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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에 공감하며 그 아픔을 줄이는 일이 사람을 사랑하는 거야; 달그락달그락, 길위의청년학교에 활동들

by 달그락달그락 2025. 3. 20.

고통에 대한 감수성에 기반한 실질적인 사랑은 항상 상대방에게 적중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배가 고프면 그에게 밥을 해준다. 그가 배고프면 나도 배고프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외로워하면 그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가 외로우면 나도 외롭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그를 업고 병원에 간다. 그가 아프면 나도 아프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걷기 힘들면 그의 지팡이가 되어준다. 그가 거동이 힘들면 나도 힘들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하면 그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재롱을 떨어준다. 그가 우울하면 나도 우울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추우면 그에게 옷을 벗어준다. 그가 추우면 나도 춥기 때문이다.

 

_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중.

 

 

어제는 미디어위원회 했다. 오후에는 3시간 가까이 법인에 비전전략팀 회의 진행했다. 그제 오후에는 청년들 만나서 청소년 지도에 대해서 강의를 했고, 또 그제는 길위의청년학교에서 열린 청년들이 정책 참여하는 청참넷활동에 잠시 참여했었다.

 

달그락 미디어 위원분들은 4월 중 마을방송 준비와 이번 해 청소년단편 영화를 만드는 활동을 시작했다. 법인의 비전에 대해서 구체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멤버십과 리더십, 운영에 대해서 집중하면서 사업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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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참여네트워크의 청년들은 지역 청년 정책을 분석하면서 지난해 작업했던 청년 정책의 우선순위를 뽑아서 보완하여 이번 해 후반부터 현실화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예산 분석하는 최창호 의원님이 단식 중에 줌으로 연결해서 설명해 줬다.

 

 

 

어제 미디어위원회 하면서 몇 개월간 안 마셨던 맥주를 김정일 위원님이 사주셔서 한잔 마셨다. 그 한잔도 조금 남겼지만. 근데 맛있었다. 술은 교회에서 포도주만 맛보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라도 한잔 마시면 기분 좋지 뭐. 오늘은 밤에는 길위의청년학교가 있고 잠시 신입 위원님들과 미팅도 있다.

 

내가 만나고 대화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자세히 살피니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다. 타자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아는 사람이다. 앞에서 소개한 강신주의 글처럼 사랑은 누군가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가져가는 사람이다.

 

위원회도 네트워크도, 전략팀에 선생님들도 모두가 자기 돈 내고 자기 시간 내서 청소년,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그들이 조금은 덜 어려운 사회에서 살기를 바라면서 활동하는 이들이다. 사랑 가능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활동한다.

 

이렇게 누군가의 아픔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사회는 조금 덜 고통받는 공간이 된다. 변화의 시작이고 과정이며 결과다. 나에게 운동은 그런 거다. 우리 사회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것. 이렇게 참여하는 이들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운동을 조금 더 넓히고 또 넓혀 가는 일이다. 그 중심에 항상 청소년이 있다.

달그락달그락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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