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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3

삶의 물어 독도법 군대에서 독도법이라는 것을 배웠다. 천리행군 중 소대별 타격지점 설정한 후 이동했다. 강원도 깊은 산속에서 타격지점 찾지 못하고 계속 헤맸다. 길을 찾는 도구는 나침반과 지도 한장이 전부였다. 지도가 정확하지 않은지 아니면 내가 잘 못 알고 가고 있는지 소대원들과 있는 곳이 어딘지 구분이 안됐다. 10명 안되는 작은 인원 이끌면서 갑자기 불안해졌다. 그러다가 만난 산속에서의 주민 두 분. 가고자 하는 곳 물었더니 바로 안내해 주셨다. 그때 깨달았다. 독도법은 물어 독도법이 최고라는 것. 지금도 강원도 산골(오지?)에는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혼자 또는 한두 명씩 사는 분들이 계실 거다. 군대뿐인가? 삶에서 길을 잃을 때가 있다. 나침반과 지도를 열심히 찾았지만, 무용지물일 때도 있다. 종교를 갖게 되었고.. 2022. 10. 23.
삶이 좋은 이유 중 하나 아침에 회의를 했고, 전화를 받고 전화해서 좋았고, 점심을 먹으면서 길청 임원 이사님들 만나 회의하며 나눈 깊은 대화도 너무 좋았고, 늦은 오후에 포럼에 참여해서 조례 배경 설명하면서 청소년, 최 의원님, 박 교수님 등 만나서 좋았고, 밤에는 길청에 청년들 만나서 교육하고 대화해서 좋았으며, 지금은 줌으로 매일 하는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있어서 좋다. 삶의 좋은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한 가지를 뽑아 보라고 한다면 그것은 내 사랑하는 '사람들' 때문이었다. 만나는 이들 대부분이 내 사랑하고 사랑 나누는 분들이라고 믿는다. 죽기 전까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교제할 시간도 부족하다. 그런데 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힘들어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고민하기 시작한 게 오래 전이다. 세상에 모.. 2021. 10. 10.
페이스북 등 SNS 를 하는 이유 페북('펫북'이라고 썼는데 연구소 샘들이 나보고 아저씨라고 했다. 20대는 '페북'이라고 쓴다나?) 글 쓰는 이유? 좋은 친구들과 대화하는 게 좋다. 그 때 그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하고 당일 활동 기록으로 남긴다. 언론사 두 곳에 매달 칼럼을 보내 주어야 한다. 칼럼의 바탕글은 대부분 이곳에 쓴 글에서 가져온다. 조금 다듬고 고민을 보태면 그럭저럭 신문에 실릴 글이 된다. 좋은 정보도 많다. 주변에 전문직 친구들이 많아서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당사자의 내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특히 나 같은 혁신, 사회변화 운운하는 활동이나 연구 하는 사람들에게 활동의 내용을 사회에 공유하고 안내할 수 있는 소중한 공유의 공간이다. 결국 이 곳에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루 중 몇 십분 들여서 이..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