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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6

마을 공부(연구)공동체를 꿈꾸게 해 주는 달그락 연구위원회 10년도 훨씬 전이다. 개인 연구소 운영하면서 프리랜서로 활동할 때였다. 여러 활동을 했었는데 그 중 대학과 여러 기관단체 강의와 함께 돈 때문에 연구 용역으로 하는 일이 상당히 많았다. 내가 하고 싶어서 시간 쪼개서 하던 연구보다는 인간관계와 생계를 위한 돈과 연관된 일도 있었다. 집에 재정적인 부담만 없으면 작은 공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 하면서 사회와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하고 싶었다. 함께 공부(연구)하며 가진 전문성이 커지면 마을에서 소소하게 교육도 하는 작은 교육공동체를 꿈꾸던 때였다. 연구자들과의 교류도 있었으나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달그락 시작하면서 여러 위원회가 조직되었다. 그중 연구위원회는 초기 대학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전공하는 교수진들로 구성했었다. 전북권에 여러 대.. 2024. 2. 14.
[청글넷 책모임] 강원국 작가님 좋았다. 그냥 좋았다. 강원국 작가님을 만났다. 좋았다. 그냥 좋았다.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른다. 사람에 대한 진정성 있는 태도와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책 안에서 느껴졌던 솔직함과 겸손함을 그대로 만났다. 열정도 넘치셨다. 조별로 를 중심으로 공감되거나 인상 깊게 본 내용, 깨달은 것, 삶과 현장에 적용할 내용 중심으로 여섯 분의 선생님과 대화했다. 조별 활동 마친 후 강 작가님 등판. 강연해 주셨다. 몇 가지 내용을 메모했다. 누군가 강 작가님에게 온라인 세상에서 자기가 중심이 되어 자신을 팔면서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콘텐츠, 스토리, 캐릭터” 세 가지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자기 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에게 의탁하지 않고 홀로 설 수 있는 길이 책을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 .. 2023. 10. 31.
청스토리, 6개월간의 중견실무진 연수 좋았더라^^ 매달 세 시간씩 6달 동안 도내 청소년지도자들 만났다. 모임 이름을 센터의 강다연 선생님이 ‘청스토리’라고 이쁘게도 지었다. 이번 해 개정판 낸 을 교재로 중심으로 공부하고 현장 활동에 대해 나름대로 성찰하는 시간 가지려고 노력했다.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주관으로 도내에서 15명만 참여자를 받았다. 관장, 센터장도 두 분 계셨고 대부분 팀장, 부장님 등 중견 실무자들이 참여했다. 전주에서 오랜 시간 청소년기관에서 활동하다가 수원으로 이사 가게 된 소라 샘은 지역 기관을 사직해야 했다. 그런데 이사 후에도 ‘청스토리’ 할 때는 기차 타고 내려와서 공부할 정도로 참가자 모두의 참여 수준이 높았다. 매달 돌아가며 참여자분들이 활동하는 기관에 가서 공부하고 기관 사례도 잠시 나누고 교재도 했다. 전주, 군산.. 2023. 8. 17.
현장과 연구의 관계 최근에 나를 위해서 가장 잘한 일 한 가지를 꼽아 보라고 한다면 새벽에 글쓰기 모임(#10053090Project)을 기획하고 시작한 거다. 일요일까지 빠지지 않고 매일 새벽에 20여 명 내외의 사람들과 얼굴 보면서 모임을 하고 있다. 피곤한 날도 있지만, 오늘처럼 몇 시간 못 잤는데도 기분이 좋아 집중이 잘 될 때도 있다. 새벽에 글쓰기 모임 마치고 배가 고파서 집 앞 편의점에서 샌드위치하고 커피를 받아 왔다. 커피가 떨어졌지 뭐야. 매일 아침이 싱그럽고 조용하니 좋다. 어제부터 제 작년 낸 이론서를 출판사에서 개정판 내자고 해서 손 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현장 활동에 이론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현장에 있으면서 학계를 오락가락해 왔다. 활동은 현장을 근거로 한 이론과 연구에 기반하여 돌.. 2022. 6. 16.
대학원 공부 이유는? 한 친구는 은행에 다니고 또 한 친구는 대기업 사원이다. 야간에 사회복지대학원 다니는데 청소년 과목 수강하는 것도 신기했다. 전공도 아니고 현장도 전혀 다른 3, 40대 아저씨들. 한 친구는 노인 복지일이 돈 된다는 선배들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공부 하다 보니 청소년에게 관심이 생겼다면서 진로 이야기 나누었다. 이전에 강의 했던 대학원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서 살짜기 당황 했는데 이 분들과 속 깊은 이야기 나누다가 다른 삶을 보게 되어 생각도 많아졌고 좋았다. 나도 그랬다. 어쩌다 청소년 만나서 지금 이모양(?) 된 거 아닌가? 이 친구들도 나 만난건 운명이겠거니 한다. 돈 떠나서 왜 이 쪽 일을 하고 싶은지, 청소년 만나면 즐겁고 좋은지 등 허나마나 한 소리를 하고 말았다. 조금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대.. 2022. 6. 2.
활동의 요체는 공부와 움직임이다 ‘활동’을 통한 ‘변화’를 이루고자 행하는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일, 그 '요체'는 무엇일까? 단언하는데 '아는 것', '알게 하는 것'이다. 곧 '공부'와 함께 하는 ‘움직임’이다. 활동을 통칭하면 공부와 움직임이 되겠다. 무슨 소리냐고? 최근 네팔과 우리 청년들이 2주에 한 번씩 만나서 교류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만나서 각 국의 청년들이 만나 사회 문제에 대해서 발표하고 토론한다. 환경, 경제, 정치부패, 젠더, 빈곤 문제 등 다양한 문제들이 각 나라에 다른 차원으로 비추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데 항상 제언으로 나오는 일은 시민들이 모르는 내용을 '알게 해 주도록 돕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서 “내가 알게 된 내용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리고 삶으로서 살게 도울까?” 였다. 나는.. 2021. 6. 12.