나 뒷담화 자리가 있다. 비공식 프로세스가 강해질수록 조직은 망하게 되어있다. 당연한 논리다. 이를 총괄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은 뇌와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좋겠다. 새벽에 조직 역량 공부하다가 정리해 봤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하나 있다. 조직의 존재 이유다. 조직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그렇다. 그 존재 이유를 놓치는 순간 괴물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일반 기업까지는 오버고. NGO.. 2022. 6. 1. NGO, NPO 조직의 구성요소 조직은 구조와 시스템, 프로세스로 구성되는데 이를 움직이는 것은 의사결정 시스템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구조는 뼈대로 몸을 떠받치는 것이고, 시스템은 근육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며, 프로세스는 혈관과 신경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조직의 작동원리와 같다. 프로세스는 보통 공식적인 회의와 비공식적인 술자리나 뒷담화 자리가 있다. 비공식 프로세스가 강해질수록 조직은 망하게 되어있다. 당연한 논리다. 이를 총괄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은 뇌와 같은 역할이라고 보면 좋겠다. 새벽에 조직 역량 공부하다가 정리해 봤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하나 있다. 조직의 존재 이유다. 조직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모두가 그렇다. 그 존재 이유를 놓치는 순간 괴물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 일반 기업까지는 오버고. NGO.. 2022. 5. 14. 청소년활동의 전문성 의사는 전문의 자격에 따라 진료를 하고, 기자는 취재를 하고, 교사는 교육을 하고, 변호사는 변호를, 검사는 검사(?)를, 기업인은 기업을 성장시킨다. 모든 일에 자기만의 전문성이 있기 마련이다. 전문직이라고 표현 한다. 청소년, 활동, 복지 등의 분야도 나름의 정체성을 가진 학문이 있다. 어떤 일은 개인 내면에 직면시키기 위한 노력, 어떤 이들은 사회적인 관계형성에 집중하고, 누구는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하고, 프로그램을 열심히도 한다. 나는? 이번 주 며칠 하루 일정을 살피니 하루 평균 회의나 모임을 두어 건씩 참여하고 있었다. 토론회와 포럼이 있었고 오늘은 길청 청년들 강의와 논의도 있었다. 하루 중 평균 한 시간 내외 통화도 한다. 10시 다 되어 퇴근하다가 이 샘이랑 내가 하는 일이 뭔지 묻고는 .. 2021. 10. 15. 훌륭한 사람과 일하고 싶을까? ‘유능’한 사람과 ‘훌륭’한 사람, 그리고 ‘착하다고 하는 의유부단’한 사람 중 선택한다면? 유능한 사람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이다. 훌륭한 사람은 일을 잘 하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도 있는 사람이다. 착하다고 하는 의유부단한 사람이다. 세 가지 유형을 거칠게 나누었다. 회사나 단체의 대표일 경우 이 세 가지 유형 중 누구와 일하고 싶을까? 훌륭한 사람이라고?, 과연 그럴까? 어떤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것 같다면서 훌륭한 사람을 싫어한다. 영화 보면 이런 일 많다. 유능한 사람은 더 싫어한다. 일만 잘하고 자신에 대한 존중감이 없으니 얼마나 싫을까? 여기에서 문제 하나? 훌륭하고 유능한 직원을 꺼리는 이런 상사는 어떤 유형일까? 셋 중에 뽑아 보라면 아마도 세 번째 착한 사람일 개연성 있다. 훌륭한 .. 2021. 10. 11. 조직에서 일 하는 방법 1. “일은 아는 만큼 할 수 있는 것이고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려줄 수 없었다. 먼저 알아야 했고 알고 난 다음 기준을 세워 앞으로 치고 나가야 했다.” - 이혁진의 소설 ‘누운 배’ 54쪽에서 일은 아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 맞다. 문제는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고 알려 주지만 그 조차도 모를 때는 어찌할 수 없다. 나도 그렇다.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일은 알려고 노력하고 해결하려고 힘쓰고 움직여야만 알게 된다. 유능해지며 역량은 계속 커질 거다. 2. A: 나만 할 수 있는 일과, B: 너도 하고 나도 할 수 있는 일 C: 나도 어렵고, 너도 어려운 일 B는 상대가(특히 후배라면)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좋다. B를 행하는데 어.. 2021. 9. 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