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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14

미친놈? 이렇게 까지 자치활동 하는 이유? “이렇게까지 청소년 자치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묻는 선생님이 계셨다. 이런 질문 오랜만이다. 갑자기 옛날 이야기하게 됐다. “힘겨운 삶을 살던 청소년이 나를 통해 한 명이라도 잘(변화) 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현재에 내 모습을 만들어 냈다. 뭐 있겠나? 그게 다다. 자치기구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다. 뜻을 가진 청소년이 모여서 지역사회 참여의 주체로서 긍정적 변화를 일구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돕는 일이다. 그 조직을 청소년자치기구라고 칭하며 활동 가운데 진로를 고민하고 인간다운 삶에 대해서 성찰하도록 돕는다. 그래서 인권과 평화를 기준으로 하는 진로활동이기도 하다. 한 선생님이 어떤 조직이든 비전에 따라 잘 되는 조직은 그 중심에 항상 삶을 걸어 활동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고 했다.. 2023. 9. 15.
생활성서 인터뷰하면서 알게 된 것 서울에서 월간지 의 정 기자님과 서 국장님이 달그락에 방문했다. 긴 시간 인터뷰했고 달그락 청소년들과도 잠시 대화 나누었다. 7월호에 인터뷰 내용 실린다고 했다. 정 기자님은 오기 전에 최근 출판한 내 책부터 청소년자치연구소 관련 자료를 많이 읽고 오셨다. 질문의 질이 달랐다. 인터뷰 후 두 분 모두 자연스럽게 달그락 후원자가 되어 주셨다. 청소년활동 시작하게 된 동기, 그리고 달그락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거기에 내가 이상으로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의 땅바닥 버전인 “안전한 관계의 공간”에 대한 해석과 이에 따른 우리 지역의 공동체까지 이루려고 하는 활동까지 설명했다. 신앙과 영성 등 다른 곳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까지 꽤 깊게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래전부터 기획하기도 했고, 청소년 현장을 만나면서.. 2023. 5. 23.
최고의 기업에서는 몇 년을 일할까? 그 이유는? 이따금 시간 되면 가는 보수, 직무 연수라는게 있다. 교사, 청소년지도사, 상담사, 복지사 등 법적으로 반드시 받아야 하는 연수에서 가끔 강의하는데 몇 년 전 어떤 분의 질문에 당황한 적이 있었다. 이 바닥에서 연차가 좀 되는 분이었는데 열심히 일하는 자신의 처우가 너무 낮다가 하소연했다. 기업 연봉을 예로 들었다. 삼성이었다. 어떤 이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의 직장 환경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우리나라 초일류라고 홍보하는 대기업과 실리콘 밸리 기업과 자신의 일터와 비교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무료 식사, 교통, 자녀 보육, 휴가와 함께 사무실 또한 상상을 넘어서는 최첨단 공간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같은 곳은 법인 카드 사용부터 특히 유급으로 하는 무제한 휴가 제도까지 있다. 휴가에 가족까.. 2022. 9. 5.
청소년활동의 이유 자신은 “죽을 때까지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고, 자립해서 떠난 청소년이 어른이 되어 그룹홈에 찾아 왔을 때에도 그 자리에 있으면서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다”는 것이 비전이라고 했다. 법인 시설장 재임용 관련한 면접에서 한 분이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 친구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이 괜히 뭉클해 졌다. 그렇지. 청소년과 삶을 나누는 사람들의 비전은 저래야지. 청소년활동가의 비전은 청소년에게 있어야 한다. 청소년이 존재의 이유다. 교사도 청지사도 복지사도 상담사도 청소년을 만나는 영역에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유는 청소년이라는 존재 그 자체여야 한다. 초임 때 몇 년 청소년과 함께 활동 하다가 이후 컴퓨터만 노려보면서 어설픈 행정일 하는 게 본연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청소년 만나고 가슴이 뛰고 그들.. 2021. 12. 26.
활동가의 글쓰기 이유 오래전이다. 전국 규모의 민간단체에 영남지역연합회 워크숍에 강사로 가게 됐다. 권역에 전체 실무 활동가들이 모이는 워크숍이었고 외부 강사로 나와 대안학교 만들어 유명해진 사무총장님과 국제교류 잘하는 모 국장님 등이 참여한 것으로 기억한다. 모두 좋아하는 훌륭한 선배들이었다. 세 분야로 나뉘어 강연이 진행되었고 파트 강의 마친 후 참여한 전체 실무자들이 한데 모여서 분야별 내용 발표하는 과정이 있었다. 모여서 실무진들 발표까지 마치고 박수 치면서 마무리 수순이었다. 사회자가 갑자기 총장님과 국장님 등이 강사비를 선후배 실무진들 야식비로 후원했다고 안내했다. 갑자니 내 얼굴이 빨개졌다. 청소년들과 돌아다니느라 햇볕에 그을렸음에도 얼굴이 빨개져 거의 터질 지경으로 무안했다. 나는 강사비를 후원할 수 없었다. .. 2021. 6. 3.
길 위의 청년, 이유: 청년은 OO이다 “청년은 키즈 모델 빼고 모든 것이 가능한 때이다.” ‘청년은 OO이다’라며 안내해 준 문구 중 하나다. 무엇이든지 가능한 때가 청년이라는 말이다. 나이와 관계없다. 70살이 되어도 뜻을 가지고 도전하고 행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청년이다. ‘길 위의 청년’ 1호 잡지가 이번 달에 발간된다. 월간지와 같은 정기 잡지가 아닌 무크지다. 무크지는 잡지처럼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정보를 담았으나, 책의 형태로 출간하는 것으로 부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방금까지 최종 교정본 확인했다. ‘길위의청년학교’가 다시 시작하고 공간이 마련되고 조직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1년 여가 지나면서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 1년여간 청년들의 다양한 학습과 활동을 했다. 길청 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과로.. 2021. 1. 19.
길위의 청년 펀딩 경과 보고 및 감사인사 이번해 새롭게 시작된 ‘길위의청년학교’에서 ‘길위의 청년’ 잡지 구입 및 후원에 대한 안내글을 드렸습니다. 그 때 새벽에 페이스북 등에 안내했던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내글 바로가기: http://blog.daum.net/babogh/13747565 '길 위의 청년 : 이유' 의 이유 12월18일 금요일 새벽 3시30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SNS에 친구들이 길위의청년 잡지와 길청 후원에 많이 호응해 주셨다. 텀블벅은 오늘 12월24일 마감을 지었습니다. 100% 넘겼고 광고와 모금 blog.daum.net 이글 읽고 연구소 카페 등에서 참여 한 친구 분들이 많이 계셔서 그 간의 경과를 안내 드립니다. 일단 길위의청년 잡지 구입을 위한 클라우드 펀딩은 3백만원 목표로 했는데 현재까지 3,870,.. 2020. 12. 24.
'길 위의 청년 : 이유' 의 이유 12월18일 금요일 새벽 3시30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SNS에 친구들이 길위의청년 잡지와 길청 후원에 많이 호응해 주셨다. 텀블벅은 오늘 12월24일 마감을 지었습니다. 100% 넘겼고 광고와 모금도 목표액을 채웠습니다. 고맙고 감사한일입니다. # 또 새벽입니다. ‘불면’ 이 녀석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제 절친(?)이 될 모양입니다. 불면 날아가야 하는데 날아 가지도 않으면서 ‘불면’이라는 친구. 제가 친구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여기에서 빵 터져야 하는데요.ㅋ). 이 글 지금 읽고 계시는 친구님들께 오랜만에 부탁드리는 내용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이번 해 많은 분들이 힘든 상황을 맞고 있어서 이런 부탁 글 쉽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몇 자 적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 주시고 괜찮으시면 공유도 해 주.. 202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