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뢰11

싸움과 토론은 신뢰하는 사람과 해야 "닥치는 대로 아무하고나 토론을 벌여서는 안 되며 자신이 잘 알고 있고 결코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지 않으며 어쩔 수 없이 그랬을 경우 매우 창피하게 여길 만큼 충분히 이성적인 사람하고만 토론을 해야 한다. 그리고 권위로 내리 누르지 않고 근거를 가지고 논쟁을 벌이며 상대방의 합리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고 그것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 진리를 높이 평가하고 상대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 할지라도 정당한 근거에 대해서는 기꺼이 받아들이는 공평무사한 사람, 마지막으로 상대방 주장이 진리라는 판단이 서면 기꺼이 자기주장의 부당함을 인정하는 고통을 참을 수 있는 사람하고만 토론을 벌여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글이라면서 며칠 전 페친이 공유한 글이다. 맞다. 완전 공감. 무엇 때문인지 이미 마음에서.. 2022. 7. 20.
평가는 신뢰에 기반해야 점심 미팅 마치고 2시에 시작한 지난해 활동(사업) 평가 회의가 10시를 넘어서 마쳤다. 여자 선생님 세 분은 전날 원룸 한 곳에 모여 평가회 최종 준비하면서 날을 샌 모양이다. 세팀만 발표하고 평가한 후 두 팀은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다음 주로 연기했다. 비전에 따른 각 팀의 활동 목표가 있다. 그 목표에 따른 사업의 성과와 고민을 나누었다. 청소년, 청년, 시민성, 진로, 공유, 참여, 자치, 성과, 변화, 글 등…. 오늘 나왔던 주요한 키워드였다. 기관의 비전과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가 존재하고 가능하면 그 교집합을 넓혀 보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활동하는 기관은 비영리민간단체로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누구로부터의 평가가 없는 자유로운 조직이지만 내적 운영에 대한 자기 평가는 몇 배 더 힘들.. 2022. 1. 21.
동기부여, 역량 그리고 신뢰의 이유와 방법 ‘동기부여’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이 행동하는 원인이다. 행동의 ‘방향성’을 정하는 요인과 그 행동의 ‘정도’를 정하는 요인으로 분류한다. 어쩌면 내가 나 자신을 동기부여 하고 타자를 동기부여 하는 일이 우리 일의 대부분일수도 있겠다. 동물은 먹을 것이나 생식욕구가 행동하는 ‘동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복잡해진다. 심리학의 관련 이론에서 인간의 주요한 동기는 자존감 욕구,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한 예측에서 사회인지라는 것을 가정하기도 한다. ‘기대이론’이라는 게 있다. 구성원 개인의 동기 부여 정도가 업무에서의 행동 양식을 결정한다는 이론. 여러 학자들이 개인의 동기에 집중해서 연구했다. 집단의 동기유발은 간과해서 비판도 받는다. Victor Vroom은 동기 부여에 관해 기.. 2021. 9. 19.
만남은 운명인가봐 토요일 오후다. 여전히 달그락은 달그락 거린다. 9시 가까이 되니 이제야 조금 조용해 졌다. 샘들은 퇴근 준비 중이다. 사진 몇 장이 연구소 단톡방에 올라왔다. 사진 속 주인공들 유심히 보니 모두가 운명적 만남의 친구들이다. 오국장은 대학원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내가 운영하던 청소년시설에서 일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이 친구의 20대를 기억하는데 벌써 마흔 살이 훌쩍 넘었다고 했다.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었다. 이재명 간사님은 와이 후배다. 그 당시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장수와이 책임간사 한다고 오면서 선배 보러 오겠다고 자치연구소 찾아 왔었다. 그 때의 나의 까칠한 말투와 눈빛에 조금(?) 당황했었나 보다. 나중에는 장수에 이사장님까지 모시고 왔는데 나의 태도는 변함이 없었다고. .. 2021. 9. 11.
회의 하는 방법 및 방법 : 토론 토론은 어떤 문제에 대하여 다양한 사람이 의견을 말하며 논의하는 일이다. 회의도 그렇다. 올바른 판단과 좋은 결정, 방향 등을 설정하기 위함이다. 수많은 토론과 회의에 참여해 왔다. 토론은 우리네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도가 다를 뿐이다. 점심 메뉴 정하는 토론(?)도 하지 않나? 기관 운영하는 일 또한 토론하는 과정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 토론, 회의가 잘 되기 위해서는 일단 주관하는 사람이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회의의 목적과 목표가 있고 기준이 있고 나름의 정보와 자료가 충분히 공유되었으며 그 맥락을 알고 꾸준히 참여한 사람들이 깊이 있는 과정이 있을 때 논의는 자연스럽다. 최악의 토론은 준비가 전혀 없이 브레인스토밍 하듯이 하는 회의다. 브레인스토밍이 나쁘다는 .. 2020. 11. 13.
함께 걷는 이가 더 많은 새해였으면 사람이 사람을 위해서 하는 활동이 있다. 같은 일을 하는데도 타자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이들은 너무 감사해 하고 감동하고, 어떤 이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이며, 어떤 이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간혹 뒤돌아서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그 관계의 복잡성은 당사자.. 2020. 1. 4.
청소년의 이유 있는 불안과 우울 청소년들의 고민들이 변화하고 있다. 사회 상황에 따라 그들의 고민이 다양하게 분석되는데 ‘1990년대 초와 20년이 지난 후 청소년들의 고민 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살피니 20여 년 전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대인관계'와 '진로'순이었다. 학교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어떻게 하면 잘 어.. 2017. 12. 3.
청소년운동에서의 연대 고민 청소년운동 열심히 한다면서 '연대'를 자기 조직 드러내는 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은 그 운동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치열하다고 주장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계하려 하지 않는다. 자기 조직에만 매몰되어 주변 조직이나 기관단체는 자신의 일이나 주장을 돕는 .. 2016.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